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골랐던 페인트가 매장에서 봤던 것과 달리 색이 너무 어두워서 이번 주말에 Bauhaus에 가서 다시 페인트를 사 왔다. 똑같은 브랜드는 아니고 좀 더 다양한 색들을 고를 수 있는데 색을 고르면 매장에서 직접 페인트를 섞어 제조해주는 방식이다. 이전 색이 너무 어두워 이번에는 밝은 베이지로 노란기와 붉은기가 없는 것으로 골랐다.
일단 지난 번에 페인트로 칠했던 부분에 흰색으로 다시 발라줬다. 조금만 발랐어서 우린 물병처럼 생긴 흰 페인트로 여유롭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저 부분만 바를 정도였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흰 페인트를 칠해도 얼룩이 보였다. 우리는 그 위에 페인트로 또 덮을 거라고 색이 보여도 괜찮았지만 흰색으로 칠해야 한다면 물병처럼 생긴 페인트는 부족할 듯하다.
흰색으로 덮었던 부분이 다 마르고 새로 사 온 페인트를 열었다. 확실히 지난번 페인트보다 밝은 색이었다.
사진으로 보니 바르건지 안 바른 건지 잘 티가 안 나지만 흰 벽과 맞닿는 모서리 부분을 보면 확 차이가 난다. 벽에 우둘투둘한 부분이 많아서 롤러로 바르느라 고생했는데 이런 벽을 칠한다면 브러시가 필수다. 우린 그것도 모르고 롤러만 사와가지고 내가 가지고 있던 아이섀도우용 브러시를 썼다 😂 이 브러시도 브러시니 잘 발려지긴 했지만 너무 작아서 오래 걸렸다. 담에는 꼭 브러시를 같이 사도록!
드디어 페인트칠을 마친 거실 공개 🙈고생해서 발랐는데 Arne도 나도 둘 다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뿌듯했다. 거실에 있는 가구랑도 잘 어울리고 따뜻한 분위기가 나서 베이지로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허전했던 흰 벽이 색을 칠하니 덜 지루해졌다. 그래도 아직까진 허전한 것 같아 벽에 뭐라도 달아야 할 듯 하다. 사진으로 보니까 또 뿌듯하네.. 거실이 너무 예뻐서 소파에 누워있을 맛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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