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에서 / 디자이너

독일 회사 생활 :: 독일 직장인들은 점심으로 뭘 먹을까 🥗

by Hyedy 2019. 3. 6.

일하면서 느낀게 독일 사람들은 점심을 엄청 간단히 먹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밥심으로 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여기서는 대충 샌드위치나 샐러드 같은 거만 먹고 일하는 걸 보면서 충격을 먹었다. 독일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식대가 나오거나 밥이 잘 나오는 한국 회사들을 보며 부러워하고있다....여기도 구내식당이 있긴 하지만 음식에 비하면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하진 않아서 샐러드를 빼곤 한 번도 먹은 적 없다. 

 

 

매주 수요일 Arne랑 점심을 먹기도 하고 가끔 동료랑 맛있는걸 먹기도 하는데 밑반찬도 여러가지 나오는 한국 회사의 구내 식당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궁금한 분들이 있을까봐 먹기 전 종종 사진으로 남겨놨다. 

 

 

함부르크만 그런지 몰라도 베트남 음식점이 정말 많다. 독일에 국물있는 요리가 없어서 그런가 베트남 음식은 독일 사람들한테도 인기가 많다. 독일 사람들도 국물 있는 요리를 이렇게 좋아하는데 왜 국물있는 독일 음식은 별로 없을까? 여기는 회사 근처에 있는 곳인데 늦게가면 자리가 없을정도로 인기가 많다. 함부르크 포 맛있다고 추천해준 여러 군데서 먹어봤지만 여기가 제일 내 입맛에 맛았다. 특히 소고기 쌀국수!! 새우나 돼지고기, 닭고기도 먹어봤지만 소고기가 갈비탕 같은 국물로 깔끔하고 맛있다. 고수는 취향이 아니라 맨날 오네 코리엔더 비테! 

 

 

 

독일 사람들한테 너네 감자만 먹잖아! 하면 발끈할 정도로 감자를 엄청 많이 먹는다. 우리가 밥을 먹는 것처럼 감자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건 쿰피르라고 독일음식은 아닌데 감자로 만든 요리라 그런지 독일에서도 많이 먹는다. 찐 감자 안에 치즈랑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먹는 음식인데 보기보다 다 먹으면 엄청 배부르다.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샐러드 가게. 크렌베리 드레싱이라든지 특이한 드레싱들이 많고 재료를 다양하게 넣어줘서 맛있다. 가격도 6-8유로대로 비싸지 않은 편. 여기까지가 밖에서 가끔 사먹으면 종종 먹는 것들이고 보통은 포장해서 회사에서 먹거나 집에서 음식을 가져온다. 

 

 

 

Bulgur 샐러드인데 토마토밥?이라고 해야하나..위에는 사워크림이다. 처음엔 이런 쪼끄만 걸 먹다니!! 하면서 충격 먹었는데 나도 가끔 사먹었다. 물론 이걸 먹으면 엄청나게 배부르진 않고 그냥 배고프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위에는 월욜 목욜마다 열리는 마켓에서 산 과일이랑 밑에는 포장한 카레밥. 과일은 시장에서 산 거라 신선하고 맛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로 맛이 없었다. 그리고 아래 카레는 한 때 카레에 빠져서 엄청나게 먹었다. 박스가 작아보여도 밥이라 그런지 다 먹고나면 오후에 졸려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포만감이 장난아니다. 맛있는 곳이지만 식당이 거리가 있어서 날씨가 추워지니 자연스럽게 요즘은 잘 안 가게 되었다. 

 

 

 

 

위에 토마토밥을 산 베이커리에서 먹은 칠면조 샐러드. 빵도 2개나 주는데 빵을 포함한 샐러드 가격이 4.9유로였나 다른 데보다 엄청 저렴하다. 참고로 보통 밖에서 점심을 사먹으면 8-9유로 정도가 든다. 샐러드는 칠면조랑 먹어야 그나마 먹을만한 맛이고 마늘 빵이 짭짤하니 맛있다. 

 

 

 

마지막으로 요즘 매일 먹는 회사 구내식당 샐러드! 동료들이 회사 구내식당 다른건 별론데 샐러드는 괜찮대서 한 번 가봤는데 정말 괜찮았다. 샐러드를 내가 먹고싶은 만큼 담아서 그만큼 돈을 내는 시스템이다. 식당에서 파는 샐러드와 달리 내가 먹고 싶은 것만 담을 수 있어서 좋은데 오늘은 치킨도 담고 참치도 담고 이것저것 다 담았는데도 3.20유로 밖에 안 냈다 😆사진으론 작아보여도 먹고나면 꽤 배가 부르다. 샐러드가 담긴 병은 테이크 아웃 할 때 쓰는 건데 2유로 보증금 있어서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 내일은 수요일이니 Arne랑 점심으로 맛있는걸 먹어야지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