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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사는

독일 쇼핑 :: 독일 거주민이 추천하는 안 흔한 독일 쇼핑 리스트 (2023) - (2) 일반편

by Hyedy 2023. 9. 24.

1탄에서는 선물용으로 사면 좋을 것들을 이었는데 이번에는 흔하지 않은 독일 여행 왔을 때 사면 좋은 쇼핑 리스트를 소개한다.




1. 프라이탁 가방 Freitag


프라이탁에 관심이 많고 특히 함부르크를 방문한다면 프라이탁 매장을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한국에서는 무채색 구하기도 어렵고 마음에 드는 걸 사려면 구매대행을 하거나 중고나라 등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사는 걸 볼 수 있는데 함부르크 매장에서는 엄청 쉽게 무채색을 발견할 수 있다. 이날도 가지고 있는 굿샤인을 쓸 겸 라씨를 보러 갔는데 실버 라씨랑 검은색 하파오를 득템 했다. 실버도 상태가 최상이었고 하파오는 다른 예쁜 색상들도 많아서 엄청 고민했다. 택스리펀도 되니까 프라이탁을 좋아한다면 매장 방문 추천!

내가 구매한 실버 라씨 & 동생이 고민하던 제이미

보자마자 이건 사야 돼! 를 외쳤던 실버 라씨. 하파오랑 다르게 라씨는 왜 이렇게 괜찮은 게 잘 안 나오는지… 몇 번을 허탕치고 겨우 찼았다. 프라이탁에서 보기 힘든 반짝반짝한 아주 새것 같은 퀄리티였다. 동생은 차도 있고 하니까 짐이 별로 없어서 제이미를 살까 생각했는데 제이미가 가방끈이 되게 애매하더라. 우리가 못 찾은 건지 가방 끈을 더 늘릴 수가 없어서 하파오로 결정했다. 끈만 더 잘 조절이 됐다면 제이미를 샀을 텐데.



동생이 구매한 검흰 하파오

검은색에 흰색 글자가 새겨진 하파오랑 구름무늬 하파오랑 고민하다가 무채색이 좀 더 무난하게 많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걸로 결정했다.

📍Freitag Store Hamburg

https://maps.app.goo.gl/ydWqF77cP5yPRhMF6?g_st=ic

FREITAG Store Hamburg · 4.5★(183) · Bag shop

Klosterwall 9, 20095 Hamburg

maps.google.com




2. 린트 초콜릿 Lindt Lindor

Lindt Lindor

처음 먹고 너무 맛있어서 충격받았던 린도어… 이 맛을 전파하고자 한국에도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이미 팔고 있더라 🥲 그래도 한국에 파는 건 기본 밀크, 다크 이 정도라서 다양한 맛을 사가는 걸 추천한다. 망고, 솔티캐러멜, 티라미수, 코코넛 등등 다양한 맛이 많아서 매장에서 원하는 대로 골라 담아도 되고 이렇게 팩에 들은걸 사도 된다. 제일 추천하는 맛은 피스타치오! 맛있어서 항상 사고 이번엔 딸기, 산딸기 등 베리 맛이 새로 나왔길래 샀다. 백화점 지하 초코렛 코너에서 샀지만 함부르크는 린트 매장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사도 된다. 매장에서 사면 계산할 때 공짜로 린도어 하나 준다 🤭


📍Lindt Boutique Hamburg

https://maps.app.goo.gl/x39ny532r4GETckC6?g_st=ic

Lindt Boutique Hamburg · 4.6★(377) · Chocolate shop

Spitalerstraße 9, 20095 Hamburg

maps.google.com





3. 플로렌틴 쿠키 Florentiner

한국에서 코스트코에 파는 플로렌틴 쿠키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그거의 미니어처 버전이다. 코스트코 쿠키는 손바닥만 해서 부피도 엄청 차지하는데 이 쿠키는 작아서 간식으로 먹기도 좋다. 친구들한테 돌리기도 좋고 가족들도 좋아해서 항상 가져가는 쿠키다.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쿠키 상자를 주고받는데 쿠키 박스에 들은 여러 가지 쿠키들 중에 이 쿠키가 제일 맛있다면서 골라먹더라. 견과류에다가 캐러멜 같은 거로 녹이고 위에 초코로 코팅했는데 맛없을 수가 없지… Rossmann에서 살 수 있고 Rossmann 앱을 다운로드하면 10% 할인 쿠폰도 주니까 할인받아서 구매하길 바란다. 다만 포장지가 종이라서 캐리어에 넣어가면 이리저리 치여서 좀 온전치 못 한 상태가 된다. 이거 때문에 선물용에 소개하지 않고 여기에 넣었다.




