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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보고

영화 :: 라이프 오브 더 파티 (Life of the Party, 2018)

by Hyedy 2019. 6. 28.

역시 믿고 보는 멜리사 맥카시! 유쾌하고 재밌다. 원래 해피타임 스파이를 보고 싶었는데 구글 영화에서 보려니 성인 인증을 하라고 하더라. 성인 인증 방법이 문자로 인증하는 것 밖에 없어서 못 보던 중 맬리사 맥카시가 출연한 이 영화를 발견했다.

 

라이프 오브 더 파티의 줄거리는 디아나(멜리사 맥카시)가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게 되고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었던 일들 중 하나인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던 것을 되돌리고자 대학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전개된다. 보면서 엄마 생각이 났다. 우리 엄마를 포함해 그 세대의 많은 분들이 가정을 위해 커리어를 포기해야 했다. 그때는 그게 맞는 분위기였으니까. 자세히는 모르지만 우리 엄마도 일을 했었는데 아빠와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뒀다고 들었다. 나도 가끔 엄마가 그때 계속 일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보는데 엄마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아 왜 저래... 아 제발..' 하면서도 엄마를 떠올리며 디아나(멜리사 맥카시)를 응원하게 된다. 

 

 

라이프 오브 더 파티 (Life of the Party, 2018)

 

영화 내내 디아나(멜리사 맥카시)가 결혼, 출산으로 인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포기해야 했는지가 나오기 때문에 여자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결혼과 출산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대한 내 생각은 아직도 변함없다. 영화 속 딸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나는 내가 더 소중해서 결혼은 몰라도 출산은 하기 싫다. 

 

사실 결혼도 잘 모르겠다. 여기 독일에서는 아직도 결혼하면 남편 성으로 바꾸는 분위긴데 나한텐 이게 정말 이상하기도 하고 부모님이 뿌려놓은 축의금을 위해 결혼식을 해야 하며 아빠의 손을 잡고 들어가 남편에게 건네주는 거라든지. 나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 관습들이 너무 많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면서 어찌보면 무거운 주제인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을 하긴 했지만 영화 자체는 재밌고 가볍게 보기 좋다. 

 

 

 

🎥 영화 :: 라이프 오브 더 파티 (Life of the Party, 2018)

 

Life of the Party - Google Play 영화

남편이 갑자기 자신을 버리고 떠나자, 평생 헌신적인 가정주부로 살았던 디에 나(멜리사 매카시)는 딸이 다니고 있는 대학교로 다시 입학하여 후회 없는 삶 을 살기로 작정하지만 딸의 반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캠퍼스의 낭만에 뛰 어들며 점점 더 거침없는 입담으로 디에나는 "디 락"이라는 별명을 얻고, 누 구도 예상치 못했던 대학 4학년 생활에서 자유, 재미, 그리고 남학생들을 만 끽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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