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 디자이너69 독일 회사 생활 :: 베를린 스타트업 오피스 투어하기 🏢🌿 이전 회사를 다닐 때도 딱 스타트업처럼 인테리어를 해놔서 만족하며 다녔는데 새 회사는 장난 아니다;;; 이게 바로 베를린 스타트업? 이직 후 친구들이 새 회사 오피스는 어떠냐고 물어볼 때마다 아주 너무 예쁘다고 말했는데 새 휴대폰도 샀겠다 지난번 출근 때 오피스 사진을 잔뜩 찍어봤다. 아파트들 사이에 끼여있는 회사 건물. 주거지역에 있어서 누가보면 그냥 예쁜 아파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빨간 대문 🤭 키를 찍고 들어가면 이렇게 복도가 있는데 너무 예쁜거 아니야? 사이니지가 이렇게 예쁠일이라니 폰트랑 아이콘 머냐고 너무 예쁘잖아 대문을 열고 들어와 복도를 지나면 이렇게 중정이 있다. 이렇게 예쁘게 식물도 심고 한지는 얼마 안 됐다고 한다. 날씨가 좋아서 매번 오피스를 방문했을 때마다 중정에 앉아서 밥을.. 2023. 10. 13. 독일 회사 생활 :: 함부르크에서 베를린으로 출근하기 🚂 7월부터 새로운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본사가 베를린에 있어서 나는 풀재택이다. 코로나 이후 아직까지도 많은 회사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일하는데 무리는 없다. 아르헨티나, 터키, 스코틀랜드 등등 팀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들도 다양하다. 인터뷰를 볼 때도 재택으로 근무하고 싶다고 했고 함부르크가 베를린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종종 회사로 출근하겠다고 합의를 봤다. 재택근무 너무 좋아 💚 출근길 없이 일어나서 노트북만 키면 출근이라니 행복하다. 집에서 일하는게 좋긴 하지만 전회사에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난것처럼 이번 회사에서도 동료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팀 이벤트를 계획해 며칠 전 베를린 오피스에 다녀왔다. 새 휴대폰도 샀겠다 함부르크에서 출근길을 올려보면 재밌을 것 같아 사진.. 2023. 9. 29. 독일 회사 생활 :: 첫 출근과 끝 없는 온보딩 드디어 휴가가 끝나고 7월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됐다. 시작 전부터 여러 가지 소식들로 인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그런 걱정을 할 시간도 없이 일하기 바쁘다. 본사는 베를린에 있지만 함부르크에 거주하고 있어서 출근 첫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한 달 전부터 인사팀에 메일을 보냈는데 첫 출근 1주일 전까지 아무런 답이 없어서 매니저한테 연락을 했다. 신기했던 게 아직 일하기도 전인데 매니저가 계속 어떻게 지내냐고 커피챗하자고 연락도 주고 해서 입사 전부터 이미 내 매니저인 기분이었다. 링크드인으로 매니저와 연락을 했는데 엄청 빨리 답장을 주면서 자기가 알아보겠다고 했다. 곧 출근인데 노트북도 안 받아서 이건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는데 이거는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니고 인사팀에서 해야 한다.. 2023. 7. 23. 독일 취업 :: 독일에서는 디자이너를 어떻게 뽑나, 독일의 채용 프로세스 이전에 이직을 했을 때 블로그에 독일 채용 프로세스에 관해서 적은 줄 알았는데 개별 회사마다 포스팅을 했더라. 지난번 이직 때의 경우 지원하고 면접 본 회사가 얼마 없어서 그랬나... 이번에는 지원도 엄청 많이 하고 면접도 여러 번 봤지만 매번 떨어질 때마다 스트레스가 감당 안 돼서 딱히 정리하고 싶지도 다시 보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개별 포스팅은 무리고 이번에는 두 번째 이직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의 전반적인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다뤄본다. 2021 2022-2023 지원 16 83 서류 합격 11 21 최종 합격 2 1 21년에 이직을 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회사에 지원을 했지만 합격률은 훨씬 더 낮다 🙈 첫 인터뷰를 본 게 2022년 8월인데 2023년 3월에야 오퍼를 받았으니까 약 8개월 동안 .. 2023. 4. 12. 독일 취업 :: 독일 프로덕트 디자이너 연봉은 어느정도 인가 (Product Designer) 독일에 온 지 이제 5년 정도 됐지만 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건 아직도 쉽지가 않다. 상대적으로 얻게 되는 정보의 양도 적은 것 같고 함부르크 같은 경우는 디자이너풀이 좁아서 다들 알고 지내면서 여기저기 도와주고 하는 것 같은데 나는 한 줌 되는 인맥으로 열심히 발버둥 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독일에서 구직하는 한국인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이직 경험을 바탕으로 연봉 얘기를 해볼까 한다. 