4. H&M Home 소품

한국에도 H&M Home이 있어서 넣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서울 외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넣었다. 독일에는 H&M 매장이 엄청 많은데 Home에 예쁜 게 많으니 둘러보길 추천한다. 웬만한 건 비슷하게 한국에서도 팔고 있는데 이건 못 찾았다. 보는 순간 너무 귀여워서 이건 사야 돼! 를 외쳤던 소금, 후추통 🥹 너무 귀엽다.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겠지만 여행 다니면서 그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는 이런 귀여운 소품들을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H&M Home에는 이런 귀엽고 따뜻한 감성의 소품이 많은 반면 Zara Home은 좀 더 깔끔하고 차가운 느낌의 소품들이 많다.




5. 목을 마비시켜 주는(?) 목감기 약

가방에 항상 들고 다니는 상비약 중 하나가 이 캔디다. 달달하거나 시원하기만 한 목캔디랑은 다르게 이거는 목을 살짝 마비시켜 준다. 수업 시간이라든지 조용히 해야 하는데 계속 기침이 나거나 자기 전에 기침 때문에 자꾸 깰 때 먹으면 좋다. 맛이 그다지 있는 건 아닌데 먹는 즉시 그 간질간질함이 사라진다.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한국에도 이런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없다면 사가는 걸 추천! Rossmann이나 DM에도 비슷한 걸 파는 것 같은데 Apotheke에서 살 수 있다.



6. Just Spices 양념


독일 마트에 가면 한 코너 전체가 향신료일 정도로 엄청나게 향신료가 많다. 훈제 파프리카 가루를 제일 많이 쓰고 명이 소금, 마늘 가루 등이 있어서 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 둘러보길 추천한다. 막상 뭘 골라야 하는지 향신료 하나를 고르기 어렵다면 이렇게 아예 믹스로 나와있는 Just Spices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맨 위에 보이는 Avocado topping처럼 어떨 때 쓰면 좋은지 적혀있다. 야채, 감자에 넣는 거 아니면 음식처럼 파스타, 피자에 넣는 것도 있다. 아보카도 토핑만 먹어봤는데 짭짤하고 매콤한 맛도 있어서 소금만 뿌려먹는 것보다는 확실히 더 괜찮았다. REWE나 Edeka 같은 마트에서 살 수 있다.





7. 잡화점 털기

잡화점에서 산 미니백팩

이건 독일이 아닌 네덜란드에서 샀지만 독일도 비슷할 거라 넣었다. 길 가다가 보면 소품샵 중에서도 굉장히 깔끔하고 예쁜 그런 것보다도 약간 잡화점 같고 천냥마트 느낌인 가게들이 있는데 거기에서도 의외로 귀여운 것들을 많이 건질 수 있다. 그렇게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귀여운 것들을 좋아한다면 잡화점에 들리는 것도 추천한다. Groningen의 잡화점에서는 아주 귀여운 미니 백팩을 득템 했다. 안에는 젤리, 마시멜로우 등이 들어있었는데 빼서 파우치로 사용 중이다. 색깔도 너무 귀여워서 동생이랑 커플로 샀다.




8. 크림 꿀

한국에서도 파는진 모르겠는데 일단 내가 먹어본 적 없으니까 넣었다. 독일 마트에 가면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꿀을 찾아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카시아꿀도 있다. 그중에서도 이렇게 Cremig이라고 적힌 꿀 종류를 추천한다. 꿀과 스프레드 그 사이의 질감인데 일반 꿀보다 뭔가 더 꾸덕하고 풍미가 진한 거 같다고 해야 하나? 꾸덕해서 방에 발라먹기도 좋다. 아카시아 꿀은 깔끔한 맛이라면 크림 꿀은 진하면서 끝에 뭔가 많이 남는 맛이다. Rewe, Edeka와 같은 독일 마트에서 살 수 있다.




  

9. 사진 인화


마지막으로 쇼핑 아이템은 아니지만 여행 마무리로 사진 인화를 추천한다. 독일 드럭스토어 Dm, Rossmann, Budni에 가면 위의 사진처럼 생긴 휴대폰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기기들이 있어서 간편히 인화할 수 있다. 부지런해서 여행할 때마다 포트북을 만들고 이것저것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 없겠지만 나처럼 여행 끝나면 사진만 한가득이고 포토북 해야지 해야지만 하는 사람들한테는 강추다. 사진 퀄리티가 그렇게 좋진 않지만 이때 하지 않으면 미루고 미루다 안 할 걸 알기에 여행하면서 딱 해버리면 좋고 또 여행 끝날 때 가득 인화해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보는 재미도 있다. 엄마랑 여동생이랑 찍은 사진을 잔뜩 인화해서 가져가고 몇 장은 내 방에도 걸어다 놨다. 35장 인화했는데 10유로 안 되게 냈다.

이렇게 가족들이 쇼핑해 간 것들 중에서 독일 쇼핑리스트로 흔히 소개되지 않는 걸 추려봤다. 해마다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건 더 많아지고 웬만한 건 이미 가져갔기 때문에 항상 한국 갈 때 뭘 가져가야 할지 고민된다. 그래도 독일 생활을 하면서 계속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있어서 아마 다음번 한국에 갈 때도 새롭고 재밌는 쇼핑 리스트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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