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Bremen) :: 해산물 추천 맛집 Gaststätte Kleiner Olymp

브레멘으로 여행을 가는 게 정해지자마자 Arne는 가서 해산물을 꼭 먹어야 한다며 해산물 식당을 찾았다. 우리가 간 식당은 Kleiner Olymp로 Schnoor라고 예전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구역에 있는 해산물 식당이다. Schnoor에는 건물들도 다 아기자기하고 구경할 거리도 많아서 여기서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으면 된다. 우리는 토요일 저녁에 방문 예정이라서 미리 예약을 잡아놨다. 며칠 전에 예약 전화를 했을 때 7시로 문의하니 다 찼다며 8시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저녁 먹기엔 조금 늦어서 일찍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Gaststätte Kleiner Olymp

 

💡 Kleiner Olymp를 검색하면 2군데가 나오는데 Schnoor 구역에 있는 Gaststätte Kleiner Olymp로 가야 한다. 

 

 

 

시간이 조금 어중간하게 남아서 식당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8시가 되기 조금 전에 들어갔다! 들어가서 예약했다고 하니 입구 근처 2인용 테이블로 안내해줬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메뉴를 보고 온터라서 저녁은 쉽게 골랐다. 음료는 와인을 마실지 맥주를 마실지 고민하다가 이 가게에서 만드는 흑맥주가 있다길래 그걸로 골랐다. 둘 다 시켰다 맛없으면 안 되니까 나는 수제 흑맥주인 Schnoor Bräu를 시키고 Arne는 Kräusen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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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Kräusen, 우 Schnoor Bräu

원래도 흑맥주를 더 좋아하긴 하는데 여기 흑맥주는 정말 깔끔하고 괜찮았다. Arne도 한 입 마셔보더니 이걸 시킬걸 그랬다며 후회했다. Arne의 맥주도 나쁘진 않았지만 흑맥주가 더 맛있었다. 식당 안을 둘러보니 다들 이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여길 간다면 맥주를 꼭 시키길.  

 

 

 

Kapitän's Schmaus

내가 시킨 새우, 홍합, 생선 모둠과 감자볶음! 감자에 베이컨과 양파를 같이 넣고 볶은 Bratkartoffeln은 당연히 맛있었고 오랜만에 먹은 해산물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메뉴에 블랙 타이거 새우라고 적혀있어서 큰 새우가 나올 줄 알았는데 매번 먹던 평범한 크기의 새우였다. 생선은 일부러 간을 하지 않은 건지 말 그대로 생선을 구운 맛이었다. 소금과 후추를 뿌리니 제법 먹을만했다. 간이 안 된 음식을 엄청 싫어하는 Arne는 내가 거의 요리를 했다고 소금을 넣기 전과 후로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그랬다. 

 

 

 

Nordseescholle mit Bratkartoffeln und Buttersauce

Arne가 시킨 Nordseescholle! 무슨 생선인지는 모르겠으나 광어처럼 생겼다. 맛은 담백한 게 닭가슴살을 먹는 것 같았다. 맛있었지만 가시가 너무 많아 먹기 힘들어서 나는 안 시키길 잘했다. 

 

 

 

 

Bratkartoffeln und Buttersauce

같이 나오는 감자볶음과 버터 소스. 버터 소스는 원래 생선 위에다가 뿌려먹는 건데 감자볶음 위에 뿌려먹어도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식당 포스팅하는 걸 보더니 자기가 더 잘 찍었다며 올리라고 Arne가 보내준 사진을 올리며..🤷🏻‍♀️감자가 노릇노릇한 게 맛있어 보이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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