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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부활절 휴일 보내기 🐣 🔥

by Hyedy 2019. 4. 23.

이번 부활절 휴일이 금,토,일,월 이렇게 꽤 길어 일요일에 Arne고향으로 놀러왔다. 마당딸린 Arne의 본가..큽 부럽다!! 한국에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함부르크 같은 대도시가 아닌 조금만 근교로 가면 이렇게 다들 마당 딸린 집에 사는 걸 볼 수 있다. 땅덩어리가 넓어서 넘 부럽네. 마침 날씨도 좋아서 마당에 누워서 햇살을 만끽했다. 

 

 

날씨도 좋은데 당연히 바베큐지! 고기는 이미 다 준비되어 있는 걸로 정육점에서 샀고 같이 먹을 음식들을 만들었다. 먼저 버터랑 각종 허브, 향신요를 바른 감자를 오븐에 굽는다. 평소에 감자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진짜 맛있다. 오븐에 구워서 그런가? 당근도 오븐에 구우면 맛있는데. 

 

 

 

마당에서는 그릴을 준비하는데 초반에는 저렇게 불이 활활 타올라서 놀랐다. 좀 지나니 불길이 수그러들어 바베큐하기 딱 좋은 상태가 되었다. 

 

 

 

키키키 올해 첫 바베큐!!! 바베큐를 위해서 날씨가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렸다!! 🤩 발코니도 있고 전기그릴도 준비했으니 전기그릴만 오면 우리집에서도 매일 바베큐 해먹을테다. 양념된 삼겹살과 목살을 올리고 구워준다~ 

 

 

파인애플이랑 파랑 마요네즈 이것저것 넣은 샐러드..사실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아서 그냥 먹었다. 

 

 

오븐에 구워진 감자!! 맛있어서 엄청 많이 먹었다. 여기에 마늘 바게뜨도 같이 먹었다. 원래 고기먹을 때 밥도 같이 잘 안 먹는데 이 때는 너무 맛있어서 감자도 많이 먹고 빵도 많이 먹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음 😂스테이크 소스도 맛있었다. 

 

 

 

다 먹고 배부르니까 또 그늘막에 누워서 휴식을 취해줬다 😌그러다 Arne친구가 Osterfeuer한다고 같이 보러가자고 하는데..솔직히 귀찮았지만 할 것도 없고 해서 그냥 간다고 했다. Osterfeuer는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각 가정에서 크리스마스 트리에 썼던 나무를 길에 내놓는다. 그러면 동네에서 그걸 다 수거해서 차곡차곡 모아 탑을 쌓는데 이맘때쯤 그걸 불태우는 전통이라고 한다. 

 

 

엄청 엄청 크게 쌓여있다. 이걸 매년 한 단말이야..? 

 

 

연기도 엄청 난다. 이걸 과연 매년 하는 거라니...나는 그다지 좋아할만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독일인들 전통이라고 하니 아무말 안하고 콜라나 마셨다. Arne는 옆에서 자꾸 '멋있지 않아??' '멋있지??' 라고..

 

 

 

나무가 엄청 많이 쌓여있어서 캄캄해졌는데도 아직 활활타고 있었다. 우리도 조금 보다가 집에 들어갔다. 보면서 이걸 매년 그냥 태우는건가....여기에 바베큐하면 좋겠다. 연어나..고기나..마시멜로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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