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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디자이너

독일 워킹홀리데이 :: 에이전시 그래픽 디자이너 지원

by Hyedy 2018. 5. 12.

Indeed에서 디자이너 공고를 찾다가 디지털 에이전시에서 인턴을 찾길래 지원했다. 이메일로 지원했고 보통 담당자 이름을 적는데, 담당자 이름이 없는 경우 중성적인 Hiring Team으로 하면 좋대서 그렇게 적었다. 내가 지원했던 공고는 인턴십이었고, 커버레터를 다 적고 나서 다시 확인할 때 월급이 450-600유로라고 적혀있는 걸 봤다. 그래서 '뭐야 이거 양아치 아니야'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커버레터 적어 놓은 것이 아까워서 보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냥 보낸 게 잘한 것 같다. 커버레터 첫 문단은 왜 독일에 있는지 등 나 자신에 관한 것들을 적었고, 두 번째 문단은 공고에 있는 회사가 찾는 프로필에 맞는 것들을 적어서 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언제까지고, 졸업은 언제 할 거고 현재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고 적었다. 사실 수업은 아직 시작 안 했지만 뭐 알겠나 일할 때쯤엔 독일어 좀 배웠겠지 하며 적었다. 근데 면접 때 독일어 배우고 있냐 등등 물어본 걸로 봐선 적는 것도 독일어를 잘 못한다면 배우고 있다고 어필하는 것도 좋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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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지원 메일을 보내자 바로 온 답장! 깜짝 놀랐다. 너무 답장이 빨리 와서 뭐지 싶었고 다른 메일들과 달리 성이 아닌 이름을 불러줬다. 나중에 보니 내 이름을 한국식으로 적어놔서 그런 걸 알았지만. 근데 메일에서 처음에 인턴쉽이야 정규직이야 물어봐서 '뭐지?' 했다. 왜냐면 지원할 때 메일 제목에 항상 '지원 포지션 - Application'이렇게 적어서 인턴십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물어보지? 싶었다. 그래서 바로 다른 정규직도 모집하는지 찾아봤는데, Graphic Designer를 찾고 있었다. 프로필을 보니 딱히 경력을 요하지도 않고 그냥 내가 다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특히 간단한 아이콘 작업, 애니메이션, Sketch 등등 뭐라고 보내지 하고 아직 답장도 안 했는데 두 번째 메일이 왔다.

 

 

두 번째 메일에서 또 내 포트폴리오에 대한 칭찬이 있었고, 금요일 언제 방문하면 좋을지 시간이랑 전화 달라고 목요일에 공휴일인데도 자기는 통화 가능하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래서 전화 달라는 메일 받고 '아 뭐야 메일로 다 하고 싶은데 왜 긴장되게 전화하라그러지' 했지만 Arne가 이렇게 전화 달라고 했는데 전화 안 하면 좀 그렇다고 목요일에 전화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전화를 하기 전에 뭘 이야기할지 대충 정리했다. 

 

 

그리고 목요일에 전화를 했고, 내가 먼저 얘기한 지 기억은 안 나는데, Regular Position이 Graphic Designer 말하는 거냐고 물어봤다. 맞다고 해서 내가 "인턴십에 지원하긴 했는데 나는 어차피 졸업 요건을 다 갖춰서 인턴십 꼭 안 해도 된다. 그리고 너도 내가 그래픽 디자이너에도 맞다고 생각한다면 금요일에 같이 얘기하고 싶다."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했다. Arne가 말하기를 독일에는 졸업하기 위해서 필수로 해야 하는 인턴십이 있는데, 기업들 중에 '내가 너 졸업하는 거 도와주는 거야' 이런 식으로 생각해 무급 인턴이라든지 급여가 적은 인턴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 에이전시가 필수 인턴십에 급여가 450-600유로라고 적어놓은 것 같다고 했다. 내 생각에도 이 케이스인 인듯하다. 그렇게 통화로 담당자와 간단히 이야기 한 뒤,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다.

 

 

전화통화를 한 뒤 또 메일이 왔는데 internship이 아니라 Full time Graphic Designer를 하려면 UXUI뿐만이 아니라 다른 작업물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금요일에 가져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편집 작업해서 포폴에 올렸다. 그리고 면접 준비도 했는데, 영어 면접은 처음이라 많이 떨렸다. 언제부터 시작할 수 있을지 등 그리고 특히 연봉은 어떻게 할지 감이 안 왔다. 그냥 대략적인 기준을 정해서 갔고 다른 면접 준비는 자기소개, 장점, 단점, 지원동기, 디자인에 관한 것 등등 기본적인 것들만 준비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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