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전부터 말이 많았던 영화 걸캅스를 드디어 봤다. 보고 싶은데 독일에 있으니 볼 방법도 없고 했는데 마침 구글 플레이 영화에 올라와서 돈주고 사서 봤다. 신작이라 그런지 다른 영화들 보다 비싸긴 했지만 독일에서도 한국영화를 볼 수 있다는데 만족.
보고나니 이 영화가 왜 그렇게 논란되었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 남성 주연의 이런 영화들은 수도 없이 나오는데 단순히 여성 주연이라 그렇게 아니꼬운가? 영화를 본 뒤 리뷰를 찾아보다가 이런 리뷰를 발견했다. 이 영화가 불편하다면 가해자거나 방관자거나. 영화를 보고나니 이 말에 심히 공감이 된다.
걸캅스라는 영화가 감동적이고 인생영화 이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몰카라는 범죄를 수면 위로 올라오게 해주어서 감사하고 영화 속 피해자들의 상처에 공감하는 대사들을 보며 세상은 조금씩 발전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든다. 영화 속 불법 촬영된 영상은 폐쇠된 사이트에 예고식으로 올라와 업로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해피엔딩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현실은 토렌트라든지 P2P 사이트 등에 올라와 한 번 업로드 되면 막을 수가 없어서 현실은 더 잔인하다.
가해자들은 대체 왜 그렇게 사는걸까? 한심한 인생이다. 그리고 다른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불필요한 노출신 또한 없다. 몰카 범죄를 다루고 있고 여성들이 주연이기에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였다. 이런 영화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
🎥 영화 :: 걸캅스 (Miss & Mrs. Cop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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