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하는걸 워낙 좋아해서 오늘도 슈퍼에 갔다가 Budni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갔다. Budni는 드럭스토어로 한국의 올리브영 같은 느낌인데 올리브영보다 취급하는 물품이 더 다양하다. 문구류도 팔고 주방용품, 생활용품 다양하게 판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세탁 코너에서 마침 필요했던걸 발견했다.

왼쪽은 여행용 손빨래 세제고 오른쪽은 이염 방지 시트다. 이염방지 시트는 꼭 Budni에만 파는 건 아닌 것 같고 예전에 슈퍼 마켓인 Penny에서도 산 적있다. 색깔 있는 옷이랑 흰 옷이랑 구분해서 빨래하는 집도 있지만 우리는 흰 옷도 별로 없고 빨래 양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다 같이 돌린다. 이때 흰 옷의 이염 방지를 위해서 이 이염 방지 시트를 넣고 돌리면 된다. 다 돌리고 나서 보면 시트가 오염을 대신 흡수해서 쌔까매져서 나온다. 그 하얗던 종이가 빨래가 끝난 후 새까맣게 나온 걸 보면 이제는 안 넣고 돌리기 찝찝해진다.

흰 옷만 돌릴 때는 1장, 흰 옷과 색깔 있는 옷을 섞어서 돌릴 땐 1-2장, 물 빠짐이 많은 옷(예, 청바지, 실크 소재)은 3장을 넣으라고 나와있다.

예전 Arne가 출장가기 전에 여행용 손빨래 세제가 있다며 그거 사야 한다고 그렇게 찾을 땐 안 보이더니 오늘 딱 눈에 보였다. 여행용이라 그런지 튜브에 담겨 있어서 휴대성도 좋고 다시 쓰기도 좋다. 손빨래를 할 때는 5리터에 10cm 정도만 넣으라고 나와있다. 세탁기 없는 호텔에서 머무를 때 양말 같은 거 빨 때 유용하게 쓰이겠다. 이거 말고도 여행용으로 1회 가루세제도 따로 팔고 있어서 세탁기가 있는 에어비엔비 같은 곳에 묵을거면 그걸 사도 될 듯 하다.
독일의 드럭스토어에는 여행용이나 휴대용으로 자잘 자잘한 게 많이 나와있어서 너무 좋다. 독일에서 살다보니까 별 걸 다 사게 된다. 그래도 나름 유용하게 쓰일 것 같으니 한국에 없으면 가족들 주게 나중에 한국 갈 때도 몇 개 가져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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