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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엽서 주문 제작하기 (1)

by Hyedy 2018. 9. 3.

독일에 온지 몇 달이 지나서 한국이 그립기도 하고 친구들과 가족에게 어떻게 엽서나 한 장 보내볼까 하다가 예쁜 엽서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봤다. Greetings from 어쩌구 하면서 빈티지 느낌 나는 엽서들이 있는데 나는 함부르크에 살고 있으니 Greetings from Hamburg다.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엘프필하모니, 돔, 항구 등을 넣고 있었는데 함부르크 느낌이 잘 안 나나하며 고민하던 찰나 Arne가 옆에서 이건 뭐고 뭐고 하길래 그 고민은 접어뒀다.

 

엽서는 함부르크 사진을 크게 넣은 시안과 색깔을 입힌 버전 이렇게 두 가지 시안이 있었다. 둘 다 마음에 들어서 쉽게 결정을 못 내려 주변에 물어봤더니 반반이었다. 다들 하는 말이 색깔이 들어간 게 더 예쁘지만 함부르크 느낌이 더 나는 것은 사진이 들어간 버전이라고. 결국 고민 끝에 지인들은 함부르크 느낌이 어떤지 어차피 모르기도 하고, 디자이너 친구들이 많아 색깔이 들어간 더 예쁜 시안으로 결정했다. 

 

함부르크의 랜드마크들을 넣어 만든 엽서. 함부르크에서만 하는 인사 Moin! 보통은 Moin Moin 보다 짧게 Moin! 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독일에서 엽서를 어떻게 인쇄야하 할지 몰라 부드니 같은 곳에서 사진으로 인쇄하려고 했다. 그런데 Arne가 인터넷으로 주문하라며 검색해보더니 한 사이트를 알려줬다. https://www.vistaprint.de/?xnav=welcomeback&xnid=removecookies 여기서 Postcard 검색 후 차근차근 주문하면 된다. 수량, 크기, 코너링 등등 한국처럼 기타 옵션 설정할 수도 있다. 500장이 장당 젤 싸긴 하지만 500장을 언제 다 뿌리나..여기서 엽서 주문하는게 처음이기도 하고 해서 250장, 매트 종이, A6 사이즈로 주문했다. 결제는 쉽고 간편한 페이팔로 했다. 

 

 

 

 

엽서는 250장에 22.99 유로고 배송비가 붙어서 총 27.98유로다. 한국 돈으로 하면 36,389원 정도네. 예전에 졸업전시 준비하면서 한국에서도 엽서를 주문했었는데 비슷하거나 더 비쌌던거 같은데 얼마였는지 기억은 안 난다. 독일에서 인터넷으로 인쇄해보는게 처음이라서 더 기다려진다. 얼른 받아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잘 살고있다고 엽서 보내줘야지 :D 

 

 

엽서 실물 보러가기 👇

 

독일 생활 :: 독일에서 엽서 주문 제작하기 (2)

짜잔~ 며칠 전에 주문했던 엽서를 받았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고 일이 끝나고 바로 달려가서 픽업해왔다. 너무 궁금해서 집으로 가는 길에 뜯어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훨씬 예뻐서 놀랐다. 빈티지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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