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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399

함부르크 맛집 :: Messehallen 근처 라멘 맛집 Wabisabi Ramen Messehallen 역에서 나와서 길을 따라 걸어가면 맛집이 엄청 많다. 만남부터 시작해서 Dulf‘s burger도 있고 베트남 음식점 Xeom도 있고 엄청 많은데 이 중에 하나를 다녀올 때마다 항상 관심 있게 봤던 조그만 라멘집이 하나 있다. 여기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라멘 먹고 싶을 때마다 MOMO 라멘을 갔기 때문에 잊어버리고 있다가 지나가다가 보면서 ‘아 여기도 라멘집이 하나 있었지’ 했다. 이번 주 친구랑 뭐 먹으러 갈지 이야기하다가 이 라멘집에 생각나서 여기랑 슈니첼 중에 고민했는데 친구가 여기 가보고 싶대서 드디어 가봤다. 📍 함부르크 라멘 맛집 :: Wabisabi Ramen 되게 작은 imbiss 같을 줄 알았는데 들어가니 생각보다 가게가 꽤 컸다. 테이블도 넉넉해서 아무데나 골라서.. 2022. 5. 16.
함부르크 맛집 :: 해산물 맛집 Karo Fisch 몇 년 전에 친구가 해산물 맛집이 있다며 Karo Fisch를 데려갔었다. 생선 맛집 이래서 모둠 생선구이 같은 걸 먹었는데 생선구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저 그랬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평이 너무 좋은 식당이라서 다음에 가서 다른 메뉴를 시켜봐야지 했는데 작년인가 한창 공사를 하고 있더라. 최근 해산물을 먹으러 갈 일이 생겼는데 딱 Karo Fisch가 생각나서 구글맵에 찾아보니 공사가 끝났는지 열려있었다. 드디어! 딱히 예약할 수 있는 홈페이지도 없길래 금요일이라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일찍가면 되겠지 싶어서 예약 없이 갔다. 아주 작고 귀여운 곳이라서 혹시나 싶어서 가는 길에 전화로 카드 결제되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현금 결제만 됐다. 전화하길 잘했지. Feldstraße에 내려서 현금을.. 2022. 5. 16.
독일 쇼핑 :: 아이패드 에어 5세대 (2022) + 로지텍 폴리오 터치 키보드 케이스 아이패드 에어를 대학생 때 사서 너무 잘 썼는데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애플 펜슬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온 지 오래됐으니 그럴 만도 하지..😔 학생 때는 아이패드 + 키보드 조합으로 수업 필기를 하고 공부는 종이에 해서 딱히 불편함을 못 느꼈는데 이제 최대한 모든 걸 다 디지털화하다 보니 필기도 디지털로 하고 싶었다. 아이패드로 책을 읽다가 바로 필기를 하고 싶은데 노트에 적으려면 노트도 찾고 펜도 찾고 너무 번거로웠다. 근데 또 에어 2세대를 리퍼도 받았고 기기가 너무 멀쩡하다 보니 아이패드를 새로 사는 데 있어서 너무 죄책감이 느껴져서 고장 나면 사야지 하다가도 그 시간에 사서 이것저것 써보겠다 싶어서 1년 반 정도를 고민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가 나왔을 때 엄청 고민됐는데 고민만.. 2022. 4. 5.
함부르크 맛집 :: 랍스터 해산물 찜 맛집 Yin Seafood 🦞 친구가 맛있다고 예전부터 꼭 가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던 곳을 드디어 얼마 전에 다녀왔다. 📍 Yin Seafood Restaurant 위치 위치가 좀 저녁에 가면 무서운 곳에 있다. 하펜 쪽에 식당이 많이 보여있는 곳인데 코로나 때문인지 많은 식당이 문을 닫아서 거리가 아주 어두컴컴하다. Yin Seafood라고 구글맵에 검색했을 때 두 군데가 나오는데 그중에 GmbH가 아니라 더 안쪽에 있는 곳이 식당이다. 여기로 가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의아한 곳까지 가면 이탈리아 식당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 바로 옆에 있다. 옆에 있는 이탈리아 식당은 예전에 가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거 바로 옆에 있는 곳이 Yin Seafood였다니. 친구한테 여기를 어떻게 발견했냐고 하니까 원래 배달로 시켜먹다가 맛있어서 매장도 .. 2022. 3. 21.
