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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채식 레시피 :: 감자 야채 볶음

by Hyedy 2020. 10. 20.

이번에도 어김없이 당근과 함께하는 채식 레시피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근이 메인 재료는 아니고 감자가 메인 재료다! 당근만큼이나 요즘 감자를 많이 먹고 있다. 그냥 삶아서 먹어도 맛있지만 버터를 잔뜩 넣고 간을 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정말 맛있는데 감자와 야채만 볶아서 먹는다고 하니 다들 놀란다. 

 

 

👩🏻 : 나 점심으로 감자 먹으려고 하는데 너도 먹을래?

👱🏻‍♂️ : 감자랑 뭐?

👩🏻 : 감자랑 야채

👱🏻‍♂️ :...? 매쉬드 포테이토?

👩🏻 : ㄴㄴ 그냥 구운 거 

👱🏻‍♂️ :...? 그럼 구운 감자랑 메인 요리는 뭔데?

👩🏻 : 그냥 감자 구운 게 메인 요리야 

👱🏻‍♂️ : ㅇㅋ;;; 그럼 혼자 맛있게 먹어

 

 

🍴 락토 베지테리언 식단 (Lacto-Vegetarian) 

📌 재료 

- 감자

- 당근

- 기타 야채 (냉동 야채 사용함)

- 훈제 파프리카 가루

- 버터

 

 

 

냉동 야채팩을 사면 그 안에 베이비 당근도 들어있는데 이상하게 그 당근은 아무 맛도 안 난다. 그래서 나중에 따로 야채를 넣을 거지만 진짜 당근을 먼저 구워준다. 버터를 한가득 넣고 썬 당근을 넣고 익혀주면 된다. 당근이 두꺼우면 오랫동안 익혀줘야 한다.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당근을 굽는 것보다 먼저 감자를 잘라서 삶아줘야 한다. 미리 조각조각 잘라서 익히면 빨리 익으니까 잘게 잘라서 소금과 원한다면 설탕도 같이 넣어서 익혀준다. 

 

 

당근이 어느 정도 익으면 냉동 야채를 넣어준다. 옥수수를 좋아해서 옥수수는 따로 더 넣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재료!!! 🌶훈제 파프리카 가루🌶 를 넣어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즈닝!!!! 훈제 파프리카 가루를 접한 뒤로 굽는 요리에는 무조건 넣는다. 일반 파프리카 가루와는 차원이 다르다. 향이 너무 좋다. 훈제 파프리카 가루, 소금, 후추, 카이엔 페퍼 등으로 간을 해준다.

 

 

 

스위트콘은 수분기 없이 바싹 익힌 게 좋아서 거의 바삭바삭 해질 때까지 구워준다. 야채가 어느 정도 익고 감자도 다 익었으면 한쪽으로 야채를 놓고 감자를 놓는다. 야채와 같이 익혀도 되지만 이 날은 휴게소에서 먹는 감자처럼 단짠단짠 해주려고 한쪽으로 놔뒀다. 야채에다가 설탕을 뿌리면 이상하니까 익힌 감자에만 버터, 소금, 설탕을 넣고 좀 구워준다. 

 

 

완성된 모습! 내가 감자와 야채만 구워서 먹는다고 하니까 이해를 못 하던 친구에게도 사진을 보여주니 제법 그럴싸해 보인다고 그랬다. 근데 휴게소 스타일로 만든 감자가 그냥 그저 그래서 다음에는 같이 넣어서 섞어봤다. 

 

 

 

 

야채만 볶을 때는 간을 해주지 않다가 감자를 넣은 다음에 훈제 파프리카 등등 간을 해줬다. 이것도 맛있었다. 감자는 이렇게 먹어도 저렇게 먹어도 맛있다. 다음엔 유튜브에서 본 감자 호떡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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