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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베를린 혼성 독일 사우나 바발리 Vabali 후기 및 팁 ♨️

by Hyedy 2026. 1. 11.

독일에 7년이나 살면서 사우나를 한 번도 안 가봤다. 다들 좋다고 난리였는데 혼성에 나체로 이용하는 거라고 들어서 뭔가 좀 꺼려지기도 했다. 함부르크에도 바발리가 있지만 함부르크 바발리는 가기 좀 애매한 외곽에 있어서 갈 기회가 없었다. 독일에는 사우나가 딸려있는 헬스장도 꽤 있는데 내가 가는 FitX는 저렴한 축에 속해서 사우나, 수영장 같은 부대시설이 없다. 그래서 베를린에 이사 오고 나서 드디어 말로만 듣던 바발리에 도전하게 됐다. 바발리를 다녀온 사람들은 정말 백이면 백 다 너무 좋다고 해서 가기 전부터 너무 신났다.

 

사실은 예전에도 친구가 놀러 왔을 때 바발리를 가려고 했는데 예약 없이 갔더니 웬걸 줄이 엄청 길었다. 그래도 친구가 사우나를 엄청 좋아하고 바발리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기다려서 들어가야지 했는데 2시간을 기다려도 줄이 안 줄더라. 2시간 동안 줄 서 있는 사람들 중 아무도 못 들어갔다. 이후 직원이 나와서 하는 말이 오늘 예약이 다 차있고 이렇게 줄 서있어도 언제 들어갈 수 있는지 장담 못 한다고 했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사우나로 갔다. 이때 너무 아쉬워서 이후에 갈 때는 꼭 예약을 하고 갔다. 입장료도 아니고 예약 비용을 낸다는 게 조금 어이없긴 하지만 본인처럼 2시간 기다리고도 못 들어가고 싶지 않다면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  바발리 사우나 입장 예약 하는 법

예약 사이트 👉 https://www.vabali.de/en/berlin/reservation/

 

Reservation vabali spa Berlin | vabali spa Berlin

To guarantee an all-around relaxing experience at vabali spa Berlin, we strongly encourage our guests to pre-book an entry time slot.

www.vabali.de

 

 

링크를 클릭하면 이렇게 설명과 함께 입장 예약 하는 옵션이 뜬다. 설명에 따르면

- 입장 예약료는 3.5유로

- 사우나 이용료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의 '예약만을 위한' 요금

- 입장 시간을 고를 수 있는데 이거는 입장 시간이지 들어가서는 원하는 만큼 머무를 수 있음

 

 

날짜를 선택해 주고

 

 

 

인원수를 선택해 준 다음에 

 

 

 

입장할 시간을 고른다. 예를 들면 9시를 예약한다고 해도 딱 9시에만 입장해야 하는 게 아니고 9시 20분까지 20분의 시간을 두고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려해서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예약 날짜와 시간이 맞게 됐는지 확인한 다음에 'Make a reservation' 클릭

 

 

그런 다음 Cart에 가는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입장 예약 하나가 담긴 걸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아무 버튼이 없다고 당황하지 말고 이메일을 적어준다. 

 

 

그러면 이렇게 Next 버튼이 뜬다. 왜 이렇게 헷갈리게 디자인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메일을 적고 Next를 눌러서 결제를 하고 나면 예약 확인 pdf 파일이 포함된 이메일이 온다. 

 

이렇게 바코드가 포함된 PDF 파일을 바발리 입장한 다음 카운터에서 보여주면 된다. 

 

 

 

 

📍 독일 혼성 사우나 바발리 Vabali 위치

https://maps.app.goo.gl/WYRvu9onUQjSJ6Vy5

 

베를린 중앙역 근처에 있어서 중앙역에서 걸어가도 된다. 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또 내려서 걸어야 하고 그게 그거라서 날씨만 괜찮으면 중앙역에서 걸어가는 거 추천.

 

 

이날은 기다리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지난번에 왔을 때는 여기서 2시간 기다렸다는 사실... 줄어들지도 않아 😭

 

 

 

 

바발리~ 테마답게 안에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너무 잘 꾸며놨다. 들어가서 예약한 거 보여주고 팔찌를 받아서 입장하면 된다. 혼성 라커를 쓸지 아니면 여성 전용 라커를 쓸지 고르면 되고 여성 라커의 경우는 CCTV 있는 곳으로 할지 아닐지도 물어봤다. 내부 곳곳에 종이 지도가 배치되어 있는데 내부가 엄청 크고 복잡하기 때문에 하나 들고 다니는 걸 추천한다. 매 시간마다 Aufguss라고 사우나 안에서 프로그램처럼 아로마 같은 거나 필링 같은 걸 나눠주면서 하는 게 있는데 위치를 파악해 시간 맞춰서 가려면 지도는 필수다. 

