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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디자이너

독일 워킹홀리데이 :: 떠나기 전 준비해야할 것들

by Hyedy 2018. 5. 2.

 

 

1. 자취방 빼기

독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항공권을 준비한 뒤, 준비해야할 것들이 정말 산더미였는데 그 과정들을 소개하보려고 한다. 그 중에 가장 중요했던 것이 살고있던 자취방을 내놓는 것이었는데 나는 실패했다. 항공권이 4월 초였는데, 내가 살고 있던 곳이 대학가다보니 3월에 학생들이 다 집을 구한 상태라서 한 달 내내 팔리지 않았고, 결국 3달 치 월세를 지불하고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집주인과 이야기를 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보러왔지만 정작 계약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거의 계약 직전까지 갔던 한 명이 있었는데, 계약 1시간 전에 계약 취소를 해버려서..^^ 좋다 말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최초 계약 2년+재계약2년+ 추가로 또 2년을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계약이 올해 1월인가 2월까지라서 정말 계약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다. 왜 재계약을 2년이나 했는지, 워홀 준비하려고 마음 먹고 있었던 거면서 왜 계약서에 중간에 나갈지도 모른다는 사항을 적지 않은건지 정말 뼈저리게 후회하고 이번 기회에 배웠다. 3달치 월세로 150만원을 날려서 정말 아빠에게 죄송했다. 그래도 3달치 월세를 안 줬으면 다음 세입자를 구하기 전까지 내야 했으니 그나마 가기전에 깔끔하게 정리하게 되서 다행이다. 

 

 

 

2. 휴대폰 장기 정지

해외에 1년이나 나가있게 되니 당연히 정지는 필수다. 근데 정지한다고 해도 돈을 내야한다. 전화해서 장기 정지하고 싶다고 말하고 서류 내래서 항공권 업로드 하니까 장기정지 신청됐다. 해지는 돌아와서 내가 해야한다. 그런데 나는 정지가 됐어도 KT 본인인증 앱이 될 줄 알았는데 정지인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된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본인 인증이 필요한 한국 서비스는 아무것도 못 한다. 

 

 

 

3. 전출 신고

자취방을 빼면서 전출 신고를 해야하나 부모님이 해야하지 않냐고 했는데 정말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아빠가 알아봤는데, 전출 신고는 따로 할 필요 없고 전입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전출이 된다고 했다. 신분증이 있으면 부모님이 대리로 전입신고를 할 수 있대서 외국에서 필요없는 주민등록증을 아빠에게 주고 출국했다. 그래서 출국 일주일 후였나 아빠가 전입신고를 대신 해주셨다. 

 

 

 

4. 인터넷 해지

LG 인터넷을 쓰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거지같은 쓰지도 않는 Iot 도 매달 4000원인가 내고 있었다. 그 당시에 필요없다고 했는데 그냥 놔두기만 하면 된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면서 한게 돈이 빠져나가고 있었고 약정도 걸려있던 것이다!!!! 휴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위약금이 엄청났다.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해지 상담원이 하는 말이 해외로 가는거면 항공권을 보내면 장기 정지가 가능하고, 만약에 1년 뒤에도 더 해외에서 계속 머물러야 할 상황이 되면 본가에서 LG를 쓰고 있는데, 본가는 약정 기간이 지났으니 본가로 내가 쓰던 인터넷을 옮기고, 본가꺼는 해지하면 위약금 없이 쓸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다행히도 이게 최선인 것 같아, 항공권 사진을 보내고 장기 정지를 신청했다. 

 

크게 네 가지 정도 적어놨는데, 그 외에 하지 않아서 정말 정말 후회하는 것은 토스, 카카오 뱅크 가입하지 않은 것, 대학교 관련 서류들을 귀찮아서 발급하고 스캔하지 않은 것!!! 워홀 일자리를 지원하면서 인터넷으로 발급받고 500원이면 받을 서류를 4000원이나 내고 받으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귀찮아도 미리미리하고, 에이 설마 하면서도 혹시 모르니까 다 하면서 살아야겠다. 

 

+

해외정착지원금을 안 알아보고 지원도 안 했던 것..미리 찾아봤다면 정착지원금으로 몇 백만원을 받을 수 있던데 워홀을 준비한다면 오기전에 꼭 알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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