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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집 구하기 (4) - 집 계악하기

by Hyedy 2020. 3. 25.

🏡 독일에서 집 구하기 시리즈 

(1) 집 찾기

(2) 집 방문 약속 잡기

(3) 집 보기

(4) 집 계악하기 - 📌현재 글

 


 

드디어 집을 계약했다 👏어떻게 딱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집을 구했는지.. 운도 따라줬다. 지금 상황이라면 어디 가지도 못 해서 집 보는 데에도 문제가 많았을 것이다. 우리가 운 좋게 보고 맘에 들었던 집이랑 Arne친구가 소개해준 집이랑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는데 막상 소개해준 집을 가보니까 생각보다 별로였다. 사진에서는 엄청 넓어 보였지만 실제로 보니까 우리가 마음에 들었던 집이랑 크기도 비슷했고 땅층에 오픈 키친이라서 처음 마음에 들었던 집으로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집주인도 우리와 계약하고 싶다고했고 우리도 집이 마음에 들었으니 계약서만 작성하면 됐다. 집주인이 부동산에 내놔서 우리는 부동산 중개인을 끼고 계약을 했다. 이 과정에 중개수수료는 집주인이 내지만 집 계약서를 작성해주는 비용 180유로는 우리도 내야 했다. 180유로나 내야 하는 걸 알고 나서 깜짝 놀랐는데 Arne는 태연하게 부동산 사이트에서 봤을 때 계약서 수수료가 명시되어 있다고 했다. 아니 그래도 그렇제 180유로씩이나...? 한국에서는 5만 원 정도 냈던 것 같은데 엄청 비싸다. 

 

계약서 수수료와 보증금(월세 3개월 치)을 입금하니 부동산에서 계약서를 우편으로 보내줬다. 참고로 이전에 집주인과 바로 계약할 때는 수수료 없이 집주인이랑 만나서 계약서만 보고 바로 서명했다.

 

우편으로 받은 계약서다. 이 집을 구할 때 Arne와 공동 계약을 하고 싶었는데 집주인이 외국인인 나를 계약서에 올리는 걸 못 믿겠다고 해서 Arne가 계약을 하고 내가 Untermieter로 들어갔었다😅 근데 뭐 별 차이도 없고 해서 이번에도 Arne가 계약서를 집주인과 작성하고 나는 Untermieter로 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확인해야할 월세~~ 순수 집세는 990유로에 관리비 90유로 포함해서 1080유로다. 계약서에는 월세 말고도 이것저것 적혀있는다. 예를 들면 우리는 창문에 구멍을 뚫으면 안 된다. 벽에 드릴로 구멍을 뚫을 때 깊이는 5cm가 넘으면 안 된다 등등 이런 조건들이 적혀있다. 

 

 

👩🏻: ㅋㅋㅋ누가 창문에 구멍을내ㅋㅋ그걸 계약서에 왜 적지??

👱🏻‍♂️: 계약서에 하지 말라고 적혀있다는 건 누가 이전에 그 짓을 했다는 거야....

👩🏻: ..........???????? 

 

 

월세가 계속해서 오르는 Indexmiete도 아니고 Steffelmiete도 아니다. Arne가 집주인 할머니랑 이야기했는데 최소 5년 동안은 집세 올릴 계획이 없단다. 독일 집 계약서는 나가는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우리 계약서도 그렇다. 예기치 못 하게 지금처럼 나가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쭉 살면 된다. 새 집에서는 제발 오랫동안 살 수 있기를 바란다. 드디어 독일에서 집 구하기 끝 ❤️

 


🏡 독일에서 집 구하기 시리즈 

(1) 집 찾기

(2) 집 방문 약속 잡기

(3) 집 보기

(4) 집 계악하기 - 📌현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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