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매번 핀에어를 타고 가다가 러시아랑 어쩌고 저쩌고 때문에 더 이상 비행시간이 짧은 핀에어의 메리트가 없어져서 터키항공으로 갈아탔다. 지금은 수하물 무게가 23kg으로 바뀌었지만 당시에만 해도 독일-한국 노선은 수하물이 29kg였다. 그래서 매번 29kg를 꽉꽉 채워오며 터키 항공의 장점을 누렸는데 작년부터인지 바뀌었더라. 아무튼 그래도 이전에 쌓아온 마일리지도 있고 터키 항공 기내식도 맛있고 이스탄불 공항도 괜찮아서 계속 이용해 왔다. 이번에 한국 갈 때도 터키 항공으로 예약했는데 이 양아치 같은 놈들이 곧 내 마일리지가 소멸된다고 했다. 핀에어 탈 때는 핀에어를 이용하기만 해도 마일리지 유효 기간이 자동으로 갱신됐는데 터키 항공은 그런 거 없다. 칼 같이 소멸되는 마일리지... 모아서 장거리 노선을 비니지스로 타고 싶었으나 턱 없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이스탄불 -> 베를린 노선을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했다.
나에게 오버부킹 때문에 업그레이드되는 행운은 없었기 때문에 첫 비즈니스 클래스였다. 체크인할 때부터 두근두근 했는데 웬걸... 업그레이드한 내 비즈니스 좌석이 스탠바이 티켓으로 나왔다. 체크인 도와주시는 승무원도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몰랐고 비지니스 클래스에 자리가 있는데 왜 스탠바이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터키 항공에 연락을 해본다고 했다. 좌석이 배치되면 게이트에서 보딩패스를 다시 뽑아준다고 했다.
무사히 인천 -> 이스탄불 도착 이후 3시간 정도 환승시간이 있었는데 비지니스 라운지가 보이길래 계획엔 없었지만 한 번 쉬어볼까 하고 가봤다.

이렇게 보딩 패스를 찍고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락커가 있어서 놔두고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 잠금도 패스워드가 아닌 지문인식이다. 유럽에서 보기 드문 테크놀로지!!!

라커에 짐을 보관하고 소파에 쉴까 했는데 다들 물을 한 병씩 들고 있는 거다. 그래서 나는 뭐지... 나도 목마른데... 물 어디 있지? 사는 건가? 하고 안내 데스크 같이 생긴 곳 가서 물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까 되게 황당한 표정으로 반대쪽에 있다고 했다. 아 나는 비즈니스 라운지 처음이라고요 😭 주눅 들어서 반대편으로 와봤더니... 웬걸 그냥 이렇게 가져가세요 해놓은 냉장고가 몇 대씩 있었다;;; 아 나는 몰랐지;;; 터키 공항답게 요거트 음료들도 많았고 나는 과일 주스를 한 병 집어 들었다. 존맛

조금 더 가니까 이렇게 샐러드 바도 있고

빵도 있고

터키 요거트 어쩌고도 있었다 댑악 신기하잔아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딱히 고기 메뉴도 없고 샐러드, 오믈렛 이런 거만 있어가지고 풀때기랑 크로와상 하나만 가지고 왔다. 터키 음식 하면 케밥이랑 양고기 아니냐고 😭 고기가 없는 게 아쉬웠지만 샐러드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냥 무난쓰. 아 그리고 저 테이블 가운데 동그라미에 폰 올려놓으니까 무선 충전도 되더라.

바클라바 같은 터키 디저트도 있었고

케이크도 종류가 많았다

꾸덕해 보이는 초코 케이크랑 탄산수 하나 가져왔다. 베를린에서 한국 갈 때는 환승 시간 2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껴졌는데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이것저것 좀만 먹었더니 2시간이 금방 가서 벌써 게이트로 갈 시간이 됐다. 쬐끔 아쉽...

비즈니스 클래스니까 보딩도 먼저 하고

웰컴 드링크도 받고. 레모네이드 존맛

기내식도 두 코스로 나왔다. 돈이 좋긴 좋구나... 장거리 노선도 비즈니스 타고 싶다 🥺 돈 많이 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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