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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열쇠 고리로 소소하게 집 꾸미기

by Hyedy 2020. 10. 8.

새로 이사 온 집에는 방문마다 다 열쇠가 달려있는데 잃어버릴까 봐 철사로 묶어놨었다. 그러다 Arne가 제대로 된 열쇠고리를 사자고 해서 Budni를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뭐를 말하는지 몰랐다. 독일에 문에 열쇠를 고정하는 게(?) 있나 했는데 실 코너로 가더니 실로 땋아서 만들자고 했다. 전에 팔찌를 만들려고 사다 놓은 십자수 실이 같은 게 있어가지고 Budni에서 실을 사진 않고 집에 있는 실로 가서 그 날 바로 만들었다. 

 

 

 

왼쪽 실은 IDEE에서 샀고 오른쪽 실은 소품샵 같은 곳에서 샀는데 색상은 왼쪽이 낫지만 실을 풀 때 엉켜가지고 오른쪽처럼 말려있는 게 더 쓰기 편하다. 

 

 

 

 

빨강, 초록, 노랑으로 땋아서 만든 모습. Arne가 고른 색상이라 한 건데 생각보다 예쁘게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기존에 있던 철사를 제거하고 손잡이에 돌돌 감아서 열쇠에 묶어준다. 까만색 철사가 대충 감아져 있다가 이런 줄이 달려있으니 너무 귀여웠다 🌈 이 색상으로 계속 만들고 싶었지만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자는 Arne 때문에 거실과 주방만 이 색상으로 만들고 다른 방들은 다른 색들로 만들었다. 

 

 

 

 

뭔가 열대 과일이 생각나는 색상이다. 빨강만큼 강렬하진 않지만 귀여움. 

 

 

 

 

초록빛 조합으로 화장실! 화장실에 식물이 가득하면 더 잘 어울릴 듯 🌱

 

 

 

 

만들 거면 쨍한 색으로 만드는 걸 추천한다. 세 가지 색 모두 파스텔톤으로 했더니 별로 안 예쁘다. 그래서 제일 눈에 띌 일 없는 침실 안쪽에다가 달았다. 철사가 달려있을 때는 쳐다본 적도 없는데 괜히 귀여운 줄을 달아놓으니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눈길이 간다. Arne가 오랜만에 좋은 아이디어를 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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