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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쇼핑 :: 아시아 마트에서 냉동 식품 사려고 구매한 보냉백

by Hyedy 2020. 10. 11.

새로 이사 온 곳 근처에는 아시아 마트가 없다 보니 매번 시내를 갈 때만 살 수 있었다. 최근 서울 1988 근처에 있는 imart를 발견해서 서울 1988 갈 때 잠깐 들리기 좋지만 여기도 집과 한 시간 떨어져 있다 보니 간다고 한들 상온 제품만 사고 떡이라든지 해산물, 만두피 등 다른 것들을 못 사서 너무 아쉬웠다. 시내 고아시아도 마찬가지다. 바로 집에 오면 냉동식품을 사도 괜찮지만 보통은 약속 전에 잠깐 들르기 때문에 냉동식품을 사면 다 녹아 있을 터라 매번 라면만 잔뜩 샀다.

 

 

최근에 Arne와 함께 만두를 많이 만들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Arne가 하루빨리 만두 왕창 만들자고 난리인데 만두피가 없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보냉백을 찾아봤다. 한국에는 다양한 디자인에 저렴한 제품들이 많은 것 같은데 독일에는 저렴하지도 않고 디자인도 마음에 안 들었다. 가방에 넣고 다닐 생각이라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가방 형태가 아닌 파우치 형태를 사고 싶었다.

 

 

 

엄청난 리서치 끝에 겨우 찾아낸 심플한 파우치 형태의 보냉백이다. 색도 까만색을 사고 싶었는데 당시에는 품절이었다. 어쩔 수 없이 빨강을 사야 했는데 빨강과 남색 조합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좀 고민하다가 바로 질렀다. 당연히 이것도 Arne가 굳이 필요 없는데 왜 사냐고 할까 봐 몰래 질렀다. 

 

 

 

배송받자마자 뜯어봤는데 사진에 있던 색상만큼 쨍하진 않았다. 약간 핑크빛이 있는 빨간색? 실물이 더 괜찮은 듯. 

 

 

밑바닥이 저렇게 되어있어서 꽤 많이 들어간다. 

 

 

 

윗부분이 찍찍이로 되어있고 말은 다음에 고리에 끼워야 하는 형태라서 가득 차게는 못 넣는다. 지퍼로 되어있으면 쓰기도 편하고 좋을 텐데 항상 위에 공간을 조금 남겨놔야 해서 조금 아쉽다. 

 

 

안쪽 모습. 아이스크림 사면 주는 보냉백 안쪽처럼 생겼을 줄 알았는데 그거보다 훨씬 괜찮고 튼튼해 보이는 재질이다. 

 

 

며칠 전 드디어 시내를 갈 약속이 생겨서 보냉백을 챙겨 들고 고아시아로 향했다. 냉동된 떡도 잔뜩 사고 Arne의 바람대로 만두피도 3개나 샀다. 어느 정도 보냉이 될 줄 몰라서 정말 녹지만 않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3시간 후 집에 와서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떡과 만두피 둘 다 아직 차가웠다. 떡은 살짝 말랑한 상태였지만 만두피는 아주 꽝꽝 얼어있고 물기가 하나도 없었다. 3시간이나 지나도 끄떡없다 😄 이제 마트 갈 때마다 유용하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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