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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함부르크 맛집 :: MOMO Ramen

by Hyedy 2021. 8. 7.

누가 MOMO Ramen이 함부르크에서 제일 맛있다고 해서 한 번 가봤다. 쌀국수는 여기저기서 많이 먹었지만 라멘은 레퍼반에 하나랑 시내에 하나 있는 거 말고는 별로 먹은 적이 없어서 완전 기대됐다. 토요일 딱 점심으로 예약을 했는데 모모 라멘에는 야외석이 없어서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났거나 아니면 코로나 슈넬테스트 네거티브 결과지가 있어야지 안에서 먹을 수 있다.

 

📍 MOMO Ramen

 

가게가 Sternschanze에 있어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밥 먹기 딱 좋았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들어가니 사람이 별로 없었다. 직원이 친절하게 맞아주었고 메뉴판은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인지 대부분의 식당에서 메뉴판을 주지 않고 qr코드로 확인하게 하더라. 

MOMO Ramen 메뉴판

 

라멘 말고도 전식도 있고 여러 가지 있는데 일단 라멘만 시켰다. 돈코츠 기본 라멘으로 시켰는데 라멘 한 그릇이 13,40유로라니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다. 같이 간 친구들도 돈코츠 라멘을 시키고 한 명은 트리플 갈릭으로 주문했다.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라멘!!! 돈코츠 라멘에 기본으로 차슈 두 덩이가 나오고 뭔지 모를 해조류 같은 검은색 토핑과 계란과 파가 올려져 나왔다. 다른 데에서 먹었을 때에는 토핑이 더 많았던 거 같은데 여기는 굉장히 심플하다. 기본으로 나오는 차슈는 두께가 너무 얇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 너무 맛있었다. 

 

트리플 갈릭을 시킨 친구의 라멘도 한 입 먹어보았는데 마늘 향이 국물에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계란을 추가로 시킨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당연히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저렇게 맥반석 같이 익은 계란을 주는 줄 알았다. 음식을 받아보니 라멘에 계란을 하나 더 얹은 것도 아니고 조그만 간장종지 같은 곳에다가 수란이 나왔다. 우리 모두 당황..😅심지어 수란은 간도 잘 되어있지 않다고 했다. 기본 계란과 같은 걸로 주면 더 좋을 텐데 아쉽다. 계란은 절대 추가하지 말아야지.

 

생강은 원래 안 먹는데 여기 생강은 생강 맛이 엄청나지도 않으면서 짭짤해서 라멘이랑 잘 어울렸다. 단무지 같은 생강절임이라고 해야 하나. 초밥을 먹을 때도 생강은 하나도 먹지 않는데 이날은 엄청 많이 먹었다. 면은 특별하게 맛있다 이런 건 아니었는데 같이 간 일행들은 면이 좀 많이 아쉽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맛있어서 다시 또 오고 싶은데 다음에 오면 차슈를 추가해서 먹고 싶다. 쌀국수는 포 스톡 같은 게 있어서 해 먹을 수 있는데 라멘은 그런 거 없나?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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