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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유럽

밀라노 :: (1) 고기 샌드위치 Porcobrado, 피스타치오 크로와상, Spontini, Mama eat, 와인바

by Hyedy 2022. 10. 30.

두근두근 밀라노는 유럽여행하면서 베른 다음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 도시라서 몇 년 만에 다시 간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렜다. 비행기 시간도 딱 퇴근 후에 갈 수 있어서 퇴근하고 바로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갔다. 

 

 

 

공항에 도착해서 얼레벌레 공항철도를 타고 도시로 도착. 근데 공항에 한국 사람들 진짜 많더라. 걸어가면서도 한국어가 들리고 공항 철도에 앞뒤로 한국인들이 앉아있었다 신기

 

 

 

엄청 늦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늦은 시각이고 도착한 곳에 식당보다는 술집밖에 없어서 먹을 거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샌드위치. 기대 없이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다가 찍었다;;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는 진짜 빵도 부드럽고 고기도 육즙 가득이다. 제발 한 번 더 먹고 싶었지만 같은 음식은 두 번 먹을 수 없다는 친구의 규칙과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위치 덕분에 두 번 다시 먹지 못 했다.. 

 

 

 

📍 Porcobrado Mil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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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서 기억해둘라고 봉지라도 찍어놨다. 밀라노에 살면 이거 진짜 매일 먹을 텐데. 

 

 

 

 

밥을 먹고 걸어서 도착한 숙소. 생각보다 엄청 깔끔하고 좋았다.

 

 

 

심지어 슬리퍼도 줬다. 엄청 만족스러웠던 곳! 화장실은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화장실도 엄청 깔끔하고 좋다. 밀라노 건물들이 많이 낡아 보여서 숙소를 걱정했는데 안에 들어와 보니 겉보기와는 다르게 꽤 신식이었다. 

 

 

 

다음날 아침으로 먹은 피스타치오 크로와상. 피스타치오로 만든 게 뭐가 되게 많았다. 아침으로 먹기엔 좀 달았지만 맛있다. 이런 빵과 커피 물가가 엄청 싸서 크로와상 2개, 카푸치노 1잔 이렇게 시켰는데도 4유로가 채 안됐다. 함부르크였으면 카푸치노 한 잔에 4유로일 텐데 

 

 

 

밀라노에 왔으니 대성당 앞에서 내 추억의 스폰티니 피자를 먹어야지!! 하면서 다시 방문한 곳. 내가 갔던 지점이 아닌 건지 사람이 되게 적었다. 내가 기억하기론 바글바글해서 주문하기도 어려웠는데. 

 

 

 

치즈 폭탄 피자

 

 

피자를 사서 두오모 앞으로 왔다. 다시 봐도 예쁘네

 

 

 

두 박스 포장

 

 

내가 주문한 살라미와 버섯 피자. 근데 어차피 다 똑같은 피자를 구워서 그 위에만 올려주는 거라 다음에 가면 기본으로 시킬 것 같다. 맛은 있었지만 내 기억 속의 그 감동의 맛은 아니었다. 독일에 사니 이게 아쉽다. 독일에 살기 전에는 아름다웠던 유럽의 건물들도.. 음식들도.. 이제는 다 그저 그래 졌다 😔 피자도 맛있긴 했지만 함부르크 맛집 피자가 훨씬 더 맛있는.. 그래도 맛있기도 하고 추억이니까 다 먹긴 했다. 

 

 

 

조금 돌아다니다가 커피 브레이크. 이탈리아에서는 바 자리에서 마시면 가격이 달라서 더 커피를 싸게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이날도 카페인이 필요한 친구 때문에 에스프레소 한 샷 하고 다시 나왔다. 

 

 

 

카놀리 🥺 길가다가 있길래 그냥 사본 건데 너무 맛있었다. 피스타치오 맛인데 안에 들은 크림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뭔가 상큼한데 그래도 묵직한 느낌에 너무 맛있던 디저트. 나는 카놀리를 처음 먹어봤는데 먹어본 친구가 여기 꺼는 자기가 먹어본 다른 곳들이랑 좀 다르다고 하더라. 이거 먹고 젤라또도 먹었는데 먹느라고 바빠서 사진을 못 찍었다. 간식 먹으면서 숙소로 다시 가서 좀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원래 가고 싶은 식당이 있었는데 예약을 안 하고 갔더니 다 찼다고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그냥 들어왔다. 

 

📍 Mama Eat

https://goo.gl/maps/coe3aoM4o2x59UZ4A

 

Mama Eat · Via Giulio Cesare Procaccini, 32, 20154 Milano MI, 이탈리아

★★★★☆ · 음식점

www.google.com

 

에피타이저는 친구가 골랐는데 서프라이즈라며 뭐 골랐는지 말도 안 해줬는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감자 으깬 거에 갈라서 치즈 넣고 이탈리아 소시지랑 시금치를 넣어서 다시 또 어떻게 한 거 같은데 감동의 맛. 쉬워 보여서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겠다. 별 거 아닌데도 너무 맛있다. 

 

 

 

친구가 시킨 봉골레 파스타.. 근데 아주 대실패였다. 원래 이렇게 먹는 건가? 다른 식당에서 시킨 봉골레도 간이 하나도 안되고 이상했는데 여기도 그냥 간 안 된 기름 조개 국수였다. 

 

 

 

내가 시킨 해산물 모둠은 아주 대성공!! 너무 맛있었다. 근데 조금 짜가 지고 소스를 다 먹진 못 했다. 이거 친구 봉골레 파스타랑 내 거랑 합쳐서 먹으면 딱이라고.. 

 

 

이탈리아는 팁이 없는 대신 자릿세를 받는데 맨 위에 Coperti가 자릿세다. 물도 한 병 시켰는데 물 한 병에 2유로라니. 함부르크에서는 2유로로는 물 한 잔 정도 먹을 수 있는데~!!! 

 

 

 

이대로 집으로 가긴 아쉬워서 집 가는 길에 발견한 와인 바

 

 

 

길 한 복판에서 이렇게 와인을 마시는 게 좀 웃기긴 했지만 한 잔 하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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