함부르크 맛집 :: 아늑한 이탈리아 식당 Restaurant Variable 친구의 생일을 맞아서 친구의 지인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았다. 월요일 저녁 이탈리아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평소에 이탈리아 식당은 잘 가보지 않아서 기대가 됐다. 📍함부르크 이탈리아 맛집 Restaurant Variable U2 Messehallen 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이라서 위치도 너무 좋다. 작고 아늑한 이탈리아 가게였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었다. 주인으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오늘 생일인 친구 일행이냐며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메뉴에서 신기했던 게 이탈리아 식당인데 왜..칠리콘카네가 있으며..커리부어스트가 있고..Gyros가 있는 거지?.. 이 가게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 이미 오기 전부터 메뉴판을 보고 뭘 먹을지 정해놔서 쉽게 골랐다. 평소에도 자주 먹던 fennel이 들.. 2022. 3. 21.
독일 쇼핑 :: 독일에도 싹스틱이 있다니 (Fleckenstift)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사 오려고 벼르고 있던 게 바로 싹스틱이다. 옷에 흘리는 게 무서워서 밝은 옷은 잘 입지도 않는데 밝은 옷도 좀 입어볼까 싶어서 다이소를 털어서 싹스틱을 한 네 개 정도 사 왔다. 근데 며칠 전 로스만을 갔을 때 발견했다. 뭐야~~!!!! 독일에도 있잖아!!!!! 괜히 한국에서 여러 개 쟁여왔다. Fleckenstift로 얼룩 지우는 펜..? 정도 되려나 대충 뒤에 설명서를 보니까 싹스틱이랑은 조금 다르게 생겼다. 싹스틱은 고체 형광펜처럼 생겨서 고체 비누를 문지르는 느낌인데 이건 펜처럼 생겨서 거기서 뭔가 액체가 나오는 느낌 같은데??? 아직 싹스틱이 많아서 이걸 사 오진 않았지만 다 떨어지면 이것도 한 번 사봐야겠다. 역시 독일에도 있을 건 다 있다. 내가 아직 못 발견했을 뿐.. 2022. 3. 21.
독일 회사 생활 ::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 바람 잘 날이 없는 지구촌.. 코로나로 모자라 이게 무슨 일인가. NFT가 어쩌고 가상화폐가 어쩌고 하는 21세기에 무기로 사람들을 죽이는 전쟁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한국에 있으면 그렇게 와닿지 않을 텐데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에 있기도 하고 실제로 회사에 우크라이나 출신이 사람들도 있어서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 직원은 사람들에게 방탄조끼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없는지 물어보고 다니던데.. 참.. 착잡했다. 회사에서도 이 사태에 대해서 너 나 할 것 없이 어떻게 하면 더 도울 수 있을까 하고 다양하게 돕는 방법을 제시했다. 마치 한국에 있을 때 일본이라든지 다른 나라들에 무슨 일이 있을 때 십시일반 해서 도와주던 모습이 생각났다. 회사 슬랙에서도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같이 기부하자고 나서서 준사람들이.. 2022. 3. 20.
독일 취업 :: 커피챗으로 독일 취업 상담 하기 ☕️ 현직자와 연결 플랫폼 '커피챗'이라는 서비스를 알고는 있었지만 등록하기 귀찮아서 안 하다가 며칠 전에 드디어 파트너로 등록을 해봤다. 파트너 등록 마지막 단계로 재직 중인 회사를 인증을 해야 했는데 이런 경우 너무 번거롭다. 보통 명함이나 재직 증명서를 업로드하라는데 입사하면 바로 명함을 나눠주는 한국과 달리 독일에서는 꼭 명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준다. 클라이언트를 만나서 명함을 교환할 일이 많은 직군이라든지 아니면 C레벨이라든지. 에이전시도 아니고 인하우스로 회사 안에 앉아서 디자인만 하는 나로서는 전 직자에서도 그렇고 현 직장에서도 명함은 없다. 그렇다면 재직증명서를 내라고 하는데 재직증명서라는 게 있나 싶기도 하고 인사팀에 말하면 발급해줄 것 같긴 한데 커피챗에 등록하자고 재직증명서를 요청하자니.. 2022. 2. 25.
독일 회사 생활 :: 6개월 수습기간 후 감동의 피드백 🎉 이것도 도시마다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함부르크에 있는 많은 회사들이 수습기간 6개월을 두고 있다. 지난 8월에 시작했으니 1월 말에 수습기간이 끝났다. 수습기간이 6개월이라고 하면 너무 긴 것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났다니. 독일은 한국과 다르게 수습기간이라고 월급을 적게 준다거나 하지 않아서 쉽게 잘릴 수 있다는 것만 빼면 별 다른 것도 없다. 쉽게 자를 수 있고 그만둘 수 있다지만 '에이 뭐 잘리겠어?' 싶은 심정으로 회사를 다녔는데 연말에 한국에 다녀오고 친했던 동료에게 잘 지내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잘렸다고 했다. 갑자기?.. 이유를 물어보니 회사와 맞지 않아서 그랬다라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 당시 나도 아직 수습기간이었기에 덜덜덜.. 이 동료와는 다른 팀이었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회.. 2022.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