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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독일

슈베린(Schwerin) :: 아름다운 성이 있는 도시 슈베린 당일치기

by Hyedy 2020. 8. 5.

원래 올해 우리의 여름휴가는 포르투갈 혹은 그리스로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유럽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이 두 나라는 아직 가보지 않아서 딱이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휴가는 무산되었다. 내년에는 갈 수 있으려나.. Arne가 그리스와 포르투갈로 여행은 아니더라도 휴가를 냈으니 독일 내 다른 도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간 곳은 함부르크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슈베린 (Schwerin)이다. 

 

 

 

위의 지도가 슈베린이다. 우리는 차로 갔는데 성 근처에 주차장이 쇼핑센터랑도 바로 이어지고 위치도 괜찮아서 주차장 위치도 같이 올려놓는다. 

 

 

주차를 하고 새 신을 신은 Arne의 뒤꿈치가 까져서 밴드를 사려고 주차장 바로 근처의 쇼핑 센터로 들어갔다. 그런데 충격적이게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반 이상이 마스크를 안 쓰고 있었다. 아니 이게 무슨 일.. 함부르크에서는 실내에서 다들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닌다. 슈퍼마켓 같은 상점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들어갈 수도 없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귀에 대롱대롱 달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 부모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은 쓰지 않은 경우도 봤다. 이 모습에 Arne는 얼른 이 건물을 벗어나자면서 부랴부랴 밴드만 사서 나왔다. 

 

 

 

쇼핑몰에도 음식점들이 있었지만 거기에선 Arne가 도저히 먹고 싶지 않다고 해서 나와서 성 방향으로 걷다가 커리부어스트를 샀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간단한 소시지랑 감자튀김인데도 주문하고 받기까지 꽤 걸렸다. 커리부어스트는 특별할 거 없는 맛이었고 감자튀김은 괜찮았다. 하지만 Arne는 감자튀김이 덜 익었다며 맛없다고 했다 🤷🏻‍♀️

 

 

 

사람들을 따라 걷다 보니 드디어 나온 성! 슈베린은 이 성(Schloss)으로 유명한 도시다. 근처 벤치가 있어 앉아서 성을 바라보면서 남은 커리부어스트를 먹었다. 이 날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날씨가 너무 흐렸다 😅

 

 

 

성은 아쉽게도 닫혀 있었지만 다녀온 친구들이 예쁘다고 다들 칭찬하던 정원은 열려있었다. 

 

 

 

 

정원에 산책로를 따라서 걷는 중 👣👣

 

 

 

 

성의 뒤편인가? 분수대와 함께 이런 공간이 있다. 날씨만 더 좋았다면 딱인데 너무 아쉽다

 

 

 

꽃밭을 잘 가꿔놓긴 했지만 우와ㅏㅏㅏ할 정도는 아니었다. 

 

 

 

정원을 지나서 쭉 따라 올라와서 보이는 풍경! 여기까지 오는 길에 박물관도 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안 들어갔다. 예전 비엔나에서 쉔부른 궁전을 갔을 때처럼 궁전도 열려있으면 좋았을 텐데. 

 

 

 

성을 다 돌고 나오는 길에 멀리서 보이는 성이 예뻐서 찍어봤다. 날씨만 좋았다면 더 예쁜 사진이 나왔을 텐데! 성을 둘러보고 나서는 시내로 가서 쇼핑 좀 하다가 다시 함부르크로 돌아왔다. 나는 요즘 쇼핑하는데 돈을 너무 많이 쓴 것 같아 쇼핑을 자제했고 Arne는 그렇게 찾던 반바지와 백팩 지퍼가 고장 나서 백팩을 샀다. 주차장 옆 쇼핑 센터 말고 시내에 쇼핑 센터가 하나 더 있는데 거기에도 있을 게 다 있어서 여행 와서 쇼핑하기도 좋을 듯하다. 

 

슈베린을 다녀온 사람마다 너무 예쁜 곳이라고 해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건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서 그런 건지 예뻐서 다시 오고 싶다 이 정도 도시는 아니었다. 한번 와봤으니 됐다. 다음에 성이 열리고 날씨가 좋다면 다시 한번 와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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