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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집 구하기 (2) - 집 방문 약속 잡기

by Hyedy 2020. 2. 27.

🏡 독일에서 집 구하기 시리즈 

(1) 집 찾기

(2) 집 방문 약속 잡기 - 📌현재 글

(3) 집 보기

(4) 집 계악하기


이전 글을 통해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다면 이제 집주인 혹은 부동산 중개업자와 연락해 집 방문 약속 (Besichtigungstermin)을 잡아야 한다. 보통 메세지 혹은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통해 약속을 잡는다. 

 

1. 마음에 드는 집에 연락하기 (전화, 메일, 메시지)

 

만약 독일어가 전화를 할 만큼 유창하지 않거나 그 쪽에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메일이나 메세지를 보내면 된다. 기본 템플릿을 하나 만들어 놓고 매물에 따라서 조금만 바꿔서 보내면 빠르게 보낼 수 있다. 아래는 Arne가 만들어 놓은 템플렛이다. 

 

Sehr geehrter Frau/Herr (받는 사람 이름), 

auf der Suche nach einer neuen, geräumigen Wohnung für meine Feundin und mich bin ich auf Ihre Immobilie (주소) gestoßen. Uns gefällt der Stil dieser Wohnung - insbesondere (집 특징) - und natürlich die tolle Lage in (지역). 

Daher würden wir sehr gerne einen Termin für eine Besichtigung mit Ihnen vereinbaren. Kurz zu uns: Wir sind ein junges Pärchen, sind beide in unbefristeten Arbeitsverhältnissen angestellt, Nichtraucher und besitzen keine Haustieren. Momentan wohnen wir in einer hinsichtlich Größe und Mietpreis gut vergleichbaren Wohnung, aus der wir aufgrund von Eigenbedarf demnächst ausziehen müssen. Zudem wäre es unsererseits kein Problem, einen Bürgen zu stellen. -> 자기소개

Ich würde mich über eine Rückmeldung freuen und bin per Mail unter (메일 주소) oder jederzeit telefonsich unter (휴대폰 번호) erreichbar. 

Mit freundlichen Grüßen
(보내는 사람 이름)

 

자기 소개를 할 때 우리는 둘 다 종신 계약인 직업을 가지고 있고 흡연은 하지 않으며 애완동물은 없다고 적었다. 독일에서는 집 구할 때 이와 같은 정보들을 미리 알려주는 게 일반적이다. 이렇게 까지 보낸다고 해도 답변이 올 확률은 50% 정도다. 빨리 보냈거나 운이 좋으면 Besichtigungstermin을 받을 수 있고 아니면 그냥 마음을 비우고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한다.

 

운이 좋게 답장을 받았다면 거기에 Besichtigungstermin 날짜와 시간이 적혀있을 것이다. Besichtigungstermin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집을 그냥 열어놓고 많은 사람들이 가서 한 번에 보는 방식(Öffentliche Besichtigung), 시간 대별로 나눠서 따로 보는 방식 (Einzelbesichtigung)이다.

 

경험상 이제 막 깨끗하게 리모델링해서 내놓아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은 집은 첫 번째 방식으로  Besichtigungstermin을 진행하는 것 같다. 가보면 사람들이 너무 많고 어수선해서 부동산 중개인과 이야기라도 하려면 줄 서서 차례대로 질문해야 한다. 방이라도 들어가려면 비집고 들어가야 하고 장난 아니다.

 

독일인 친구도 한 번 Öffentliche Besichtigung에 갔는데 거의 집 밖으로 약 200명의 사람들이 줄 서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좋은 집도 아니었어서 친구는 그 광경을 보고 돌아서 집 가려고 하다가 '에이 그냥 보기라고 하자'하고 봤다. 근데 놀랍게도 그 집에 친구가 그 200명을 제치고 선택받았다. 이 이야기를 들을 때 친구가 너무 부러웠다.. 비결이 뭘까..😭

 

 

2. 연락한 집 리스트 정리해놓기

매물 사이트에서 메일을 보낸 집들은 Save를 해놓는 게 좋다. 왜냐면 게시글을 올리고 연락을 충분히 받은 경우에는 게시글을 내리거나 비활성화를 해버린다. 문제는 이미 비활성화가 된 매물의 Besichtigungstermin을 받게 될 경우 그 집이 기억나면 좋지만 '메일을 보냈던 많은 집들 중에서 무슨 집이었지??' 이렇게 돼버리는 경우다. 하지만 집 사진을 다시 볼 순 없으니 직접 보기까지 그저 기다려야 한다. 이 경우를 대비해서 eBay Kleinanzeigen에서는 ⭐️을 눌러놓으면 게시글이 비활성화된다 하더라도 사진과 세부 내용을 계속 볼 수 있다. 

 

 

아니면 따로 정리해놓는 것도 좋다. 나는 회원가입하기 귀찮기도 하고 여러 군데 있는 걸 한 곳에 모아 정리하고 싶어서 Notion으로 정리해놨다 이런 식으로 중요한 정보들과 사진을 업로드해놓으면 나중에 보기 편하다.

 

무사히 Besichtigungstermin까지 받았다면 다음은 집을 보러 가자!


🏡 독일에서 집 구하기 시리즈 

(1) 집 찾기

(2) 집 방문 약속 잡기 - 📌현재 글

(3) 집 보기 

(4) 집 계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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