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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거실 벽 페인트 칠하기 (2)

by Hyedy 2019. 6. 11.

이전에 골랐던 페인트가 매장에서 봤던 것과 달리 색이 너무 어두워서 이번 주말에 Bauhaus에 가서 다시 페인트를 사 왔다. 똑같은 브랜드는 아니고 좀 더 다양한 색들을 고를 수 있는데 색을 고르면 매장에서 직접 페인트를 섞어 제조해주는 방식이다. 이전 색이 너무 어두워 이번에는 밝은 베이지로 노란기와 붉은기가 없는 것으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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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 거실 벽 페인트 칠하기 (1)

새 집에 가구 살 건 다 샀는데 뭔가 거실이 허전한 것 같아서 우린 계속 한쪽 벽 페인트 칠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그냥 페인트칠 하자! 하고 오늘 페인트를 사러 Bauhaus에 갔다. 우리는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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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난 번에 페인트로 칠했던 부분에 흰색으로 다시 발라줬다. 조금만 발랐어서 우린 물병처럼 생긴 흰 페인트로 여유롭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 부분만 바를 정도였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흰 페인트를 칠해도 얼룩이 보였다. 우리는 그 위에 페인트로 또 덮을 거라고 색이 보여도 괜찮았지만 흰색으로 칠해야 한다면 물병처럼 생긴 페인트는 부족할 듯하다. 

 

 

 

흰색으로 덮었던 부분이 다 마르고 새로 사 온 페인트를 열었다. 확실히 지난번 페인트보다 밝은 색이었다. 

 

 

 

사진으로 보니 바르건지 안 바른 건지 잘 티가 안 나지만 흰 벽과 맞닿는 모서리 부분을 보면 확 차이가 난다. 벽에 우둘투둘한 부분이 많아서 롤러로 바르느라 고생했는데 이런 벽을 칠한다면 브러시가 필수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 롤러만 사와가지고 내가 가지고 있던 아이섀도우용 브러시를 썼다 😂 이 브러시도 브러시니 잘 발려지긴 했지만 너무 작아서 오래 걸렸다. 담에는 꼭 브러시를 같이 사도록!

 

 

 

 

드디어 페인트칠을 마친 거실 공개 🙈고생해서 발랐는데 Arne도 나도 둘 다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뿌듯했다. 거실에 있는 가구랑도 잘 어울리고 따뜻한 분위기가 나서 베이지로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허전했던 흰 벽이 색을 칠하니 덜 지루해졌다. 그래도 아직까진 허전한 것 같아 벽에 뭐라도 달아야 할 듯 하다. 사진으로 보니까 또 뿌듯하네.. 거실이 너무 예뻐서 소파에 누워있을 맛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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