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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유럽

말라가 Málaga :: El Corte Inglés 백화점 푸드코트 말라가 맛집, 빠에야 보다 맛있는 밥

by Hyedy 2024. 2. 7.

이번 여행은 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워케이션으로 일도 하고 여행도 하러 간 거라서 엄청 찾아보고 가지 않았다. 그리고 같이 간 친구가 스페인어를 하기 때문에 나는 피카소 미술관만 가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갔다. 여기도 친구가 가고 싶다고 해서 발견한 곳으로 혼자 찾아봤다면 발견 못 했을 거 같고 도전도 안 했을 것 같다.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분위기도 좋고 너무 맛있었던 곳이다.

📍El Corte Inglés

https://maps.app.goo.gl/5aMUfdxJH7g2askE9?g_st=ic

El Corte Inglés · 4.2★(18105) · 쇼핑몰

Av. de Andalucía, 4, 6, Distrito Centro, 29007 Málaga, 스페인

maps.google.com

이날 근처 쇼핑몰에서 자라, 프라이마크 등 잔뜩 쇼핑을 하고 거의 지쳐서 쓰러져갈 때쯤 도착했다. 백화점 푸드코트가 다 비슷하지 하면서 왔는데 웬걸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겨울이지만 말라가는 겨울치고 따뜻해서 야외에 앉을 수 있었다. 월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도 몇 명 없어서 한적하고 너무 좋았다.





안에도 엄청 편안해 보이는 테이블이 있는데 밖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밖에 앉았다.





메뉴판을 가져다주는데 뒷면에 보면 영어 메뉴판이 있다. 여기 있는 건 약간 오늘의 메뉴 이런 느낌이고 일반 메뉴는 영어로 된 건 따로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Soupy rice를 본 순간 이걸 먹어야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어떻게 물병도 이렇게 예쁠 수가? 잔도 예쁜 잔을 가져다줬다. 물은 500ml인가 그런데 3유로 정도밖에 안 한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음식이 꽤 금방 나왔다. Soupy rice 답게 빠에야와 달리 국물이 있다. 맛은 빠에야랑 비슷한데 훨씬 더 맛있다. 랍스터 살도 많이 들어갔고 해산물 풍미가 가득해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빠에야가 보통 1인분에 10유로대에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한 곳이 많아서 이것도 32유로니까 2인분 아니야?라고 할 수 있는데 2인분까지는 아니고 1.2인분 정도? 여기가 백화점이기도 하고 랍스터가 들어가서 가격이 비싼 듯하다.

친구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먹어보라고 한 숟갈 줬는데 너무 맛있다고 해서 한 숟가락 더 줬다 😂 근데 진짜 맛있다.



원래 친구는 문어 요리를 주문했는데 그건 다 나갔다고 해가지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버거를 시켰다. 일반적인 버거보다는 살짝… 허전한 버거가 나왔다. 샐러드가 따로 나오긴 했지만 버거에 야채가 없었고 염소 치즈가 올려져 있었다. 친구는 그냥 무난하게 맛있는데 다시는 안 시킬 거라고 했다. 감자튀김은 바로 튀긴 거라 그런지 엄청 빠삭하고 맛있었다.






두 번째 방문! 남자친구와 여행할 때는 아무리 맛있어도 같은 곳을 두 번 가는 건 금지다. 남자친구와 보통 여행을 자주 하기 때문에 그 룰에 익숙해져 있는데 이번 여행을 같이 한 친구가 내가 먹은 Soupy rice가 너무 맛있다고 또 오자고 했다. 맛있으면 질릴 때까지 계속 먹는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 이번엔 안에 앉았다. 소파가 엄청 푹신하고 편하다.





친구에게 Soupy rice가 2인분이 아니라며 나눠먹기에 부족할 거라고 했더니 그럼 타파스를 몇 개 시켜 나눠 먹자고 해서 시킨 타파스. 꼴뚜기인지 그릴에 구운 거랑 생선튀김이다. 둘 다 10유로가 넘는 가격인데 이렇게 조금만 나오다니!!! 맛있어서 참았다. 해산물이 신선해서 그런지 그냥 구운 거랑 튀긴 건데도 맛있더라.





이날도 시킨 Soupy rice. 지난번이랑 좀 다르다? 지난번에는 랍스터 덩어리가 크게 크게 있고 좀 더 노란빛을 띠고 있었는데 이날은 작게 잘린 토핑에 붉은 끼가 더 돌았다. 그래도 맛은 똑같이 맛있다 🧡




전반적으로 양에 비해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 만족스러웠던 식사. 분위기도 좋고 해산물도 신선하고 맛있다. 말라가에서 먹었던 빠에야 다 실패했는데 여기서 먹은 밥이 빠에야보다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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