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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축제 :: Holi Festival of Colours Hamburg 2018

by Hyedy 2018. 9. 16.

몇 주 전에 친구가 칼라런 같은 Holi Festival에 같이 가자고해서 몇 주 동안 고민하다가 페스티벌 며칠 전에 티켓을 샀었다. Holi Festival은 1년에 한 번 있는 페스티벌인데 함부르크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독일 전역에 돌아다니면서 하듯 했다. 9월엔 함부르크지만 다른 달에는 다른 지역에서 한다. Holi Festival 티켓을 구입하는 팁을 주자면 바로 떴을 때 사면 안 된다. 티켓이 풀리는 초반에 10% 정도 세일한다. 마감 임박이라며 그 위에 시간이 카운트다운 되는데 그 시간이 끝나도 새로 할인 시간이 시작되는거니까 조바심 낼 필요 없다. 그 때 페이지를 몇 번 방문하면 나중에 그 기록으로 페이스북에 광고가 간간히 뜨는데 이 광고가 할인율이 더 높다. 나같은 경우는 10% 세일 할 때 안 사고 있다가 나중에 페이스북 광고로 20% 세일을 하길래 한 번 들어가봤다. 그런데 20% 할인 페이지에서 호기심에 url의 20이란 숫자를 30으로 바꿨더니 30% 할인 페이지 뜨는게 아닌가. 그래서 운좋게 30% 세일로 샀다. 40% 세일 페이지는 없더라. 




          



표는 Eventbrite에서 구입했고 따로 인쇄할 필요 없이 보여주기만 하면 됐다. 나는 친구가 입장권만 사도 재밌다고 해서 입장권만 샀는데 칼라 패키지라고 해서 가루도 같이 있는 표도 있다.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라고 되어있지만 아무도 12시까지는 안 갈듯. 나랑 친구도 3-4시쯤에 만나서 갔는데 지하철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거의 지하철을 못 탈뻔 했다. 친구한테 지하철에 사람 너무 많다고 다 Holi Festival 가는거 아니냐하니 친구가 흰 옷입고 있으면 그 축제가는거라고 했다. 나는 빨래할걸 생각해서 검은 옷을 입고왔는데 다른 사람들은 옷을 버리고 재밌게 노는걸 생각해서 죄다 흰 옷을 입고 가는 것이었다. 나도 다음에는 흰 옷 입고갈테다. 






전날 비가 와서 날씨 걱정을 좀 했었는데 구름이 좀 있긴 했지만 비가 안오는게 어디냐 그거 만으로도 감사했다. 들어와서 맥주라도 한 잔 할까하고 Drink 부스에 줄을 섰는데 자세히 보니까 다들 현금으로 내는게 아니라 뭔 카드로 내는 것 같았다. 그때 마침 우리 차례가 되어서 '여기서 현금으로 살 수 있어?'하니 '아니 현금은 안되고 저기 옆에 카드 부스가서 카드 충전해야 쓸 수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카드 부스로 가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있었다. 이렇게까지 기다려서 술을 먹어야하나....그냥 우리는 술을 포기했다! 





다들 이렇게 음악에 맞춰서 춤추고 노는 분위기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랑 많이 오면 올수록 재밌을듯했다. 그런데 저 뿌리는 가루가 눈, 코, 입에 다 들어가는데 입에 들어가면 짜고 눈에 들어가면 따갑다. 나는 렌즈를 끼고 간터라 더 괴로웠는데 그제서야 왜 사람들이 선글라스랑 마스크를 끼고 오는지 알겠더라. 그리고 칼라 파우더 없는 것도 괜찮았지만 있는게 훨씬 재밌어 보였다. 그래서 친구랑 다음에 Holi Festival 오면 오기전에 술을 먹고오고 선글라스, 마스크를 챙기고 칼라 파운더를 사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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