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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 먹고

함부르크 맛집 :: Grilly Idol 🍔

by Hyedy 2018. 11. 4.

평일에 계속 Arne가 요리를 하다 보니 주말에는 내가 요리를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원래 토요일에 한인마트가서 Arne가 좋아하는 만두사다가 저녁으로 비빔만두를 해먹을 예정이었다. 근데 둘 다 하루종일 뒹굴거리다가 나갈 생각하니까 갑자기 귀찮아졌는지..

 

 

👱🏻‍♂️: 우리 저녁 뭐먹어??

👩🏻: 음...만두는 다음에 먹을까?? 꼭 오늘 먹을 필요 없자나~

👱🏻‍♂️: ㅋㅋㅋㅋㅋㅋ맞아 한인마트 너무 멀어..그치??

👩🏻: 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우린 통한다니까!!

👱🏻‍♂️: 그럼 뭐먹지?? 그냥 사먹을까??

👩🏻: 완전 좋아~~~~ 

 

 

결국 이렇게 되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뭐먹을까 이야기하다가 케밥은 내가 먹기 싫고 라멘은 또 Arne가 먹기 싫고 하다가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레퍼반에 이런 햄버거 가게가 있는 줄은 몰랐다. 토요일 저녁이라 예약을 해야하나 하다가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8명 이상일 때만 예약받는다고 적혀있기도 했고 4시 반 정도로 저녁 먹기엔 이른 시간이라 안심하고 집을 나섰다. 

 

 

 

예상과는 달리 저녁 먹기에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이 거의 가득 찼다. 2 테이블 정도 남아있어서 겨우 앉았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분위기도 좋고 버거는 애기들도 다 먹을 수 있으니까 가족단위로 온 손님들도 많았다. 

 

 

 

 

메뉴판을 보면 버거를 고르고 세트메뉴 같은 Menü를 선택하면 5유로 추가에 샐러드랑 감자튀김+소스도 선택할 수 있다. 제일 좋아하는 아보카도 버거가 없어서 베이컨 들어간거 제외하고, 버섯 들어간걸 제외한 버거 중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Smokey Cheeseburger를 주문했다. 버섯은 그냥 싫어하는 거고 베이컨은 좋아하는데 햄버거에 넣는 거는 별로 안 좋아한다. 베이컨이 들어간 버거는 베이컨 맛과 향이 너무 강해서 베이컨 맛 밖에 안 난다. '여기 버거가 별로인거겠지' 하면서 몇 번 다른 햄버거 집에서도 먹었다가 줄줄이 실망한 이후로 베이컨 들어간 버거는 절대 안 시킨다. 

 

 

 

 

메뉴에서 햄버거를 골랐으니 이제 감자튀김 소스랑 샐러드를 고르면 된다. 소스 종류가 엄청 많은데 나는 와사비 마요랑 샐러드는 클래식으로 골랐다. Arne는 진부하기 짝이없는 스윗 칠리 소스를 골랐는데 왜 집에도 있는 소스를 골랐는지 모르겠다.. 결국 Arne는 내 와사비 마요 소스에 엄청 찍어먹었다. 

 

 

 

 

총평은 버거 자체는 그냥 무난한 맛인데 사이드로 나온 샐러드, 감자튀김+소스가 정말 맛있다. Arne도 맞다며 버거는 Buck's Burgers가 더 맛있는데 여기는 사이드가 만족스러웠다고 그랬다. 근데 버거 패티가 보통 썰어도 단단하게 뭉쳐있는데 여기는 썰면 쉽게 바스라져서 먹기가 좀 어려웠다. 

 

🍔내 입맛대로 버거 순위

Hans im Glück >> Buck's Burger >> Otto's Burger, Dulf's Burger, Grilly Idol >> Burgerlich >> Jim Block

 

 

 

|        Grilly Id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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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rilly-ido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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