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의 뭐 맨날 중국 식당을 가는 거 같은데 이날도 친구가 맛있는 곳 알아보다가 찾아낸 찐 중국인들이 가는 곳이라고 해서 도전했다. 위치가 굉장히 애매하게 지하철로 바로 연결되지도 않고 갈아타야 했지만 어차피 우리 집에선 다 멀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 Der Chinese am Fleet
040 21909991
https://maps.app.goo.gl/Sne9y9xqZs9rXmSK7?g_st=ic
외관만 보면 뭔가 임비스처럼 생겼는데 안에 들어가도 임비스 느낌이다. 임비스보다는 조금 깔끔한? 한식당으로 말하면 김치 식당의 작은 버전이라고 할까. 내가 중국인이 아닌 걸 아는지 그렇게 반갑게 맞아주지는 않고 굉장히 떨떠름하게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친절한 중국식당은 Shudu 뿐인가 🥲 목요일 저녁 7시에 예약 없이 갔는데 자리는 널널했다.
친구는 맥주를 시키고 나는 콜라 🍻
오기 전에 뭐가 맛있을까 하고 구글 리뷰 사진을 봤는데 꽤 많이 등장했던 요리가 바로 이 요리다.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뭐냐고 했는데 돼지고기 어쩌구 저쩌구래서 바로 주문했다. 친구가 이 식당에 맛있는 음식들은 다 메뉴판 첫 페이지에 있다고 했는데 이게 첫 페이지에 첫 번째 메뉴다. 신뢰도 급 상승 😃 첫 페이지 메뉴들이 대부분 매운 표시가 있었는데 이거는 하나도 안 맵다고 나와있었다.
주문을 하고 나서 금방 요리가 나왔는데 고기가 엄청 부드럽고 맛있다. 밥이랑 먹기 딱 좋다. 같이 나온 튀긴 빵은 그다지... 별로 맛이 없고 나머지 야채, 고기 소스는 진짜 맛있다.
이거는 친구가 맛있다고 주문한 마라 닭고기 볶음이다. 처음에 이것도 뭔지 모르고 사진을 보여주면서 뭐냐고 했는데 어쩌구 저쩌구 '마라'라고 하길래 띠용 👀 오랜만에 먹는 마라 요리인데 진짜 맛있더라. 한식이랑 전혀 다른데 먹다 보면 불맛 때문에 제육볶음이 생각나는 맛이다. 비록 나는 콜라와 먹었지만 친구는 안주로 딱이라고 했다. 원래는 이것도 되게 매운데 우리가 덜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살짝 매콤한 정도로 나왔다. 다음에는 원래대로 먹어볼까 🤔 기름진 돼지고기랑 살짝 매콤한 닭고기라서 이렇게 조합이 너무 괜찮았다. 오늘 메뉴 완전 성공 🙌
또 먹고 싶은 맛... 둘이 음료 각각 시키고 요리 2개 시켜서 40유로 나왔다. 위치가 진짜 애매해가지고 먼저 가자고 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 맛있어서 누가 가자고 하면 올 맛집이다. 여기뿐만이 아니라 중국 식당을 가면 맨날 중국인들은 무슨 화로 같은 거를 시켜서 먹던데 그게 뭔지 너무 궁금하다. 찐 중국 음식 같던데 다음엔 그걸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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