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Arne의 고향 친구 Elli가 여동생과 함께 놀러 왔다. Arne의 고향이 함부르크와 가깝기도 하고 고향에는 딱히 놀거리도 없어서 자주 함부르크에 놀러 오긴 했다. 이전 집에는 몇 번 와봤지만 새로 이사한 집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lli와 여동생은 함부르크에 날 잡고 오는 만큼 나가서 신나게 놀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Arne는 집에서 파티를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결국 나가서 놀았다.
다음날 숙취에 찌든 그들은 뭘 할까 이야기하다가 시내 나가서 쇼핑이나 다른 일을 하기엔 힘드니 동네에서 보트를 타기로 했다. 마침 이전에 보트를 대여해주는 곳을 봐서 아침을 먹고 타러 갔다.
페달 보트를 대여하는 방법은 가게에 가서 페달 보트를 탈거라고 말하고 운전면허증을 내면 끝이다. 신분증이 아닌 운전면허증을 콕 집어서 달라고 해서 신분증도 되는지는 모르겠다. 페달 보트는 총 4명이서 탈 수 있고 가격은 1-2명, 3-4명 이렇게 다르게 받는다. 요금은 후불이고 우리는 4명이어서 1시간을 타고 돌아와서 16유로 정도 냈던 것 같다. 면허증을 내고 나서 정박된 보트 중에 아무거나 골라서 타면 된다.
페달 보트는 최대 4인까지 탈 수 있지만 뒷좌석에는 페달이 없다. 앞의 두 명만 열심히 일하면 된다 🤣 앞좌석에는 Arne와 Elli가, 뒷좌석에는 나와 Elli의 여동생이 앉았다. 페달 보트뿐만이 아니라 뒤에 보이는 카누도 빌릴 수 있다. 한국에서 페달 보트는 귀여운 오리모양이 많은데 독일은 그런 귀여운 거 없다. 그냥 보트 모양이다..🚤
열심히 일하는 중인 Arne와 Elli
춤추는 Arne와 Elli 🙌 보트를 타면 맥주와 음악은 필수지만 이 날 숙취 때문에 음악만 함께했다... Arne가 어디 가서 우리가 술 없이 보트 탔다고 말하지 말라며...😒
날씨도 흐리고 보트에서 별 거 안 하고 그냥 한 바퀴 돌기만 했는데도 너무 재밌었다. 날씨는 너무 덥지도 않고 선선해서 오히려 더 좋았다. 다음번에는 알콜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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