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중앙역에 있는 프라이탁 매장에 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뭐 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인도 음식점에 들렀다. 예전에도 종종 왔던 곳인데 재택근무하면서 시내를 자주 오지 않다 보니 마지막으로 온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아주 작고 Kiosk 느낌이라 분위기가 그렇게 좋진 않지만 가격도 괜찮고 음식이 맛있다
📍 함부르크 인도 음식점 Badshah
중앙역에서 그 정신없는 거리를 지나오면 간판이 보인다. 간판만 새로 바꾼건가? 간판만 반짝반짝한게 예전에는 이 간판이 아니었던거 같은데 긴가민가하다. 간판을 바꾸었길래 실내도새로 인테리어를 했나 싶었는데 안에는 그대로다. 작은 음식점답게 자리 안내 해주고 메뉴 가져다주고 그런거 없이 그냥 들어와서 자리잡고 주문하는 곳 근처에 가서 메뉴판을 알아서 가져오면 된다.
가게에 온통 인도 억양을 쓰는 사람들뿐이라서 혹시 정말 찐 인도 맛집인가 하고 인도 친구한테 물어봤다.
👩🏻: 너 혹시 여기 알아???
🧔🏾♂️: ㅇㅇ!! 여기 authentic food and authentic chaos 😂
인도인이 인정한 분위기도 찐 인도 맛집이었다.
여기오면 꼭 주문하는 망고라씨! 몰랐는데 인도 친구가 망고라씨는 인도 음식 전혀 아니라면서 자기는 독일 와서 망고라씨를 처음 먹어봤다고 했다. 충 격 😳 라씨는 먹는데 망고 라씨는 없단다.
보통 우리는 버터 치킨을 시키는데 최근 고기를 많이 먹었다며 친구는 야채 커리를 시켰다. 버터 커리에 비해서 무난한 맛이다. 다시 시킬 의향은 없다고 한다. 다음엔 버터 치킨을 시키도록!
나도 항상 버터 치킨을 시키다가 오늘은 새로운 걸 도전해 보고 싶어서 Biryani를 시켰다. 치킨 Biryani로 주문했는데 주문이 잘 못 들어간건지 양고기가 나왔다. 이참에 양고기도 먹어보지 싶어서 괜찮다고 하고 받아왔는데 웬걸 너무 맛있었다. 양고기 특유의 맛도 안 나고 부드러워서 담에 가면 또 양고기로 시켜야겠다. 친구도 먹어보더니 커리도 맛있지만 다음에 오면 자기도 Biryani를 시킬거라고 했다. 가격이 8유로인가 그랬는데 양도 엄청 많았다.
👍
찐 인도 음식 맛집
가격도 괜찮고 양도 괜찮다
👎
편안하게 오래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니고 간단히 빨리 먹고 나가야 할 분위기
중앙역에 가까워서 접근성은 좋지만 날이 밝을 때만 오고 싶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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