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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식탁(Esstisch) 리폼하기 DIY

by Hyedy 2019. 5. 5.

이사 후 거의 모든 가구를 새로 사야 해서 엄청나게 찾아보다가 적당한 가격에 확장 가능한 식탁을 발견했다.  몇 주 기다려야 했으나 가격이 확장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다른 거에 비해 너무 저렴해서 구매했다. 근데 막상 배송을 받아보니 디자인이나 사이즈는 다 괜찮았는데 마감이 잘 되지 않아서 거칠거칠했고 김치 국물이라도 묻으면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질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식탁을 리폼하기로 했다. 

 

독일에서는 BAUHAUS에서 각종 DIY에 필요한 재료, 도구, 가구들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BAUHAUS로 가서 식탁이 있는데 마감이 덜 된 것 같아서 코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니 직원이 이걸 추천해줬다. 

 

 

Holzsiegel이라고 적혀있고 영어로는 Wood Sealer라고 한다. 사실 리폼해본 적도 없고 나무 관련은 잘 몰라서 Varnish랑 비슷하겠지 하고 그냥 샀다. 무광도 있고 유광도 있는데 우리는 무광을 선택했다. 무광이라고 하긴 하지만 다 발라보니 완전 무광은 아니고 그래서 좀 빛을 받으면 빛나긴 한다. 

 

 

위에 Holzsiegel과 함께 사포도 샀는데 직원이 처음에는 160짜리를 줘서 우리는 뭣도 모르고 샀다. 처음 Holzsiegel을 바르기 전 사포질을 할 땐 괜찮았는데 바르고 나서 160짜리로 사포질을 하니까 너무 사포가 거칠어서 그런지 다 흠집이 났다. 이상하다 싶어 검색해보니 160으로는 택도 없고 320이나 400을 사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잠시 중단하고 바우하우스에 가서 더 부드러운 사포로 다시 사 왔다.

 

 

👉작업할 때 참고했던 링크 https://www.wikihow.com/Varnish-Wood

 

How to Varnish Wood

Finishing wood with varnish not only preserves it, but it also helps protect it against scratches and stains. Varnish also beautifies wood pieces and can help bring out its individual grain and color; it can also be purchased tinted to...

www.wikihow.com

 

Holzsiegel 설명서에는 스펀지로 된 롤러로 문지르면서 바르고 20분 뒤에 마르기 전 표면을 매끈하게 하기 위해서 또 스펀지로 밀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바르고 난 뒤에는 24시간 건조하고 다음 걸 바르라고 했다. 냄새가 장난 아니라서 며칠 동안 주방 문을 다 닫아놓고 배달음식만 먹었다 😂

 

 

 

1차로 발라줬는데 벌써  차이가 났다. 가운데 있는 나무 조각이 바르지 않은 것이고 양쪽에 있는 식탁이 Holzsiegel이 발려진 것이다. 

 

 

 

계속 바르다 보니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서 가운데 식탁 연장시키는 부분을 뒤집어봤더니 완전 차이가 확 드러났다. 

 

 

 

오른쪽 부분은 손으로 만져봤을 때 거칠거칠하고 물이 떨어지면 흡수가 되는데 Holzsiegel을 바른 식탁 부분은 코팅이 되어서 물이 떨어져도 스며들지 않았다. 오예! 이제 김치찌개 흘려도 그냥 닦아내면 된다 🙆🏻‍♀️

 

 

히히 리폼을 다 마친 주방 모습! Arne도 나도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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