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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보고

영화 :: 범죄의 여왕 (The Queen of Crime, 2016)

by Hyedy 2020. 8. 9.

예전부터 보고 싶어서 위시리스트에 넣어놨다가 여행 간 Arne 덕분에 혼자 있기 너무 심심해서 오늘 드디어 봤다. 평이 너무 좋아서 기대를 했는데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 딱 괜찮았다.

 

 

 
하... 보는 초반에 나오는 아들놈.. 진짜 화난다. 싸가지가.. 뭔 말을 저딴식으로 하지? 이건 뭐 비출산 장려 영화인가? 나도 그렇게 잘하는 자식은 아니지만 저 정도는 아닌데.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저런 놈 낳을까봐다. 저렇게 자식을 키우고 뒷바라지해봤자 저딴 말이나 하는데. 자식이기 때문에 저 딴말을 해도 용서가 되는 것인가. 아들놈이 나올 때마다 화나지만 박지영 배우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아들놈이 가끔씩 나와도 참고 볼만하다.

영화는 몇 년째 고시 공부를 하는 아들이 갑자기 수도세가 백만 원이 넘게 나왔다며 엄마(박지영)에게 돈을 달라고 하면서 시작된다. 수도세가 120만 원이 나왔는데 누가 봐도 수상하다. 그래서 지방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하고 엄마는 올라오지만 그 아들놈은 고시 공부를 한답시고 엄마한테 돈이나 보내라며 닦달한다. 누가 봐도 수상한데 고시 공부를 하느라 돌아버린 걸까 엄마한테는 들쑤시고 다니지 말고 돈이나 내라며 막말을 한다.

뭐 그렇다 할 스릴이 있는 아니고 스토리가 엄청 탄탄한 영화는 아니다. 그래도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매력 있어서 (아들놈 제외)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봤다. 결말도 그냥 깔끔하다. 박지영 배우의 연기도 좋고 극 중에서 개태로 나오는 조복래 배우의 연기도 좋아서 재밌다. 조복래 배우는 처음 보는 배우인데 다른 작품에서도 한 번 보고 싶을 만큼 매력 있는 배우다. 그리고 특별 출연으로 나온 이솜 배우도 굉장히 담백한 연기를 보여준다. 현재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으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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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여왕 - Google Pla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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