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502 한국 여행 갈 때 eSIM으로 데이터만 쓰기 (Nomad) + 재구매 독일에서는 보통 여권이나 ID카드로 인증을 하는 반면 한국은 휴대폰 없으면 한국인이 아니란 말이 있을 정도로 휴대폰 본인 인증이 없으면 못 하는 일이 많다. 인증이 필요한 일이 생각보다 꽤 많아서 예전에 한국에서 가져온 월 990원짜리 알뜰폰을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알뜰폰 요금제를 한 달만 바꿔서 사용하다가 다시 독일에 오면 990원짜리로 돌려놓을까 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는데 990원짜리 요금제가 보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잘 쓰고 있는거 보면 기존 가입자들은 문제없이 쓸 수 있는데 이 요금제로 새로 가입은 못 하는 듯했다. 만약 다른 요금제로 바꾸면 990원짜리 요금제로 못 돌아올 거 같아서 한국에서 Wifi만 쓰면서 990원짜리 요금제로 버텼더니 이 달 휴대전화 요.. 2024. 6. 21. 독일 생활 :: 새로운 취미 재봉틀 도전 🧵 요리, 베이킹,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다가 코로나 이후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취미에 할애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한국에서 도구도 많이 가져왔던 베이킹조차 가끔 생일이나 회사 이벤트가 있을 때만 하게 되었다. 달달한 걸 자제하다 보니 이제 별로 안 끌리기도 하고, 먹어줄 사람이 많지 않으니 재택근무에 2인 가구에서는 처리하기도 난감하다. 최근에는 자전거 타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지만, 사고로 인해 당분간 자전거도 못 타고 운동도 못 하게 되면서 다시 취미 생활에 관심이 생겼다. 사실 재봉틀은 이미 작년 크리스마스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저렴하게 구매했다. 회사에서 받은 후드티를 수선해서 입고 싶어서였다. 당시 재봉틀을 구입하기 전에 회사 리브랜딩 행사에서 후드티를 받았는데, .. 2024. 6. 14. 독일 생활 :: 자전거 사고 (2) - 독일 응급실에서 치료 받기 응급실에 도착해 방에 넣어진 이후 사진과 같은 이동식 침대에 누워 무한 대기가 시작됐다. 독일 응급실은 왜인진 모르겠지만 인터넷도 잘 안 터진다. 이전에도 다른 일로 응급실을 몇 번 온 적 있는데 손이 칼에 베여 피가 뚝뚝 흐르는데도 몇 시간 기다렸기 때문에 이 상처로는 한참 기다려야 할 걸 알고 있었다. 한 시간쯤 기다렸나 의사인지 간호사인지 와서 드디어 첫 체크를 했다. 👨🏻⚕️: 무슨 일이야 어떻게 다친 거야? 🤕: 자전거 어쩌고저쩌고… 👨🏻⚕️: 어디 어디 아픈데? 여기는? (팔, 다리, 등, 머리, 목 등등 체크함) &/@;£;@: 주사는 맞았어? 🤕: 그.. 그게 뭔데? 영어로 뭐야? 👨🏻⚕️: (검색 후) 영어로도 똑같은데 🤕: (응급실 인터넷 안 돼서 검색 못 함) 몰라 그럼… 👨🏻.. 2024. 5. 23. 독일 생활 :: 자전거 사고 (1) - 구급차 타고 응급실 가기 때는 바로 며칠 전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바로 다음날이 노동절로 휴일이라 신나기도 했고 마라탕과 프로즌 요거트를 먹기로 한 날이라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었다. 마침 날씨도 어떻게 이렇게 딱 좋은지 따뜻한 바람에 자켓도 벗고 봄바람을 느끼며 달렸다. 그러다 갑자기 앞에 보이는 아마존 차량… 슬로우 모션으로 어? 왜 안 멈추지? 하는 순간 나도 핸들을 틀었지만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고 이게 뭐지 싶었다. 자전거 도로에서 맞는 방향으로 직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차가 멈출 줄 알았고 보통은 멈춘다. 그런데 이게 뭐야? 땅으로 굴러 떨어지고 아 뭐지… 하는데 갑자기 땅으로 피가 후드득 떨어졌다. 당황스러웠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고 어리둥절. 사람들이 모이면서 웅성웅성 소리가 나고 괜찮냐고 물.. 2024. 5. 21. 함부르크 맛집 :: 깔끔한 함부르크 훠궈 맛집 Dahan 한국에 살 때는 마라탕은 엄청 먹어도 훠궈는 잘 안 먹었다. 마라탕이랑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향신료가 더 세기도 하고 토마토 탕도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손이 잘 안 갔다. 독일에 와서는 매운 음식이 잘 없다 보니 이제는 훠궈도 자주 먹는다. 