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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 독일에서 해산물 먹기 (굴, 우렁이, 쭈꾸미)

by Hyedy 2020. 2. 20.

바다가 있는 함부르크에 사는데도 한국에서 먹던 만큼 해산물 먹기가 쉽지 않다. 독일 사람도 먹는 연어나 고등어는 구하기 쉽지만 멍게, 해삼, 광어회, 낙지 이런 독일 사람들이 먹지 않는 해산물은 보기가 힘들다. 한국에 있을 땐 그다지 먹지도 않았으면서 못 먹으니까 그리워진 건지 요즘따라 해산물이 너무 먹고 싶었다. 

 

특히 젓갈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멍게 젓갈을 발견했다. 왜 한국 갔을 때 보지 못 했던 걸까.. 다음에 한국 갈 때는 일찍 일어나서 삼시 세 끼 먹고 올 테다. 늦게 일어나서 하루에 두 끼밖에 못 먹은 게 너무 아쉽다. 온라인 한국 식료품 사이트를 찾아본 결과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오징어젓갈, 어리굴젓은 팔고 있었지만 멍게 젓갈 이런 건 없었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다음에 필요한 게 있으면 꼭 젓갈도 같이 주문해야지. 

 

아무튼 해산물을 날이 갈수록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페이스북에서 아시아 마트에서 파는 냉동 굴을 굴밥과 굴전을 해 먹었다는 글을 봤다. 냉동굴을 파는 줄은 몰랐는데?!?!? 바로 가까운 아시아 마트 Yuan Ye로 달려갔다. 

 

|  Yuan Ye Europa Handels GmbH

 

 

꺄아ㅏ아ㅏ아ㅏ아악 굴이라니!!! 비록 냉동 굴이긴 하지만 크기도 제법 괜찮아 보여 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가격은 3.99유로였다. Yuan Ye에는 굴 이외에도 다양한 냉동 해물을 팔고 있었는데.. 내 눈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우렁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우렁이인데... 중국인들도 우렁이를 먹나?? 

 

 

 

심지어 가격도 저렴한 2.99유로다. 양이 저렇게 많은데..? 다른 가격표를 보면 알겠지만 해산물은 다 비싸다. 혼자 2.99유로라 우렁이가 아닌가 하고 다른 걸 봐도 Apple Snail Meat가 저기 우렁이 같이 생긴 거 말고 다른 것일 수가 없었다. 저렴한 가격에 우렁이도 사고 싶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굴만 사기로 했다. 이외에도 Yuan Ye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을 팔고 있었다. 

 

 

 

사고 싶었지만 왠지 너무 비쌀 것 같아서 보기만 했던 쭈꾸미 같이 생긴 것. 쭈꾸미 맞겠지? 정말 너무 먹고 싶어 질 때 와서 사야지. 각종 해산물이 섞인 팩도 있고 한국 간고등어도 있고 생각보다 해물을 꽤 많이 팔고 있었다. 일단 굴을 먼저 먹고 다음엔 우렁이로 강된장 해 먹고 그다음에 쭈꾸미를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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