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쇼핑 :: Zara home에서 앤틱한 탁자 조명 구매하기 🕯️

최근에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 소파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살짝 어두웠다. 큰 조명 하나를 놓기보다는 작은 조명 여러 개를 놓는 게 분위기가 더 좋다는 인테리어 인플루언서의 말이 맴돌기도 하고 해서 조명을 새로 샀다. 마침 사이드보드 위에 자리가 있어서 거기에 놓을 Tischlampe로 찾아봤다.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의 램프라든지 아니면 뭔가 형태가 독특한 걸 놓고 싶었다.

역시 없는 게 없는 이케아. 도넛 모양의 노란색 조명인데 너무 귀엽다. 그냥 놔둬도 되고 벽에다가 걸어도 되고 노란색인 것도 마음에 든다. 혼자 사는 집이었으면 당장 이걸로 샀을 텐데 동거인이 탐탁지 않아 하는 바람에 못 사고 다른 램프를 더 찾아봤다.

원래 50유로 언저리로 사고 싶었는데 마음에 들었던 조명이 배송비를 합치니까 70유로 가까이 됐다. 배송비로 10유로 넘게 주고 싶지 않아서 예산을 좀 더 높여서 찾아봤다. H&M Home은 봤는데 별로 마음에 드는 게 없었고 Zara Home은 사진을 어떻게 이렇게 잘 찍는지 죄다 사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모양도 마음에 들고 가격도 딱 적당한 이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맨질한 세라믹보다는 질감이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동거인도 이 조명은 예쁘다고 해서 이걸로 질렀다 💸 왜 쇼핑하는 건 이렇게 즐거울까. 심심하고 지루한 독일의 겨울이 시작돼서 그런지 요즘 쇼핑 중독이다 🙃

택배는 딱 예상 도착일에 맞춰서 왔다. 바로 뜯어버려~!!

너무 설렌다 얼른 더 뜯어

우왕 너무 예쁘잖아 린넨? 거친 캔버스 천 느낌이다

도자기로 된 몸통은 깨지지 말라고 또 다른 박스 안에 포장되어 있었다.

박스가 딱 너무 낑겨있어서 꺼내기 힘들었음;;;; 깨지는 거 아닐까 조심조심 꺼냈다.

오잉 사진이랑 다른 게 생각보다 깔끔해서 실망했다. 사진에 있는 그 빈티지함을 원했는데!

아니 예쁘긴 한데 너무 깨끗하잖아???? 내가 물감이라도 묻혀야 하나…

합체해 놓으니까 예쁘긴 하다. 역시 자라홈…

전구는 미포함이라 집에 굴러다니는 전구를 끼워봤다.

꺄 너무 예쁘자나 🥹 조명 샀으니까 얼른 친구들 다시 초대하고 싶다~~~!!!!

멀리서 보면 이렇게~~~!! 조명이 살짝 노란빛이 있긴 한데 더 따뜻한 조명으로 갈아 끼울까 생각 중이다. 아마 좀 흰색이라서 안 써서 남아도는 전구였는듯;; 그래도 일단 너무 예쁘니까 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