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독일11 베를린(Berlin) :: 먹으러 간 베를린 여행 (2) 한식당을 가려고 찾아봤는데 예약도 안 하고 여섯 명 정도 가기엔 별로 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찐 한식당들은 다 자리가 없다고 해서 대충.. 리뷰가 많아 보이는 독일화 된 한식집으로 골라서 갔는데.. 이 메뉴판을 보는 순간..”아 잘못 왔다” 싶었다. 영어로는 김치찌개라고 잘 적어놓고 한글로는 김치 국물이 웬 말이냐… 물만두도 영어로는 mul mandu 적어놓고 한글로는 “덤플링”이라고 적어놓음.. 대체 뭐지 이 식당? 회덥밥 머냐고.. 대체 번역기 돌린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뭐지? 가게 주인이 한국인도 아닌 것 같은데 사이 안 좋은 한국인이 번역해줬나? 그래도 비빔밥은 평타는 치겠지 싶어서 주문했는데 돌솥으로 나와서 그건 좋았다. 근데 소스가.. 고추장이랑 땅콩 소스가 나왔다. 비빔밥에 땅콩소스요? .. 2022. 6. 15. 베를린(Berlin) :: 먹으러 간 베를린 여행 (1) 회사 오피스가 함부르크, 베를린 이렇게 두 군데 있어서 베를린에서 일하는 팀원들을 만나러 다녀왔다. 유럽 여행할 때 제일 처음 도착한 도시가 베를린이었는데 이렇게 방문하니 감회가 남달랐다. 그때는 이런 게 바로 유럽이구나 싶기도 하고 모든 게 다 신기했는데 독일에 살면서 방문한 베를린은 그때와는 다른 인상을 줬다. 함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베를린 도착하자 마자 바로 오피스로 출근해서 일했다. 점심에 뭐먹으러가지? 했는데 베를린 회사 사람들이 근처에 브리또 맛집이 있다고 데려가줬다. 나는 항상 브리또 보울! 이날도 보울을 시켰는데 양도 엄청 많고 맛있었다. 오피스뷰! 발코니가 있어서 이 풍경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너무 아쉬웠다. 안에 있기에 날씨가 너무 좋았다. 도착한 숙소. 회사에서 예약할.. 2022. 6. 14. 빈츠(Binz) :: 일주일 동안 빈츠에서 놀고 먹기 (2) 지난번에 이어서 빈츠에서 일주일 동안 어떻게 잘 먹고 잘 놀았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Arne와 나 둘 다 여유로운 여행을 좋아해서 딱히 하는 것 없이 아침 먹고 점심 준비해서 바로 바다로 튀어나가고 저녁 먹을 때쯤 돌아오는 하루를 반복했다. 이전 이야기 👇 빈츠(Binz) :: 일주일 동안 빈츠에서 놀고먹기 (1) 빈츠에 가기 전 날씨를 확인했을 때 수, 목, 금에 비가 온다고 나와있어서 바다에서 놀 수 있는 날은 최대한 놀고 싶었다. 월요일 오후에 도착하니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짐을 놔두고 바로 해 hyedy.tistory.com 빈츠에 온 이상 기념품 정도는 사줘야 할 것 같아서 작은 기념품 가게로 들어갔다. 멍충해보이는 갈매기, 빈츠의 특산품 Sanddorn Likör, 귀여운 엽서를 구매했다. .. 2021. 7. 24. 빈츠(Binz) :: 딸기 천국 Karls 테마파크 🍓 매일매일 수영을 해서 그런지 Arne가 수영은 이제 질렸다며 다른 걸 하자고 하길래 냉큼 Karls 매장에 가자고 했다. Karls는 내가 Rügen으로 휴가 간다고 하니가 동료가 꼭 가라고 추천해준 곳이다. 매장이 Binz에 있는 건 아니지만 Binz에 놀러 왔을 때 가면 좋으니까 Binz로 묶었다. Karls는 유명한 딸기 식료품 브랜드로 여기서 나온 딸기잼이 내가 먹어본 딸기잼 중에 제일 맛있었다. 이전 빵에 발라먹기 좋은 스프레드 포스팅↗︎에서도 한 번 소개했었는데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가 마침 Binz 근처에 매장이 있다길래 꼭 가야지 싶었다. 독일 먹거리 :: 빵에 발라먹기 좋은 각종 스프레드 추천 한국에선 매일 밥을 먹지만 독일에선 매일 빵을 먹는다. 어쩜 그렇게 빵을 매일 먹나 싶기도 .. 2021. 7. 22. 빈츠(Binz) :: 일주일 동안 빈츠에서 놀고 먹기 (1) 빈츠에 가기 전 날씨를 확인했을 때 수, 목, 금에 비가 온다고 나와있어서 바다에서 놀 수 있는 날은 최대한 놀고 싶었다. 월요일 오후에 도착하니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짐을 놔두고 바로 해변으로 튀어나갔다. 바람이 불어서 모래사장에서는 좀 추웠는데 물속으로 들어가서 놀다 보니 하나도 안 추웠다. 첫날부터 재미있게 놀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 Restaurant Plattdüütsch 빈츠에서의 첫 끼. 시작은 맥주로! 