회사 동료들이랑도 연봉 얘기를 자주 하는데 할 때마다 직원들끼리 연봉 얘기를 하지 않으면 좋은 건 회사 뿐이라는 것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된다. 다 같은 노동자들끼리 돕고 살자! 여기서 공유하는 연봉은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한 상대적인 금액이다. 경력과 능력, 지역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하길 .. 2023. 4. 6. 독일 회사 생활 :: 두 번째 사직서를 체출하다. (+퀀디궁 양식 Kuendigung Arbeitsvertrag) 6개월의 기나긴 구직 기간 끝에 드디어 마무리가 되었다. 두 번째 이직 때와는 달리 회사를 고르는 기준들이 몇 개 더 추가되었기 때문에 훨씬 더 오래 걸렸다. 이렇게까지 오래 걸릴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드디어 끝나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두 번의 인터뷰만에 바로 합격한 사무직 친구를 보면서 디자이너는 최소 4차 면접이며 과제나 화이트보드 챌린지가 있는데 이거 너무 불공평한 거 아닌가 싶었다. 그러면서도 이직은 하고 싶으니 계속 찾아봤다. 과제는 어떻게든 하겠는데 화이트보드 챌린지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1시간 만에 어떻게 내가 일하는 거를 평가하는지. 사실 실무에서는 그렇게 일하는 것도 아닐 텐데 말도 안 된다 싶어서 회사를 비난하다가도 화이트보드 챌린지를 잘 통과해서 합격한 사람들도 있으니까 '내가 .. 2023. 4. 5. 독일 회사 생활 :: 회사 동료들이랑 같이 김밥 만들기 지금 있는 팀 분위기도 좋고 사이도 너무 좋아서 팀 이벤트를 종종 한다. 거창한 건 아니고 베를린, 함부르크에 있는 팀원들이 다 같이 노래방을 가거나 뭘 만들어 먹거나 한다. 함부르크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베를린에서 일하는 동료들을 리모트로만 보는데 이렇게 이벤트가 있으면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반갑다. 예전에도 한 번 회사에서 김밥을 만들어 먹었지만 다른 팀에 있을 때 한 거라서 이 팀에서도 한 번 해야겠다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실행으로 옮겼다. 일단 회사에서 퇴근 후 저녁으로 만들어 먹고 가는 거라 일정을 먼저 정해야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다. 한두 달 전부터 언제 시간이 되는지 투표를 올려서 날짜를 정한다. 이렇게 정해놔도 나중에 아프거나 다른 일정이 생겨서 못 오는 사람들이 생긴다 🥲 제일 친한 친.. 2023. 2. 11. 독일 회사 생활 :: 불닭볶음면 챌린지 🔥 내가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디자이너들끼리 여러가지 챌린지를 했다고 들었는데 불닭 챌린지도 그 중에 하나였다. 가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우리 다시 또 해야된다면서 하니 마니 얘기만 했었는데 드디어 날이 잡혔다. 룰은 간단하다. 불닭을 다 먹어야하고 도중에 음료를 마시면 진다. 맵찔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참여 안 할 수 없지! 🔥 원래 기본 불닭으로 같이 사러 가기로 했는데 이 모임을 주도했던 동료가 하루 전날 이미 고아시아에 가서 불닭을 사왔다. 근데 기본 불닭은 다 나가고 없어서 이 치즈 불닭으로 사왔다. 스코빌 지수를 확인했는데 기본 불닭의 거의 반이었다. 매운 걸 못 먹는 나로서는 다행 😌 그래서 치즈 불닭 5개랑 기본 불닭 1, 핵불닭 1 이렇게 라면 7개였다. 냄비가 대체 몇 개야.. 😂 총 7개를.. 2022. 10. 30. 독일 회사 생활 :: 재택 근무와 오피스 근무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모드 현 회사는 작년 7월 코로나가 그래도 조금 사그라질 때쯤 입사를 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모든 인원들이 재택근무를 했는데 날씨도 좋아지고 코로나도 괜찮아지다 보니 사람들도 점점 회사에 오기 시작했다. 회사랑 그렇게 가까이 살지도 않고 일어나서 노트북만 키고 바로 일할 수 있는 재택근무가 너무 좋은데 신기하게도 회사에 나오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회사에서 일이 더 잘 되고 사람들 만나는 게 좋단다. 그리고 공짜 과일과 맥주는 덤. 처음에는 이해를 잘 못했지만 회사에서 친한 사람들이 생기고 출근을 하면서 더 자주 만나다 보니 회사 나가는 게 재밌어지긴 했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는 듯 하니 다른 회사들은 출근을 주 1회 이런 식으로 강제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대체 왜지? 집에서 일할 때도 잘 굴러갔.. 2022. 6. 24.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