 

 

💡 샤워가운과 수건이 없는 경우 입장 후에 있는 안쪽 카운터에서 빌릴 수 있다. 근데 빌려주는 샤워가운과 타올은 다 흰색이고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걸 빌리기 때문에 사우나에서 걸어놨을 때 남의 걸 가져가는 경우도 있어 여유가 된다면 개인 샤워가운과 수건을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독일 사우나는 나체로 하는 거라서 나는 다 벗고 다니는 건 줄 알고 살짝 겁먹었는데 와보니까 그냥 돌아다닐 때는 가운을 걸치고 돌아다니고 수영장이나 사우나에 들어갈 때만 잠시 벗는 거라서 전혀 부끄럽거나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우나 들어가면 더워 죽을 거 같기 때문에 남의 몸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이후 안에는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들을 가져왔다. 

실내, 야외에 10개가 넘는 사우나가 있는데 온도도 그렇고 사이즈도 그렇고 엄청 다양하다. 어떤 사우나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Aufguss 시간표를 보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적정 온도를 찾는 걸 추천한다.  

 

 

💡  독일 사우나 이용법

- 바깥에다가 가운을 걸어준다. 

- 신발도 같이 밖에 벗어 놓는다. 

- 수건을 들고 안에 들어가서 밑에 깔고 앉는다. 이때 발을 포함해서 피부에 닿는 부분은 모두 수건으로 커버되게 한다. 가끔 발을 바로 바닥에 놓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면 직원들이 수건으로 커버하라고 말한다. 

- 벽에 걸린 모래시계를 뒤집어 가면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본다. 너무 오래 있으면 안 좋기 때문에 모래가 다 떨어진 경우에는 나가서 휴식을 취한다. 

- 문이 완전히 닫혔는지 확인한다. 가끔 문이 다 안 닫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우나 열기가 빠져나가기도 한다. 

- 사우나 이용 후 다른 시설들을 이용하기 전에 샤워 구역으로 가서 샤워를 한다. 

- Aufguss 참여하고 싶으면 해당 사우나에 10분 정도 전에 근처에 가서 기다리다가 5분 전에는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아니면 최소 타올이라도 깔아 자리를 잡는게 좋다. 딱 시간 맞춰서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앉을 수도 있다. 

 

 

이렇게 잠을 잘 수 있는 물침대가 놓여진 구역도 있다. 맨 처음 왔을 때는 아니 시간당 돈이 계속 나가는데 누가 여기서 잠을 자?!! 2시간 사우나하기도 힘든데!! 했는데 알고 보니까 시간당 돈이 더 붙긴 하지만 최대 금액이 있어서 그 이상으로 비싸지지 않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아예 빨리 사우나하고 나오거나 아니면 그냥 하루 종일 바발리에 가서 오래 있는 게 더 이득일 수도 있다. 

 

💡  바발리 사우나 가격

2 hours €27.50 | €29.50*
4 hours €36.50 | €39.50*
6 hours €45.50 | €49.50*
Day pass €51.50 | €56.50*

*가 붙은 건 주말과 공휴일 가격이다. 

 

6시간이랑 Daypass는 한 5유로 정도밖에 차이 안 나서 6시간 있을 거면 아예 하루 종일 있는 게 낫다. 

 

 

야외에 선배드가 엄청 많아서 여름에 날씨 좋을 때 누워있기도 좋다. 사진은 눈이 왔지만 여름엔 누워서 태닝 하기 딱 좋다 ☀️

 

 

 

 

 

안에도 수영장이 있긴 한데 뜨뜨미근 하다고 할 수도 없는 정도 온도라... 한국인이라면 별로 만족 못 할 탕이다. 

 

 

 

 

 

바깥 큰 수영장 말고도 온수 풀이 여러 개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서 분위기가 너무 좋다. 

 

 

 

 

💡 독일 사우나 바발리 즐기는 팁

-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주말이라면 입장 예약하는 걸 추천.

- 샤워가운과 수건은 빌릴 수도 있지만 다 똑같이 생겨서 헷갈릴 수도 있으니 본인 걸 가져가는 거 추천. 샴푸, 바디워시, 린스는 샤워실에 구비되어있다. 

- 안에 식당이 있긴 하지만 가격이 너무 양아치기 때문에 밥 먹고 바로 가는 코스를 추천. 

- 간단한 간식과 책, 보드게임 등을 가져가면 좋다.

- 내부에 음수대가 있으니 물병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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