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라면 포르투갈 혹은 그리스로 여행을 갔어야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다 취소하고 함부르크에서 가까운 곳인 브레멘으로 주말여행을 가기로 했다. 금요일에 휴가를 내서 2박 3일을 가기로 하고 찾아보는데 블로그 후기를 보니 브레멘은 거의 당일치기로만 가는 것 같았다. 친구한테도 브레멘을 간다고 하니 당일치기로 좋다고 😭 Arne랑 나는 여유롭게 돌아다니는걸 좋아해 가지고 괜찮겠지 하고 가기로 했다.
Arne는 이미 그 주 내내 휴가를 낸 상태라서 Arne가 여행 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호텔을 찾았다. 대충 시내랑 가깝고 저렴한 호텔로 했다기에 별 기대를 안 했는데 멀리서 봤을 때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지만 건물 자체가 너무 귀엽잖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인지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키를 보관함이 있고 비밀번호는 예약을 하고 나면 메일로 보내준다. 그 비밀번호로 열고 알아서 방으로 들어가면 된다.
1,2,3번 방은 지하에 있고 5,6,7 방은 위층에 있다. 우리는 5번 방이었는데 올라가면 바로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렇게! 옛날 건물이라 그런지 층고가 높아 방이 엄청 커 보였다. 우리 방도 이렇게 높으면 좋겠는디
한쪽에 있는 소파. 색깔이 내가 좋아하는 쨍한 노란색이라 맘에 들었다. 검정과 청록색의 벽 색이 매일 쓰는 방 인테리어로는 너무 과하지만 며칠 동안 묵는 호텔 인테리어로는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리셉션 뒤 아침 먹는 곳. 호텔이 작아서 그런지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빵, 커피, 차, 시리얼 등등 기본적으로 있을 건 다 있었다.
왼쪽은 첫 아침 오른쪽은 둘째 날 아침. 첫날은 빵이 너무 딱딱해서 완전 바게트 수준이었는데 둘째 날은 빵 종류도 많고 부드러웠다. 스크램블드 에그가 있길 기대했지만 없었고 그냥 삶은 달걀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 삶아져서 그런지 딱히 맛은 없었다. 차는 종류가 많아서 좋았다.
중앙역에서 시내 가는 쪽 말고 정반대 방향에 있긴 하지만 시내 쪽 중앙역 근처가 함부르크 중앙역와 비슷하게 그리 예쁜 곳은 아니라 아예 반대편에 숙소를 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박에 80유로로 가격도 적당했고 직원도 친절하고 시설도 괜찮아서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 🙆🏻♀️
브레멘 중앙역에서 가까운 호텔 Monopol Butique Hotel 홈페이지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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