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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함부르크 맛집 :: 소주 가져와도 되는 중식당 China Feng

by Hyedy 2022. 8. 11.

함부르크에 대창 볶음을 파는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중국 요리는 가끔 먹던 핫팟을 제외하면 접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이번에 다양한 중국 요리 좀 시도해 보고자 다녀왔다.


📍 China Feng

 

도착하자마자 시킨 Alsterwasser. 함부르크에서는 라들러를 Alsterwasser라고 부른다. 독일 맥주에 자부심있는 사람들일 맥주랑 사이다를 섞어 마시는걸 보고 그 맥주 같지도 않은 드러운 Alsterwasser 같은 걸(?) 마시냐라고 해서 시작된게 아닐까.. (합리적 의심)


모임을 주최한 분이 여기에 연속으로 세 번이나 온 전문가였기 때문에 모든 메뉴를 다 맡겼다. 첫 요리로는 오향장육이 나왔다. 오향장육은 처음 먹어봤는데 신기했다. 한국에서 먹어본 맛인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맛.



다음으로 나온 탕수육. 탕수육은 맛이 없을수가 없지! 케첩맛이 나는 달달한 탕수육이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창 볶음!!! 안에 기름이 없어서 대창인지 아닌지는 긴가민가했지만 맛있었다. 술을 부르는 맛이라고 하지만 술을 그렇게 즐기지 않아서 밥을 부르는 맛이라고 하겠다. 가게에서 소주를 팔진 않는데 원하면 가져와서 마셔도 된다고 했다고 한다. 다 그런지 아니면 연속 3번이나 온 주최자님의 특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날 소주를 따로 가져와서 마셨다. 첫 방문 때는 그냥 가서 얼굴도장 찍고 다음부터 가져오면 되지 않을까?



다음으로 나온 우거지(?)가 들어간 생선국. 사실 직접 주문한게 아니라서 뭐가 들어간지 모르고 주는대로 먹었다.



연두부 느낌의 두부와 간장 베이스 소스. 위에는 뭔지 모를 무언가가 올려져 있었는데 아무도 안 먹었다. 두부는 예상 가능한 맛. 오랜만에 먹는 두부라서 맛있었다.



앞전에 나온 생선국에서 마라가 들어간 매콤한 버전. 일반 버전보다 매콤한 버전이 훨씬 더 맛있다. 생선살도 탱글탱글하다.



마지막으로 나온 족발 같은 음식. 돼지 껍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안 먹었는데 먹은 사람들이 진짜 족발 같다면서 맛있다고 했다. 여러명이서 가서 덕분에 이것저것 다 시키고 나눠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래서 중국 식당은 여러명이서 가야한다고 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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