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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디자이너

독일 취업 :: 함부르크에서 블루카드 신청하기

by Hyedy 2021. 5. 11.

신입으로 취업했을 때는 일반 워킹 비자를 받았는데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블루카드 조건에 충족되었다. 사실 블루카드 신청에는 서류가 더 필요해서 일반 비자로 신청할까 고민도 했지만 블루카드가 훨씬 더 빠르게 나온다길래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느려진 업무 처리가 더 느려질까봐 블루카드로 결정했다. 

 

블루카드란?

"The EU Blue Card is a special residence permit for highly qualified people." 함부르크 웰컴센터에서는 블루카드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블루카드는 일반 취업 비자에 비해 여러가지 혜택이 주어지는 반면 그만큼 발급 조건도 일반 취업 비자에 비해서 더 까다롭다. 

 

블루카드 신청 조건

- 독일 대학 학위 혹은 독일에서 인정되는 학위를 가진 자

- 계약서 혹은 법적 효력이 있는 오퍼를 받은 상태

- 2021년 기준 연봉 56,800€ 이상. 수학자, 과학자, 의사, 엔지니어, IT 종사자의 경우는 연봉 44,304€ 이상. 

- 건강 보험 가입자

 

IT 종사자에 무슨 직업군들이 들어가는지 리스트를 한 번 본적이 있는데 어디서 찾는지 모르겠다. 리스트는 없지만 디자이너는 확실히 들어가있었기 때문에 IT 종사자라고 언급하며 메일을 보냈다. 

 

함부르크에서 블루카드 신청 방법

함부르크 블루카드는 두 군데에서 블루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1️⃣ Hamburg Welcome Center에서 신청하기

professionals@welcome.hamburg.de 여기로 블루카드를 신청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낸다.

 

2️⃣ 거주 지역의 외국인청(Ausländerbehörde)에서 신청하기

Hamburg Administration Guide 여기로 들어가서 주소를 입력하고 거주 지역의 외국인청을 찾은 다음 해당 외국인청으로 메일을 보낸다. 

 

오퍼를 받자마자 함부르크 웰컴센터와 거주 지역 외국인청 둘 다 블루카드를 신청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다. 웰컴 센터에는 영어로 보냈고 외국인청에는 독일어로 보냈다. 2주 뒤에 웰컴 센터에서만 답장이 왔다. 외국인청은 보낸지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답이 안 왔다. 웰컴 센터에서는 8월까지 예약이 다 차있지만 블루카드 신청 서류를 이메일로 미리 다 보내면 검토 후에 일찍 예약을 잡아주겠다고 했다. 

 

 

함부르크 블루카드 신청 시 필요한 서류

일반 취업비자 때와 달리 서류가 엄청 많이 필요했다. 아래 링크에서 체크리스트 확인 및 관련 서류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 

 

👉 함부르크 웰컴 센터에서 제공하는 블루카드 체크리스트

👉 블루카드 신청에 필요한 서류 양식 다운로드

 

- 블루카드 신청서

- 여권

- 보험 가입 증명서

- 집 사이즈가 적혀있는 집 계약서 (Wohnungsgeberbestätigung)

- 회사 및 업무 설명서 (Workplace and job description, Erklärung zum Beschäftigungsverhältnis)

- 계약서

- 졸업증명서 + Anabin 

- 증명사진

 

서류 목록에 있는 Erklärung zum Beschäftigungsverhältnis는 회사가 작성해야할 부분들도 있고 회사 서명도 필요하다. 내 개인 정보를 먼저 입력하고 나머지는 회사에게 적어달라고 하고 받아서 제출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해야하는 칸이 있는데 당시 올렸던 공고 PDF로 대신했다. 

 

졸업증명서는 영문으로 뽑았고 다행히 Anabin에서 확인해보니 학위가 인정되는 대학교와 전공이어서 그 화면을 PDF로 인쇄해서 같이 냈다.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은 졸업 증명서에는 전공명이 Visual Communication Design이라고 나와있는데 Anabin에는 Visual Design이라고 적혀있었다. 전공명이 한국어로는 둘 다 '시각디자인'인데 이렇게 영문 전공명이 살짝 다르다고 학위를 인정해주지 않은 케이스를 베를린 리포트와 같은 곳에서 보았기 때문에 까이면 어쩌나 했다.

 

함부르크 블루카드 신청 타임라인

📌 30.03.2021

오퍼를 받았는데 연봉이 안전빵이라서 일단 웰컴 센터에 블루카드를 받고 싶다고 메일을 보냈다. 

 

📌 13.04.2021

최종 계약서를 받고나서 다시 웰컴 센터와 지역 외국인청에 연봉은 이렇게 되고 언제 시작하며 블루카드를 그 전에 받고싶다고 또 다시 메일을 보냈다. 

 

📌 16.04.2021

웰컴 센터에서 첫번째 보낸 메일에 답장이 왔다. 8월까지 예약이 다 차있지만 필요 서류들을 보내면 먼저 검토 후에 예약을 잡아 줄 수 있다고 했다. 

 

📌 20.04.2021

웰컴 센터에 관련 서류들을 다 작성해서 메일로 보냈다. 

 

📌 26.04.2021

웰컴 센터에서 두번째로 보냈던 블루카드 신청에 대해 답이 왔다. 예약 관련 내용은 없었고 관련 서류들을 보내라고 했다. 

20일에 이미 보냈던 이메일을 파일로 첨부하며 이미 보냈으니 확인 부탁한다고 했다. 

 

📌 10.05.2021

계속 두 메일을 왔다갔다하며 소통을 했는데 먼저 서류를 보낸 메일이 아닌 서류를 보냈으니 확인해달라고 이후에 보냈던 메일로 답장이 왔다. 서류를 잘 받았고 노동청에 이 서류를 보냈으니 답이 오는대로 연락을 준다고 했다. Anabin에 대해서 별 말이 없는거 보니 통과된건가? 아니면 노동청에서 심사를 또 하는건지..일단 기다려봐야겠다. 

 

 

(자료 출처: Hamburg Welcom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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