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에서 / 먹고

함부르크 맛집 :: 초밥과 베트남 음식을 함께 Hanoi Deli Rathaus

by Hyedy 2021. 8. 12.

여태까지 이 식당을 안 올렸다니!! 믿을 수가 없어서 몇 번이나 검색했다. Hanoi..Hanoi...검색 결과 없음...😦 왜 이때까지 소개를 안 한 거지? 함부르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식당인데! Hanoi는 프랜차이즈라서 여러 군데가 있긴 한데 함부르크 Rathaus 근처에 있는 지점은 뭔가 좀 특별한 지점 같은 거라서 확실히 다르다고 한다. 사실 다른 지점은 안 가봐서 모른다. 이름만 봐도 다른 지점은 Hanoi Deli인데 여기만 Rathaus..라고 추가로 적혀있는 거 보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

 

📍 Hanoi Deli Rathaus

일단 Hanoi이는 초밥 메뉴를 시키면 뭘 시켜도 요렇게 드라이아이스로 야단법석을 떨면서 나온다. 꽃병도 식탁에 있던 거 아니고 요리 나오면서 같이 나온 거임..🌸 처음에 왔을 때 '아니 롤 하나 시켰는데 이렇게....?!?! 👀' 독일에서 이렇게 열심히 드라이아이스로 요란하게 데코를 해서 주는 식당은 아직 여기밖에 못 봤다. 

 

처음 이 식당은 Arne가 소개해줘서 알게 됐다. 회사가 근처라서 우연히 점심에 갔는데 점심 메뉴는 구성도 좋아서 롤 + 초밥을 되게 합리적인 가격이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남들이랑 있을 땐 절대 음식 사진 안 찍는 Arne가 Hanoi 첫 방문 때 너무 놀라서 나 보여주려고 사진을 다 찍어왔다 🤣  나도 점심 메뉴 먹어보고 싶은데 매번 저녁에만 가서 아직 점심 메뉴는 못 먹어봤다. 

 

이날 주문한 건 참치 마끼랑 해산물 덮밥이라고 하면 되려나.. 관자, 새우, 연어, 참치, 새우튀김, 미역줄기, 밥 요렇게 들어있는 건데 관자가 입에서 살살 녹으면서 엄청 맛있다. 독일에서 이런 퀄리티의 해산물을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감탄하면서 먹었다. 같이 나오는 소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소스도 맛있다. 

 

 

엄청 많이 갔는데 사진을 찍어 놓은 게 없는 건지 제일 최근에 갔을 때 사진만 있었다. 두 명이서 갔는데 이렇게 많이 시켰답니다.. 그래도 20유로 정도 나온 듯? 

 

 

요번에도 당연히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요란하게 등장한 롤~

 

 

 

Salmon Crunchy

한국에서는 해산물도 쉽게 구하고 맛있는 초밥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여기 와서 보니 초밥은 고사하고 맛있는 롤조차 드물다. 빛과 소금과도 같은 Hanoi.. 이날은 연어랑 아보카도가 들어간 튀긴 롤을 먹었는데 튀겨서 그런지 김말이 같은 맛도 나고 맛있었다. 

 

 

 

Tuna Crunchy

전에 먹은 튀긴 연어롤이 너무 맛있어서 이번엔 참치를 먹어볼까 하고 참치 크런치를 시켰는데..쫌 별루였다. 담엔 그냥 연어로 시킬래.

 

 

 

매번 롤이랑 해산물 덮밥만 먹다가 처음 시켜본 쌀국수. 초밥이나 롤을 제외하고 베트남 음식은 저녁 메뉴 치고 대부분 저렴하다. 이것도 7.5유로인가? 양이 엄청 많다. 근데 막 쌀국수 맛집!! 이런 건 아니고 적당히 맛있었다. 

 

 

친구가 시킨 분짜! 이날 비도 오고 국물이 먹고 싶어서 포를 시켰는데 친구가 시킨 이 분짜가 더 맛있었다. 고기에서 숯불향인지 제육볶음 향 같은 게 나서 맛있었다. 다음에 가면 이걸 시켜야지. 양도 엄청 많다. 모든 메뉴가 양이 엄청 많이 나오는 듯.. 해산물 덮밥 빼고

 

 

고구마튀김을 파는 줄은 몰랐는데 자리가 나길 기다리다가 누가 시켜서 서빙되는 걸 보고 우리도 시키자!! 해서 시킨 메뉴. 맛있었다~ 역시 감자튀김보다는 고구마튀김이야 🍠 

 

 

 

밥 종류는 처음 주문해봤는데 완전 괜찮았다. 굴소스? 간장소스? 야채볶음 위에 바삭하게 튀긴 오리랑 밥이 나온다. 소스도 맛있고 오리도 맛있고 양도 푸짐하다. 

 

 

점심 메뉴가 괜찮다고 그래서 점심에도 가보고 싶은데 집에서 일을 하니까 도무지 갈 기회가 없다. 이거 먹자고 출근하기도 그렇고 😓 Arne가 점심에 먹고 넘 감동해서 직원이랑 수다를 좀 떨었다고 했는데 신선한 해산물들 매일 아침마다 피쉬 마켓에서 사 온다고 하더라. 롤을 직접 만들어보기 전까지는 완전 사랑하던 곳이었는데 게다가 직접 만든 롤이 꽤 맛있어서 살짝 애정이 식었다. 그래도 맛있다. 초밥이랑 롤도 있고 베트남 음식도 맛있어서 누구랑 가도 무난하게 좋아할 만한 곳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