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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디자이너

독일 워킹홀리데이 :: 독일 회사의 회식은 어떨까

by Hyedy 2018. 7. 17.

오늘 드디어 첫 회식을 했다. 독일 회사의 회식은 어떤걸까 궁금했는데 회식이라고 해봤자 한국처럼 술마시고 그런게 아니라..그냥 Team evening이라고 저녁 같이 먹는거였다. 점프 하우스에 가서 노는 등 다른 액티비티 같은거 할까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냥 무난하게 저녁 먹는걸로 됐다. Team evening 이야기가 나온 계기는 저번에 있던 팀별 상담에서 어떻게 하면 팀의 유대관계를 더 끈끈하게 할 수 있을까 얘기하면서 회식 한 번 하자고해서 날을 잡았다.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초밥이다. 우리는 함부르크에 초밥 무한리필 레스토랑인 kofookoo로 갔다. kofookoo 웹사이트에 가면 전체 메뉴를 볼 수 있다. 단품으로 시킬 수도 있고, 무한 리필인 all you can eat 으로 시킬 수 있다. 오늘은 월요일 저녁이라서 인당 24.90유로인가 그랬다.

 

 

Kofookoo의 초밥은 아니고 어딘가에 있는 초밥..독일에서도 이런 초밥을 먹을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 kofooko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www.kofookoo.de/ 

 

 

이 회사에 일한 첫 날에도 기념으로 Arne와 kofooko 갔었는데, kofooko는 오늘까지하면 벌써 네번째다. Arne랑 갔을 땐 오랜만에 가기도 했고 배고파서 이것저것 많이 먹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많이 먹진 않았다. 근데 좀 불편했던게 6명이서 갔는데 무슨 아이패드를 하나만 주지? 초밥을 주문하려면 아이패드에서 주문을 해야하는데 개수도 한 번에 20개로 한정되어 있어서 5개씩 한 명씩 터치해서 주문 넣고 다음 사람한테 아이패드를 넘겨주고 이걸 4-5번정도 했다. 항상 Arne랑 둘이서만 가서 6명이나 와도 아이패드 한 개만 주는지 몰랐다. 충격..아이패드 주고받고 하느라 시간 다 보내서 디저트까지 끝내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요며칠 동안 일하면서 이래저래 인간관계에 대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오늘 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회사의 속사정(?) 가십 같은 것도 들으면서 좀 더 친해졌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소심하게 말걸까 말까 고민하는데, 오늘은 많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한 순간도 놓치기 싫어서 화장실도 못 갔다. 마지막 헤어지는 순간까지 집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조금이라도 더 친해지고 싶어서 나도 지하철타고 간다고 그랬다 😂이렇게 친해지는 거겠지? 일하는 것도 재밌고 한결 마음도 편해졌다. 근데 내일 또 일할 생각에..😂아침에 일어나는 게 제일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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