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 때는 마라탕은 엄청 먹어도 훠궈는 잘 안 먹었다. 마라탕이랑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향신료가 더 세기도 하고 토마토 탕도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손이 잘 안 갔다. 독일에 와서는 매운 음식이 잘 없다 보니 이제는 훠궈도 자주 먹는다. 탕 큰 걸로 나눠서 먹는 것보다 1인용으로 하는 게 좋아서 매번 1인용 핫팟을 주는 Spicy를 가는데 친구가 새로 생긴 훠궈집도 가보자고 해서 이번에 다녀왔다.
📍 Dahan
https://maps.app.goo.gl/QuRHcVtzdt7wqHRa6?g_st=ic
오픈하자마자 갔더니 이 넓은 식당에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
아니 이게 모야.. 훠궈 식당 맞나?? Half the Sky랑 사장이 같은가??? 보통 중국 식당은 딱 누가 봐도 중국 가게!! 이런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해놓기 때문에 이런 모던한 스타일이라 놀랐다. 훠궈 식당이 이렇게 깔끔하고 예쁘다니.
식기도 다 너무 예쁘잖아~~ Spicy도 새로 오픈해서 깔끔하고 좋은데 여기가 훨씬 더 깔끔하고 예쁘다.
탕은 최대 3개까지 선택 가능해대서 마라 기본맛, 닭육수 코코넛, 토마토 이렇게 세 개 주문했다. 육수 뭘 할까 고민하다가 직원이 토마토를 추천해서 골랐는데… 음 🙄
무한 리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Spicy랑은 다르게 여기는 야채부터 고기까지 하나하나 다 주문해야 한다. 소스도 테이블로 다 가져다준다. 안 가지러 가도 돼서 편하긴 한데 계속 더 달라고 요청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
4명이서 간 덕분에 이것저것 다 주문해서 먹을 수 있었다. 야채나 고기는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납작 당면이 있어서 좋았다! 다만 해산물은 조금 비렸는데 개인차가 있는지 친구는 해산물도 맛있다고 했다.
한 번 토마토 탕 먹으면 계속 이거만 먹는대서 주문했는데… 다들 안 먹더라. 역시 마라맛이 제일 손이 많이 갔고 그다음 닭육수도 무난하고 토마토는 이건 뭐 그냥 토마토 수프다. 다음에 가면 마라만 시키거나 마라랑 닭육수 반반 이렇게 주문할 듯.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좋은데 엄청 맛있다 이 정도는 아니고 괜찮다 정도?? 역시 훠궈는 Spicy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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