탕 큰 걸로 나눠서 먹는 것보다 1인용으로 하는 게 좋아서 매번 1인용 핫팟을 주는 Spicy를 가는데 친구가 새로 생긴 훠궈집도 가보자고 해서 이번에 다녀왔다. 📍 Dahanhttps://maps.app.goo.gl/QuRHcVtzdt7wqHRa6?g_st=ic Dahan · 4.5★(62) · 중국 음식점Am Sandtorpark 4, 20457 Hamburg, 독일www.google.com오픈하자마자 갔더니 이 넓은 식당에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 2024. 4. 29. 독일 생활 ::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명이 캐기 (Bärlauch) 우중충하고 우울한 긴 겨울이 끝나면 독일에도 드디어 맛있는 먹거리들이 하나둘씩 나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세 시즌이 있는데 바로 명이, 체리, Federweißer 다. 이 세 개는 딱 시즌이 끝나면 못 먹어서 시즌이 딱 시작되자마자 부지런히 먹는다. 원래 명이는 마트에서 사 먹었는데 작년에 집 근처 명이 스팟을 알게 된 이후로 명이를 직접 딴다. 슈퍼에서 사면 막 이상한 잡초나 꽃도 섞여있는데 직접 따면 내가 하나씩 다 보고 따는 거기 때문에 다듬기도 훨씬 쉽다. 동네에 있는 명이 스팟. 여기저기 엄청 많다. 작년에는 친구들이랑 같이 따러 왔는데 다들 한국으로 돌아가고 바쁘고 해서 올해는 나 혼자 따러 왔다 🥺 두 번째 명이 따기인 만큼 준비도 단단히 하고 왔다. 손에 냄새가 날까 봐 장갑도 가져왔고.. 2024. 4. 19. 말라가 Málaga :: 멕시코 음식점 말라가 타코 맛집 Restaurante Mexicano Tulum 말라가에 한 일주일 있으니까 이제 해산물은 좀 지겹고 매운맛이 땡겼다. 컵라면을 들고 왔어야 하는데 일주일이니까 괜찮겠지 뭐 하고 아무것도 안 들고 왔다. 타바스코를 샀지만 이걸로는 채워지지 않았다. 저녁으로 뭐 먹을지 이야기하는데 도저히 또 다른 느끼한 스페인 음식을 먹을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러다 둘 다 괜찮다고 한 옵션이 지나가다가 본 멕시코 음식점이다. 피카소 미술관 투어를 가는 길에 멕시코 음식점 2개를 발견했는데 그중 더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갔다. 📍 Restaurante Mexicano Tulum https://maps.app.goo.gl/kc1t2ynzYi7BqRQF7?g_st=ic Restaurante Mexicano Tulum · 4.4★(1622) · 멕시코 음식점C. Carre.. 2024. 2. 13. 말라가 Málaga :: 신선한 해산물 맛집 말라가 마켓 Mercado Central de Atarazanas 외국 여행을 가면 무조건 가는 곳 중 하나가 현지 마켓이다. 아무것도 안 사도 그냥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기념품이나 특산품을 사기도 좋고 지역 음식을 먹기도 딱이다. 말라가에는 마침 시내 중심가에 마켓이 있었다. 말라가 놀러 가기 전에 유튜브 영상을 하나 봤는데 거기에 첫 번째로 소개된 곳도 이 마켓이었다. 📍Mercado Central de Atarazanas https://maps.app.goo.gl/v1tMEjnUDTuT4fo6A?g_st=ic 메르카도 센트럴 아타라사나스 · 4.5★(36230) · 시장C. Atarazanas, 10, Distrito Centro, 29005 Málaga, 스페인maps.google.com이렇게 입구가 엄청 화려하게 되어있어서 찾기 쉽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 2024. 2. 12. 말라가 Málaga :: El Corte Inglés 백화점 푸드코트 말라가 맛집, 빠에야 보다 맛있는 밥 이번 여행은 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워케이션으로 일도 하고 여행도 하러 간 거라서 엄청 찾아보고 가지 않았다. 그리고 같이 간 친구가 스페인어를 하기 때문에 나는 피카소 미술관만 가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갔다. 여기도 친구가 가고 싶다고 해서 발견한 곳으로 혼자 찾아봤다면 발견 못 했을 거 같고 도전도 안 했을 것 같다.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분위기도 좋고 너무 맛있었던 곳이다. 📍El Corte Ingléshttps://maps.app.goo.gl/5aMUfdxJH7g2askE9?g_st=ic El Corte Inglés · 4.2★(18105) · 쇼핑몰Av. de Andalucía, 4, 6, Distrito Centro, 29007 Málaga, 스페인maps.google.com이날 근처 쇼핑몰에.. 2024. 2. 7. 이전 1 2 3 4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