한국 제목을 누가 지었을까 참 잘 지었다. 원제를 직역하면 '월요일에게 무슨 일이?!' 이런 느낌인데 왠지 이 제목은 만화책 느낌이 나기도 하고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월요일이 사라졌다'라는 제목은 일단 처음 들으면 "월요일이 어떻게 사라져?"라는 의문을 가지고 무슨 이야긴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나 또한 제목이 흥미로워 보게된 케이스다.
영화의 배경은 여러 가지 재해와 재난으로 인한 식량 부족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변형 식품을 개발한다. 하지만 변형된 식품은 쌍둥이 출산율 증가라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출산율 증가는 식량부족과 같은 또다른 문제들을 야기한다. 그래서 케이만이 있는 아동관리국에서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한 가구당 자녀수를 한 명으로 제한하고 관리한다. 그래서 자녀가 한 명 이상인 게 밝혀지면 그 아이는 아동관리국에서 데려간다.
📌 아래의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으로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 1200원에 대여해서 봤는데 별 기대를 안 하고 봐서 그런지 괜찮았다. 한국판 포스터에 적혀있는 것처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길래 나는 끝까지 뭉쳐서 함께 살아남을 줄 알았다. 중간 중간 뻔한 스토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일단 숨고 숨기면서 이야기가 더 진행될 줄 알았는데 그들이 일곱 쌍둥이라는 게 너무 초반에 밝혀져서 놀랐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너무 쉽게 죽는다. 아동관리국 사람들을 피해 건물에서 점프를 해서 도망칠 때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라고 말하길래 그가 살아남을 줄 알았다. 주인공이니까! 점프는 성공해서 총에 맞아 건물 끝에 매달렸을 때 이걸 어떻게 살리려나 했는데 그냥 죽여버려서 놀랐다.
주인공이 7명이나 돼서 그런가 인물들을 쉽게 죽여버린다. 이와 비슷하게 1인 다역을 한 시리즈로는 '오펀 블랙'이 있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진짜 각각을 다른 사람처럼 연기를 했고 주인공들은 잘 죽지 않아서 비슷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주인공의 연기도 괜찮고 전개도 빨리 빨리 되고 마무리도 깔끔해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다. 구글 플레이 뮤비에서 1200원이면 볼 수 있으니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영화 ::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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