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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디자이너

독일 회사 생활 :: 불닭볶음면 챌린지 🔥

by Hyedy 2022. 10. 30.

내가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디자이너들끼리 여러가지 챌린지를 했다고 들었는데 불닭 챌린지도 그 중에 하나였다. 가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우리 다시 또 해야된다면서 하니 마니 얘기만 했었는데 드디어 날이 잡혔다. 

 

룰은 간단하다. 불닭을 다 먹어야하고 도중에 음료를 마시면 진다. 맵찔이지만 한국인으로서 참여 안 할 수 없지! 🔥

원래 기본 불닭으로 같이 사러 가기로 했는데 이 모임을 주도했던 동료가 하루 전날 이미 고아시아에 가서 불닭을 사왔다. 근데 기본 불닭은 다 나가고 없어서 이 치즈 불닭으로 사왔다. 스코빌 지수를 확인했는데 기본 불닭의 거의 반이었다. 매운 걸 못 먹는 나로서는 다행 😌 그래서 치즈 불닭 5개랑 기본 불닭 1, 핵불닭 1 이렇게 라면 7개였다. 

 

 

 

냄비가 대체 몇 개야.. 😂 총 7개를 나눠서 끓였다. 나는 보통 라면을 끓일 때 면을 반 쪼갈라서 넣는데 동료가 죽어도 반을 쪼개면 안된다길래 큰 냄비에다가 꾸역꾸역 넣었다. 

 

 

 

 

면을 익히고 비비는데 치즈 불닭은 치즈 가루가 들어있었다. 기본 소스는 똑같은가? 나는 면 익히기 담당이었고 면이 다 익어서 그릇에 나눠 다으면 다른 사람들이 소스에 비비고 하는 식으로 공장처럼 준비가 착착 됐다. 

 

 

 

 

준비된 불닭 볶으면 챌린지! 치즈 불닭은 기본 불닭보다 스코빌이 낮길래 덜 맵겠지 했는데 아니 그래도 맵더라..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다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먹어서 놀랐다. 독일 친구들 매운거 못 먹을줄 알았는데 잘 먹더라. 특히 동료 세 명은 치즈는 가볍게 먹고 그냥 불닭이랑 핵불닭도 먹더라. 대단하다 대단해. 사실 도중 그만 먹고 싶었지만 나 빼고 이미 다 먹어가지고 나도 어쩔 수 없이 먹었다 😂 도중에 아무도 음료를 마시지 않아서.. 모두가 위너가 되버렸다. 다들 이게 무슨 유치원에서 하는 챌린지냐구 😂  불닭을 먹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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