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온 초반에 나는 카카오 뱅크처럼 독일의 인터넷 뱅크인 N26에서 계좌를 열어서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 주 전에 놀러온 Abi가 N26카드를 쓰길래 나도 N26 쓴다고 했더니 최근에 불안해서 다른 은행 계좌도 하나 열었다고. 내가 그래서 무슨 일 있었냐고 하니까 충격적인 이야기를 말해줬다. 바로 Abi 친구의 N26계좌가 해킹당해서 600유로 정도 털렸다는거! 물론 N26측에서 해킹당했다는 걸 인정해서 보상해줬지만 이게 무슨....그리고 Abi한테도 돈은 빠져나갔는데 입금이 안 되어서 문의했더니 돈은 빠져나갔다 어쩌고 저쩌고 불만족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 이후로 Abi는 계좌를 하나 더 열었다고 했다. 나는 월급이 N26로 오는데 해킹당하면 어떡해~~라는 생각에 이 이야기를 듣고 완전 불안해졌다. 그래서 어제 회사 근처 슈파카세에 방문해서 계좌를 오픈하고 싶으니 테어민을 잡아달라고 했다.
기다림의 미학이 있는 독일이기에 테어민을 며칠 뒤로 잡아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인 바로 오늘로 잡아줬다;; 나쁠 건 없지만 너무 빨리 잡아줘서 놀랐다. 회사가 근처에 있어 아무 시간이나 다 된다고 해서 그런가? 아무튼 그래서 오늘 슈파카세에 갔다. 슈파카세에서 계좌를 여는데 안멜둥 서류, 여권, 회사 계약서 가 필요하니 가져오라고 했다.
가져온 서류들을 보여주고, 여기서 뭐하냐 얼마나 있었냐 등등 이야기하면서 계좌를 만들어 줬다.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는 계좌유지비가 없는 학생계좌였는데..이제 일을 하니까 Smart 계좌로 열고 매달 7.90유로를 내야한다고 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1년이면 거의 100유로다.......그래도 그냥 다른 옵션이 없으니 알았다고 하고 계좌를 열었다. 그냥 한 끼 식사정도인데 왜 이렇게 아깝지? 2시쯤에 가서 2시 반쯤에 나왔으니 약 30분정도 걸렸다. 그런데 방금 Arne가 계좌 여는거 어떻게 됐냐고 물어서 이것저것 말해주다 계좌 유지비 낸다고 말하니까 자기는 학생 때 계좌 계속 유지하고 있어서 안 내는 것 같다고, 그리고 7.90유로면 좀 되는거 같으니까 다른 좋은 옵션이 있는지 리서치 해보자고 했다. 아무튼 슈파카세 계좌는 쉽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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