원래 술은 잘 안 마시지만 놀러 왔으니 매일매일 마셔줬다. Arne는 필스너, 나는 흑맥주 🍺 사실 가고 싶었던 식당이 있었는데 기다리는 걸 질색하는 Arne가 사람이 많자 다른 데 가자고 해서 못 갔는데 여기저기 다른 식당을 가보니 다 기다려야 했어 가지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 2021. 7. 22. 빈츠(Binz) :: 위치가 정말 좋은 호텔 Hotel Garni Villa Meeresgruss 작년엔 바다를 못 갔기 때문에 올해는 꼭 바다를 가야 한다며 벼르고 있었다. 마침 날씨도 좋은 7월에 이직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생겼고 Arne도 같이 휴가를 낼 수 있어서 바다에서 일주일 동안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보통 여행을 할 땐 Arne가 이것저것 다 찾아보기 때문에 이번에 호텔도 Arne가 정했다. 내가 바라는 건 딱 하나 '바다에서 가까울 것' 뿐이었기 때문에 해변 근처 호텔 위주로 찾았다. 최소 5일로 두고 찾았더니 괜찮은 곳 몇 군데가 나왔는데 최종 후보지는 우리가 묵었던 호텔 (Hotel Garni Villa Meeresgruss) 과 포시즌스 호텔 (Hotel Vier Jahreszeiten Binz)이었다. 포시즌스 호텔에는 수영장도 있고 너무 좋아 보였는데 여기는 4박 5일에 약 .. 2021. 7. 21. 브레멘(Bremen) :: 중세 시대 보존 구역 Schnoor 맨 처음 어디로 여행갈 지를 정할 때 Arne가 브레멘을 말했을 때 나는 좀 시큰둥 했다. 그러자 Arne가 브레멘 가야한다며 아주 귀여운 건물들이 가득한 사진을 보여줬는데 거기가 바로 Schnoor였다. Schnoor는 브레멘에서 유일하기 중세 시대 건물들을 보존해놓은 구역으로 좁은 골목들을 따라서 귀여운 간판을 가진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 Bremen Schnoor 가뜩이나 골목도 좁은데 관광객들이 많아서 사람이 없을때 재빠르게 하나 찍었다. 미로처럼 골목들이 이어져있고 색깔도 알록달록 너무 귀엽다. 어느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면 골목을 들어갔던 곳이고 여기가 거기같고 그렇다. 헷갈리긴 하지만 구역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탐험하는 맛으로 여기저기 다녔다. Schnoor에는 식당도.. 2020. 9. 22. 브레멘(Bremen) :: 채식 식당 Vengo die Gemüseküche 낮에 버스로 투어를 하면서 브레멘 전체를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곳은 걸어서 또 오기로 했다. Bremen는 시내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웬만한 곳은 다 걸어서 갈만하다. 투어를 하다가 굉장히 힙스터스러운 곳을 발견해서 투어가 끝나고 Arne와 함께 그 쪽으로 걸었다. 투어를 하면서 버스 기사님이 머라고 말해줬는디 독일어라서 못 알아 들었다. 그 근방을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서 뭐먹지 하던 중 사람이 거의 가득찬 식당이 눈에 들어와 즉흥적으로 여기서 먹고가자!하게 됐다. 📍 Vengo die Gemüseküche 큰 길을 쭉 따라서 걷다가 보면 나와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몰랐는데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베지테리안 또는 비건 메뉴들이 있다고 적혀 있었다. Vengo die Gemüseküche 메뉴 보러 가.. 2020. 9. 17. 브레멘(Bremen) :: 해산물 추천 맛집 Gaststätte Kleiner Olymp 브레멘으로 여행을 가는 게 정해지자마자 Arne는 가서 해산물을 꼭 먹어야 한다며 해산물 식당을 찾았다. 우리가 간 식당은 Kleiner Olymp로 Schnoor라고 예전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구역에 있는 해산물 식당이다. Schnoor에는 건물들도 다 아기자기하고 구경할 거리도 많아서 여기서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으면 된다. 우리는 토요일 저녁에 방문 예정이라서 미리 예약을 잡아놨다. 며칠 전에 예약 전화를 했을 때 7시로 문의하니 다 찼다며 8시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저녁 먹기엔 조금 늦어서 일찍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Gaststätte Kleiner Olymp 💡 Kleiner Olymp를 검색하면 2군데가 나오는데 Schnoor 구역에 있는 Gaststätte Kleiner Ol.. 2020. 9.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