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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거실 선반 달기 DIY

by Hyedy 2020. 2. 2.

짜잔 휑하던 벽에 드디어 선반을 달았다. 벽에 페인트를 칠하기 훨씬 전부터 벽에 뭔갈 달고 싶다고 얘기하긴 했는데 선반을 직접 만들고 달다 보니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Bauhaus에서 저렇게 달 수 있는 선반을 보고 사려고 했는데 나무 판은 Arne동생이 비슷한 걸 가지고 있다고 해서 끈만 샀다. 동생도 바쁘고 Arne도 바쁘고 작업할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크리스마스 전에야 겨우 시간을 맞춰 작업해서 나무판을 들고 왔다. 

 

가져왔을 당시에 사진은 없지만 그냥 밝은 나무색이었다. 사포질만해서 그렇게 거칠진 않지만 완성도가 떨어져 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나무에 색깔도 입혀주고 사포질도 하고 코팅도 하기로 했다. 

 

 

 

Bauhaus에 가면 Holzbeize라고 목재 염색(?)을 하는 걸 판다. 보고 마음에 드는 색으로 고르면 된다. 

 

 

 

이거보다 더 크게도 파는데 비싸기도 했고 우리는 별로 필요하지 않아서 작은 걸로 샀다. 저게 딱 손바닥만한데 9유로다. 

 

 

 

우리는 약간 어두운 색은 Nussbaum으로 결정했다. 이거랑 사포 고운거랑 거친 거 두 종류도 같이 사 왔다. 

 

 

 

나무 선반에 색을 입히고 사포질하고 며칠 말렸다. 사진을 찍어둘걸 아쉽다. 색을 입히기 전은 바닥색이랑 비슷했다. 확실히 색을 입히니까 조금 더 신경 쓴 느낌이 난다. 완성이 된 선반에 끈을 끼우고 어디다 걸지 위치를 잡는다. 

 

 

 

 

수평을 맞추기 위해 쓰는 도구. 빨간색은 원래 있던건데 이번에 긴 걸로 하나 더 샀다. 선반에 올려놓고 이게 수평인지 아닌지 볼 수 있다. 

 

 

 

 

벽에 드릴로 구멍을 내고 저렇게 생긴 고리를 넣어준다. 

 

 

 

두 개 다 달아주면 이런 모습! 드디어 선반을 달다니. 감격스럽다. 아직은 휑하지만 위에 조명이랑 화분, 그림 등등 벌써 뭐 올려놓을지 Arne 다 생각해놨다. 이사온지 1년 만에 드디어 거실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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