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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쇼핑 :: Decathlon에서 뒤늦은 여름 스포츠 쇼핑

by Hyedy 2021. 8. 12.

집 근처에 Alster가 흐르고 있어서 자주 산책을 하는데 카약이나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을 종종 보곤 했다. Arne와 나는 그렇게 스포츠에 관심 있는 편이 아니라서 남의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카약 너무 재밌다면서 추천해준 뒤로 급 관심이 생겼다. Arne에게 친구가 카약 재밌다고 하더라~ 라고 했는데 자기도 카약 사고 싶었다면서 바로 뭐를 사야 할지 리서치를 시작했다. 

 

일단 우리는 2인용으로 알아보고 재질 같은 것도 뭐가 좋은지 알아봤다.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저렴한 제품들은 빨리 안 말라서 곰팡이가 생긴다고도 했다. Arne가 찾아보고 제일 괜찮다고 결론을 내린 제품이 바로 아래의 카약이다. 

Decathlon Itiwit Kajak ↗︎

친구한테도 가지고 있는 카약 뭐냐고 물어봤는데 신기하게도 이 카약이었다! 친구가 엄청 좋다면서 찬양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이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근데 뭐 결정하면 뭐하나.. 온라인 오프라인 독일 전 매장 다 품절인데..😢 날씨 좋은 6,7월 동안 다들 똑같은 생각을 하는지 계속 품절이었다. 

 

몇 주동안 기다리다가 오스트리아 Decathlon에는 있길래 그거를 주문 해가지고 오스트리아에 있는 친구한테 보내달라고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독일 Decathlon에 입고되었다면서 메일이 왔다. 받자마자 바로 구매!!! 🤩 드디어 우리도 카약이 생겼다~~~!!! 

 

👩🏻: 근데 왜 카약만 딱 샀어? 그때 우리 노는? 구명조끼도 사자며?!?!
👱🏻‍♂️: 아 온라인으로도 살 수 있는데~~ 노가 두 종류가 있는데 뭐를 사야 할지 모르겠어서~ 우리 너무 카약 초보니까 오프라인 Decathlon 매장 가서 직원한테 물어보고 사자!!

👩🏻: ㅇㅋㅇㅋ

 

 

휴가 가고 주말에 서로 약속 있고 바빠서 미루고 미루다 겨우 시간 내서 Decathlon에 들렀다. 처음 와보는데 아주 스포츠용품이 가득하다. 

 

 

우리가 구매했던 카약도 이렇게 딱 전시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젤 많이 사는 건가 본데?!

 

 

 

패들도 사고 바람 넣는 것도 사고 방수 가방도 샀다. 방수 가방은 특이하게 지퍼가 따로 있는 게 아니고 돌돌 말아가지고 잠그는 방식이었다. 방수가 될까 싶었는데 바람을 넣고 돌돌 말아보니 빵빵한 게 잘 되는 것 같았다. 

 

 

여러 가지 카약들! 사진에는 잘렸는데 막 1000유로 넘어가는 카약도 있었다.

 

 

 

필요했던 비치타올도 샀다. 그전에는 비치타올이 없어서 쓰던 큰 수건을 들고 갔는데 부피 차지를 많이 해서 불편했는데 잘됐다. 밴드까지 딸려있어 가지고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 사이즈는 제일 큰 걸로!

 

 

 

다 담아가지고 이제 계산하려고 하는데 계산대 바로 옆에 반품된 제품들을 할인해서 파는 선반이 있었다. 딱 우리가 사려고 했던 패들 2개가 거기에 들어있어서 새 거는 다시 가져다 놓고 이걸로 샀다. 20유로 아꼈음 😎

 

 

 

Decathlon은 신기하게 박스 같이 생긴 곳에 제품을 넣으면 거기 안에서 알아서 바코드를 읽는 방식이었다. 짱 신기.. 그냥 물건 넣었는데 인식되가지고 너무 편했다. 이런 식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구만...? 아무튼 바람막이도 사고 뭐도 사고 보니까 200유로가 넘었다. 그래도 다 필요한 것만 샀으니... 괜찮아..😂  되게 유용하겠다 싶은 물건들이 많아가지고 다음 여름휴가 가기 전에도 필요한 거 있나 한 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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