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세면대 하부장 리폼하기 DIY

by Hyedy 2020. 5. 28.

자연광이 들지 않는 이전 집 화장실에서는 분명히 괜찮아 보였는데 햇빛이 잘 들어오는 새 집 화장실에서는 세면대 하부장이 미완성품 같아 보였다. 마치 오븐 넣기 전의 반죽 같이 한 번 구워줘야 하는데 굽지 않고 쓰는 그 상태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세면대 하부장을 색도 입혀주고 리폼하기로 했다. 

 

세면대 하부장 BEFORE

 

조립된 상태에서 칠하려고 했는데 Arne가 무조건 다 분리해서 제대로 칠해야 한다며 다 분리했다. 뭘 또 일을 크게 벌리나 싶어서 마음에 안 들었지만 나중에 사포질을 해보니 분리하길 잘했다 싶었다. 

 

 

 

분리한 다음 사포질을 해준다. 사포는 220방을 썼다. 이전에 식탁을 리폼할 때는 사포 홀더 없이 썼는데 이번에 홀더도 구매했다. 왜 진작 안 썼을까. 사포 홀더를 쓰니 사포질을 더 쉽게 하고 사포도 더 오래 쓸 수 있다. 사포 홀더 강추한다. 

 

 

 

사포질도 다 했으면 이제 오일 스테인과 바니쉬를 발라준다. 

 

 

 

이전에 식탁과 선반을 칠할 때는 오일 스테인 따로 바니쉬 따로 칠했는데 두 제품이 합쳐진 게 있대서 그걸로 샀다. 바르고 건조해서 다시 바를 필요 없이 이것만 바르면 된다. 가격도 10유로 내외로 저렴하다. 

 

 

 

 

문짝과 선반 안쪽까지 꼼꼼하게 발라준다. 브러시나 롤러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자국이 많이 남아서 브러시로 바르고 천으로 닦아주었다. 다 바르고 나서는 하루정도 말려준다. 

 

 

 

하루 정도 말린 뒤에 600방 사포로 사포질을 가볍게 해 주고 다시 조립했다. 세면대 하부장 리폼 완성! 

 

 

 

다시보는 세면대 하부장 리폼 BEFORE

 

 

세면대 하부장 리폼 AFTER

세면대 하부장 자체가 그렇게 비싸지 않은 핑거 조인트 방식으로 작업된 집성목이라 어두운 색을 입혀놓으니 그 부분이 더 도드라졌다. 그래도 칠하기 전보다는 확실히 괜찮아서 만족스러워했는데 Arne는 매장에서 이걸 본다면 사진 않을 거라고 했다 😓 참나

 

 

 

 

작업실이 있으면 좋겠는데 모든 일을 화장실에서 하다 보니 어수선하기도 하고 화장실을 사용하기가 불편했다. 계획 대로라면 하부장 다음 옆에 있는 수납장도 할 계획이었는데 하부장 작업이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수납장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정리했다. 근데 그 나중이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