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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디자이너

독일 취업 :: 취업 비자 신청 프로세스

by Hyedy 2018. 10. 31.

워홀 비자로 일을 하다가 며칠 전 드디어 취업비자를 받았다. 한국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할 때도 그랬지만 정보를 검색하면 검색할수록 예외적인 케이스들을 많이 보게 돼서 나도 안될까 봐 걱정하게 된다. 근데 또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수월하게 풀리는 경우가 많은데 취업비자도 그랬다. 흔히 독일을 케바케의 나라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취업비자를 신청할 때도 큰 프로세스는 동일했지만 자잘한 몇 가지들이 인터넷에서 본 정보들과 달랐다. 독일 취업비자 프로세스는 크게 4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함부르크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했고 관할 암트의 외국인 부서로 갔다. 이전에 암트에 취업 비자에 관련해서 이메일로 물었더니 작성해야 할 서류랑 가지고 와야 할 서류들을 알려줬다. 

 

함부르크 관할 지역 암트를 알아보는 방법 👇 

http://hyedy.tistory.com/76

 

독일 생활 :: 함부르크 거주지 관할 암트 찾는 방법

안멜둥 (거주지 등록)은 아무 암트나 가도 다 해주지만 비자 같은 경우는 관할 암트로 가야한다. 예전에 교환학생 했을 때는 학교에서 다 테어민을 잡아줘서 외국인청에서 했다. 근데 지금 교환학생 하고 있는 친..

hyedy.tistory.com

 

 

 

📝 독일 취업 비자 신청 준비물

 

- 취업 비자 신청서

- 계약서

- 졸업 증명서

- 여권

- 증명사진

📌 회사가 구인 당시 올렸던 공고

📌 암트에서 작성해 오라며 보내준 Betrieb Beschäftigung 

 

(📌표시된 서류는 내가 아니라 회사가 준비했다.)

 

 

 

취업 비자 신청서는 암트에 비치되어 있다. 모든 서류는 원본으로 가져갔는데 복사한 뒤 다 돌려줬다. 안멜둥 서류, 보험 서류, 회사가 왜 나를 고용해야 하는지와 같은 서류들은 내 경우에는 필요하지 않았다. 다만 Betreib Beschäftigung에 회사가 지원자들 중 나랑 비슷한 능력 가진 애들이 없었다며 Not even close라고 적어줬다 히히 물론 독일어로! 

 

졸업 증명서의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뽑아도 되냐고 했더니 된다고 했다. 간혹 인터넷 증명서로 뽑은 경우 증명서 같이 생기지도 않아서 안 받아준다고 한 경우를 봤는데 공증도 안 하고 인터넷 증명서 사이트에서 영문으로 뽑은걸 제출했다. 지저분하게 생겨서 될까 의구심이 들긴 했는데 베암터가 된다고 했으니까 제출했다. 

 

돈을 나중에 노동허가가 나고 취업 비자를 받을 때 내는 줄 알았는데 서류를 신청하면서 100유로를 냈다. 내라니까 내긴 했는데 만약에 취업비자가 거절되면 어떻게 되는 거지? 100유로를 날리는 건가 의문이 들었다. 돈 내는 기계가 현금 또는 EC-Karte로만 결제 가능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Master, Maestro는 안 됐다. 

 

인터넷에서 최근에 법이 바뀌어서 취업비자를 신청하려면 독일어 최소 B1 내지 B2를 입증하는 서류를 내야 한다는 걸 본 적 있다. 그 글에서 지인이 ‘함부르크’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했을 때 어학 서류를 요구했다고 해서 나도 걱정을 했는데 똑같이 함부르크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경우에는 어학 서류를 별도로 요구하지 않았다. 

 

 

 

 

암트에서 내가 제출한 서류들을 노동청으로 보내서 취업 비자를 내줘도 되는지 노동허가를 신청한다. 그러면 노동청은 월급이 그 해당 지역에서 적당한지, 근로조건이 법적 규정에 일치하는지 그리고 우선권 심사의 원칙(Vorrangsprüfung)에 따라 다른 지원자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심사한다. 통상적인 보수에 비해 너무 낮으면 노동 허가가 나지 않는다. 

 

※ 채용의 우선순위 : 독일 내국인 근로자, 유럽경제구역(EWR) 국가 출신 근로자, 스위스인 및 법적으로 취업에 있어 독일인 근로자들과 대등한 외국인

 

서류를 제출하면 노동청에서 구인 글을 게시하고 대체할 인력이 없을 때 나한테 노동허가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Betreib Beschäftigung에 ‘노동청에서 구인 글을 게시하는 것에 동의하는가’와 같은 항목이 있는데 회사는 이미 나를 고용했으니까 ‘아니오’라고 체크했다. 서류를 제출할 때 그럼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닌가 했는데 무사히 취업비자를 받은걸 보니 상관없나 보다. 

 

 

 

 

신청할 때는 2-3주 정도 걸릴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6주 정도 걸렸다. 보통 결과가 나오면 레터를 집으로 보내준다고 하는데 내 경우에는 기다려도 연락을 못 받아서 이메일로 문의했더니 2-3일 뒤 결과 나왔으니 암트로 오라고 ‘이메일’로만 알려줬다. 만약 기다려도 아무 연락이 없다면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한 번 정도는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을 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 독일 취업 비자 수령 준비물

- 증명사진

 

 

비자 수수료도 신청할 때 내서 딱히 준비해야 할 건 없었다. 하나 있다면 신청 때 한 번 사진을 제출했는데도 또 사진을 달라고 했다. 여권 케이스에 항상 들고 다녀서 다행이지 암트에서 머그샷 찍을 뻔했다. 총 6주 정도 걸려서 회사 이름이 적혀있는 취업 비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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