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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함부르크 맛집 :: Ikini 라멘

by Hyedy 2023. 7. 9.

회사 근처에 식당들이 모여있는 광장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에 라멘 가게가 생겼다. 그만두기 한참 전부터 Coming soon 이러면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만둘 때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드디어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회사 친구에게 라멘 가게 오픈했던데 가봤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아직 안 가봤다면서 시간 되면 같이 가자고 했다. 마침 딱 새로운 일 시작하기 전에 비는 시간이 있어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하고 갔다.

📍 Ikini Ramen

https://maps.app.goo.gl/KfkK9dY1xS2rB3zBA?g_st=ic

Ikini Ramen · 4.3 ★ (81) · Ramen restaurant

Große Bleichen 35, 20354 Hamburg

maps.google.com


안에 2층에 테이블이 있는 거 같던데 이날 날씨가 굉장히 좋았어서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김치가이즈 옆옆옆옆(?)에 있는 매장인데 김치가이즈랑 똑같이 앉아있으면 주문받으러 오는 게 아니라 직접 가서 주문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다.




라멘집에 가면 무조건 돈코츠라멘을 먹다. 이날도 돈코츠 먹어야지 하고 있는데 돈코츠에 차슈, 가라아게, 마늘 이렇게 있더라. 사무라이 갈릭에는 토핑이 차슈랑 가라아게 중에 어떤 거 들어가는 건지 물어봤는데 주문을 받는 직원이 굉장히 뭐지? 이렇게 쳐다봐서 옆에 있는 직원이 대신 설명해 줬다. 사무라이 갈릭은 차슈에 마늘이 올라가는 거라고 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도 있고 직원한테 할 수도 있는데 줄이 없었어서 직원한테 직접 주문했다. 결제하고 나면 영수증을 주는데 거기에 주문번호가 적혀있다. 음식이 나오면 전광판에 번호가 뜨기 때문에 알아서 받으러 가면 된다.




사무라이 갈릭을 받았는데… 좀 당황스러웠다. 점심에 16유로면 점심 메뉴 중에도 꽤 가격대가 있는 건데 토핑이 이렇게 부실하다니. 가격은 점심, 저녁 메뉴가 똑같아서 그렇다고 쳐도 라멘 토핑을 이렇게만 주는 곳은 진짜 처음이다. 옥수수콘, 시금치, 마늘, 김 이렇게가 끝이었다. 콘을 토핑으로 올려주는 곳도 처음인데 웬만하면 다 주는 목이버섯 토핑도 없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계란!!! 라멘에 계란이 없는 게 말이 되나… 다른 친구들은 가라아게랑 차슈를 시켰는데 다들 계란이 있었다. 그럼 나는 계란도 안 주고 1유로 더내고 마늘만 받은 건가? 차슈는 고기니까 맛있긴 했는데 엄청나게 맛있진 않았다. 여러모로 실망해서 차라리 타쿠미나 모모라멘을 가지 여기는 안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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