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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 틀 없이 굽는 다쿠아즈 (+ 다쿠아즈 도안 다운로드)

by Hyedy 2021. 5. 2.

쿠키는 많이 구워서 질렸고 어디 또 다른 구움 과자 없나 보다가 다쿠아즈를 발견했다. 마카롱보다 쉽지만 비슷한 맛이라니~ 마카롱도 해봤으니 다쿠아즈는 쉽겠지! 일반적으로 본 다쿠아즈는 틀에다가 굽기 때문에 딱 모양이 잡혀있다. 그래서 틀을 우선 찾아봤는데 많이 안 굽는 종류라 그런지 틀 자체도 비싸고 머핀 틀을 산 경험을 보아 틀을 사봤자 그렇게 많이 안 쓰기 때문에 틀을 사기 싫었다. 

 

이 얘기를 동생이랑 했는데 동생이 다쿠아즈 틀 없이 굽기도 한다면서 틀 없이 구운 유튜브 영상을 보여줬다. 틀 없이 어캐 하나 싶었는데 구불구불하게 그냥 짜서 했는데 모양도 제법 그럴싸했다. 그냥 짜도 되지만 깍지를 끼워서 짜니까 틀이 없어도 너무 예쁜 모양이 나왔다. 그래서 틀 없이 이번 주말에 도전했다. 


👩🏻‍🍳 틀 없이 굽는 다쿠아즈 (+다쿠아즈 도안, A4)

 

틀 없으면 그냥 쭈욱 알아서 짜야하는데 베이킹 초보인 나는 감을 잡기 어려울 거라 판단해서 마카롱처럼 도안이 있는지 찾아봤다. 마카롱 도안은 많은데 다쿠아즈는 틀 없이 잘 안 굽는지 도안이 별로 없었다. 딱 하나 발견했는데 모양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직접 만들었다. 구워보니 간격이 조금 좁은 것 같아서 이후에 도안에도 간격을 조금 더 넓혀주었다. 그러니 이후에 나오는 사진처럼 너무 간격이 좁지 않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쿠아즈 도안 A4 다운로드하기 👇

다쿠아즈_도안.pdf
0.01MB

 

이게 내가 사용한 도안인데 위에 첨부파일로 올린 도안에는 다쿠아즈 간격이 조금 더 벌어져있다. 

 

 

 

짤주머니를 아마존에서 크기도 확인 안 하고 후기가 많은 걸로 샀더니 너무 작은 게 왔다. 귀찮지만 두 개로 나뉘어서 담아주었다. 다행히도 깍지도 여유롭게 있어서 둘 다 예쁜 모양으로 짤 수 있었다. 

 

 

두 줄, 두 줄 다른 깍지로 짜준 건데 모양이 살짝 다르지만 구우니까 똑같았다. 

 

 

슈가 파우더를 위에 뿌리고 구워줬어야 하는데 슈가 파우더가 모자라서.. 위에는 못 뿌리고 반죽에 다 때려 넣었기 때문에 약간 모양이 다른 다쿠아즈가 탄생했다. 

 

 

계란 작은 거 4개를 사용했는데 흰 자는 반죽에 다 쓰고 남은 노른자들로 앙글레이즈 크림을 만들어주었다. 핸드 믹서가 수명을 다해서 키친 머신으로 했는데 편하네.. 왜 이때까지 안 썼지? 

 

 

계속 섞어주니 이렇게 뽀얗게 크림으로 탄생했다. 반은 그대로 쓰고 반은 집에 있던 카라멜을 넣어서 카라멜 크림을 만들었다. 

 

 

 

기본 크림 반, 티는 안 나지만 카라멜 크림 반 이렇게 해서 깍지 껴가지고 또 예쁘게 짜줬다. 역시 베이킹은 깍지빨이야. 다쿠아즈는 첫 시도인데 아주 잘 구워졌다. 굽고 뗄 때 살짝 시트에 남아있는 정도가 잘 구워진 거라고 하는데 아주 잘 구워져서 만족스럽다. 마카롱보다 훨씬 쉽네.

 

 

나머지 반쪽을 합쳐준 모습. 마카롱이랑 맛은 비슷한데 좀 더 푹신하다고 해야 하나? 다음에 슈가 파우더까지 겉에 뿌려주면 바삭해져서 훨씬 비슷할 것 같다. 크림은 그냥 크림보단 카라멜이 훨씬 맛있다. 다음엔 슈가 파우더 사서 제대로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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